확성기가 없다. 로고송·율동도 최대한 자제다. 그래서 조용한 표심잡기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예년과 다른 차분한 선거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등장한다. 6`4 후보들이 출정한 제주선거판에서 이색 선거운동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 지난 22일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자전거 유세를 펼쳐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장면 선거전 초반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지사 후보가 들고 나온 이색 아이디어는 자전거였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지난 22일 도민캠프에서 제주민속오일장까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전거유세를 펼치며 구석구석을 누볐다. ▲ 감귤 컨테이너 상자 유세를 벌이는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날 제주시 민속오일장에서 플라스틱 감귤 컨테이너 상자 위에 올라가 유세를 펼침으로서 눈길을 끌었다. 원희룡 후보는 연단을 없애고 도민의 눈높이에 맞춰 감귤 컨테이너 상자를 놓고, 그 위에 올라 즉석 연설을 했다. 주민밀착형 유세란 각광을 받았다. 격식 없는 소탈한 유세의 대명사가 된 것이다. 원 후보의 감귤 컨테이너 상자 유세는 <연합뉴스> 등 중앙 언론들이 이색 선거전 사례로 보도했다. 원
▲ 양창식 교육감후보는 24일 제주시 이마트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들어갔다 양창식 제주도교육감후보가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양창식 교육감후보는 24일 오후 7시 제주시 노형동 이마트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수많은 지지자들이 현장에 운집했다. 양창식 후보는 유세장을 찾아준 지지자들에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지지를 부탁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양 후보는 탐라대 총장 경험 등을 내세우면서 다른 후보와 차별화를 강조했다. 양 후보는 “경기도교육감, 대구시교육감 모두 대학 교수 출신이다”며 “초중고 출신만 교육감을 해야 한다는 말은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주교육이 잘 되려면 교장 먼저 변해야 한다. 교장이 변해야 교사가 변하고 그래야 학생들이 변한다”며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교육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양창식 후보의 출정연설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후보 양창식입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교육은 백년지대계의 시작입니다. 좋은 미래는 좋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 신구범 후보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가 정부의 4․3희생자 추가 결정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는 25일 논평을 통해 "지난 23일 정부산하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가 제18차 전체위원회를 열고 추가 신고 된 희생자 200명과 유족 2만7973명을 결정했다. 늦었지만 다행이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정부가 실무위원회의 심사가 종료되었음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었던 것은 정부의 ‘4․3에 대한 무관심’으로 설명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며 "대한민국 현대사 최대의 참사인 4․3에 대한 정부의 그러한 무관심을 우리는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제주4.3실무위원회에서 심의·결정을 요청했으나 이번 결정에서 제외된 97건에 대해서도 정부는 관심을 갖고 조속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제주도선관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6·4 지방선거의 제주도내 거소투표대상자 2059명에게 거소투표용지를 발송했다고 25일 밝혔다. 거소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는 투표용지에 볼펜 등으로 기표한 후 이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선거일인 6월 4일 오후 6시까지 관할선관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우편으로 송부해야 한다. 거소에서 투표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선거일에 선거인명부 작성기준일(지난 13일) 현재 주민등록지(또는 국내거소신고지) 투표소에 가서 투표관리관에게 거소투표용지와 회송용봉투를 반납하고 투표할 수 있다.단 수령한 투표용지에 볼펜 등으로 거소에 먼저 기표를 한 경우에는 무효표가 돼 투표소에 투표를 할 수 없다. 제주도선관위는 “선관위가 발송한 투표용지를 가로채 대리투표를 하는 행위에 대해 예외없이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며 “거짓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투표하게 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선관위는 거소투표신고인이 있는 장애인거주시설과 요양원 등을 대상으로 대리투표나 투표관여 등 불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선관위 직원과 정당&mi
