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탄핵의 봄'을 노래한다. 가수 조PD와 스왈로우, 임정득과 함께 부른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오는 4일 제19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이번 집회의 슬로건은 '헌재는 반드시 탄핵을 인용하라!'다. 본 집회는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서 열린다. 시간은 오후6~8시다. 1부에서는 자유발언과 전서윤씨의 지정발언, 원탁토론회 홍보영상이 상영된다. 또 조PD와 스왈로우의 노래공연이 펼쳐진다. 2부는 거리행진이다. 촛불을 들고 옛 세무서사거리를 왕복 행진한다. 3부에서는 가수 임정득의 노래공연과 지정발언으로 꾸려진다. 집회는 함께 부르는 노래로 마무리된다. 집회에 앞서 오후 4시에는 여성의날 부대행사가, 오후 5시부터는 여성의날 기념식이 열린다. 제주행동은 "박근혜 탄핵심판이 마침내 최후변론까지 종결되고 헌재의 선고만을 남겨 놓고 있다"며 "박근혜 대리인단과 자유한국당 친박세력, 극우보수세력은 헌재심판 과정 내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헌재를 조롱하고 백색테러 협박까지 공공연하게 내뱉는 등 국민여론을 철저하게 묵살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황교안 권한대행
제주 바다가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제주도가 이에 맞서 전국 최초로 ‘바다지킴이’ 인력을 꾸리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는 27일 오후 ‘청정 제주바다 지킴이’ 발대식을 열었다. 바다지킴이 구성은 전국 최초다. 바다지킴이는 제주시 56명과 서귀포시 44명 등 100명의 도민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다음달 2일부터 현장에 투입,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선다. 바다지킴이들에게는 1일 기본급 및 4대 보험료, 식비, 교통비 등을 포함해 일당 8만원이 지급된다. 근무는 올해 3~12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해안변 해양쓰레기 취약구간에 고정배치돼 상시 수거활동을 실시한다. ▲ 제주 해안에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구성된 '청정 제주바다 지킴이' 100명이 27일 오후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본격 활동에 돌입하면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인건비 10억원을 올해 예산에 투입했다. 바다지킴이 대부분이 50세 이상이다. 퇴직 후 소일거리가 없는 도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제주도가 이처럼 적극적 대응에 나서는 이유는 제주 연안을 뒤덮는
▲ (왼쪽부터)허춘, 고창훈, 정충덕, 이창준, 양석완 교수. 28일 제주대 교수 5명이 정년퇴임했다. 허춘(65) 인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고창훈(65) 사회과학대 행정학과 교수, 정충덕(65) 사범대 과학교육학부 교수, 