▲ 원희룡 후보가 24일 제주시 관음사에서 열린 제주불교연합회 주관 ‘제주불교와 선거후보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불교문화재 관리에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24일 제주시 관음사에서 열린 제주불교연합회 주관 ‘제주불교와 선거후보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바른 자세와 원칙,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종교를 대하겠다”며 “불자의 마음을 담아서 불교를 존중하고 불교의 정신을 제주발전에 담겠다”고 말했다. 관음사 종호스님은 “불자들의 가려움을 긁어주고 구석구석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상허스님은 “종교적 차별을 없애주고 책임있게 불교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 스님들은 ▲불교문화재 관리 지원 ▲불교 라디오 방송 채널 확충 ▲‘다비장’(입적시 화장 시설) 허가 등을 건의했다. 원 후보는 “불교의 각종 행사나 사업, 문화재와 시설 부분에 대해 최대한의 원칙, 성의를 가지고 지원하겠다”며
▲ 이선화 후보는 24일 서사라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와 더불어 삼도, 오라동의 르네상스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선화 새누리당 제주도의원 후보가 출정식과 거리유세를 갖고 원희룡 새주리당 제주도지사 후보와 함께 구도심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부르짖었다. 이선화 새누리당 제주도의원 후보(제6선거구 삼도1·2동, 오라동)는 24일 오후 6시 제주시 서사라사거리에서 열린 유세를 통해 “제주의 심장이고 제주의 전통이며 제주의 자존심인 삼도동과 오라동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제주의 미래와 발전이 없다"며 "집권 여당 후보인 원희룡 도지사 후보와 함께 반드시 삼도동과 오라동의 지역경제를 살리고 옛 명성을 되찾아드리겠다”고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찬조연설에 나선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제가 국회의원 시절에 국회를 찾아와 제주해녀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이선화 의원을 보고 진정한 지역 일꾼의 모습을 되새겼다"며 “삼도동과 오라동에서 이선화 후보 같은 유능한 후보가 도의원에 당선돼 지역의 민원을 해결하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제주시내 한 교육의원 후보 선거용 현수막이 불에 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올들어 발견된 3번째 훼손사례다. 24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께 제주시 연동 옛 문화칼라사거리 부근에 걸려있던 강덕부 제주도 교육의원 후보(제3선거구)의 현수막이 불에 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목격자와 폐쇄회로(CC)TV를 등을 통해 용의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엔 김태석 새정치연합 제주도의원 후보(제10선거구 노형동 갑) 선거사무소에서 현수막과 배너 등이 훼손됐다. 이어 5일에는 강성균 교육의원 후보(제3선거구) 선거사무소 계단에 설치된 현수막이 훼손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거홍보물을 훼손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경찰은 "23일 가두 현수막 및 벽보가 첩부됐으므로 유사 사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거 홍보물 훼손 행위에 대한 24시간 집중적 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진정성 있는 장애인정책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지난 22일 개최된 ‘2014 전국동시지방선거 장애인정책연대 제주본부’의 장애인정책 공약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비록 사전에 확정된 다른 일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불참하고 대리인을 통해 공약이행 서약서를 제출할 수 밖에 없었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참석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24일 밝혔다. 원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장애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며 “진정성 있는 장애인정책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원 후보는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제주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장애인 지원 공약을 제시하겠다"며 "장애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장애 없는 거리’와 ‘장애 없는 공원’ 등
▲ 제주시내 모래주머니함. 뚜껑을 열어보니 담배꽁초, 깡통, 과자봉지 등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24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용담1동 버스터미널 부근. 부근을 지나다 제대로 뚜껑이 닫히지 않은 한 공공사물함을 발견했다. 이름은 재난대응 모래주머니함. 뚜껑을 열자 가관이다. 담배꽁초와 캔은 물론 각종 비닐류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다. '재난대응'이라기 보단 그저 '쓰레기통'이라고 보는게 더 분명한 상황. 제주시내 곳곳에 설치된 모래주머니 상자가 쓰레기통으로 둔갑하고 있다. 쓰레기가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재난대응 상자는 제설, 화재나 홍수, 전시상황 등에 대응키 위한 마련된 것. 제주시내의 경우 지난해 5월 9일 장마철 집중호우 및 폭설 등각종 자연재난으로부터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700만원의 예산을 투입, 10여개가 설치됐다. 현모(80·여)씨는 "모래주머니 상자가 쓰레기통인가"며 "귀한 세금으로 만든 모래주머니 상자들일텐데 이렇게 방치해서야 되겠는가”며 개탄했다. 용담동 사무소 관계자는 모래주머니 상자 점검에 들어가 쓰레기수거를 완료시켰다. 한편 용담동 사무소 관계자는 "
▲ 고창근 교육감후보가 23일 출정식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출정식을 갖고 제주도를 동북아 명품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학생 안전 전담센터 설치를 통한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23일 오후 6시 제주시 연동 신제주로타리 인근에서 지지자와 제주도민들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출정식을 가졌다.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22일 윤두호·김희열 전 예비후보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120명의 매머드급 선대본부를 발족했다. 이날 출정식에서는 윤두호·김희열 전 예비후보의 지지자들과 좌문철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오용관 전 서귀포시교육장 등 교육계가 인사가 대거 참석, 고창근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보탰다. 또한 윤두호·김희열 후보는 각자 찬조연설을 통해 "아름다운 단일화를 통한 정책의 공조, 협치의 행정의 바탕 위에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제주교육의 미래를 다함께 이루어 나가자"고 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후보는 "제주도를 동북아 최고 명품교육도시로 이끌겠다"며 "아이들의 행복을 우
▲ 신구범 새정치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는 23일 오후 제주시청광장에서 새정치 집중유세를 벌이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시청 광장을 교두보로 선택했다. 공식선거운동 개막과 함께 주말표심 최대승부처로 제주 시청광장을 선택했다. 제주도를 홍콩이나 싱가폴과 같은 1국 2체제 독립강소국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제주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중앙당도 총력지원에 나섰다. 정동영 전 대표, 양승조 최고위원, 추미애 의원, 정청래 의원 등 스타급 의원들이 신구범 제주지사 후보 지원유세에 가세했다. 특히 이들은 세월호 참사에서 단 한명도 구하지 못한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를 집중 타격했다.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는 23일 밤 제주시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2007년 당시 감옥에 있을 때 4만여명의 제주도민들이 서면으로 청원해주셔서 나올 수 있었다. 나는 제주도민들께 빚을 갚고자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며 "제 평생 제주도에서 일하고 제주도에서 공부한 경험·경륜을 바탕으로 제주도민들께 보은하기 위해 도지사 선거에 나왔다"고 말했다. 신구범 후보는
▲ 제주녹색당에서 23일 발표한 정책공약기조 제주녹색당이 6.4지방선거 핵심정책 기조를 발표했다. 제주녹생당은 제주도사투리로 핵심정책 기조를 발표했다. 제주녹색당은 23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빈고래질 허민 숭년든다(빈 맷돌질 하면 흉년든다) ▲한라산이 돈이라도 질빵 어시민 못지곡 바당물이 죽이라도 숟가락 어시민 못먹나(한라산이 돈이라고 해도 지고 갈 멜빵끈이 없으면 못지고 바닷물이 팥죽이라도 숫가락 없으면 못먹나) ▲업은 아기 밤새낭 촟나(업은 아이 밤을 새워 찾나) 등을 기조로 내세웠다. 이들은 "제주국제자유도시라는 허황된 꿈에서 깨어날 때가 됐다. 이를 뒷받침하는 제주도개발특별법을 폐지시키고 제주도보전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관광객 1000만이 넘어도 도민의 삶과는 상관없는 빈 고래질(빈 맷돌질)만 계속되고 있다. 흉년이 깊어지기 전에 물줄기를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관광객이 아무리 들어와도 도민들은 남의 일이다. 생활의 불편이 가중되고 제주도 땅이 외국자본에 넘어가는걸 감수할 만큼의 삶의 질이 좋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도민들에게 구체적 혜택이 돌아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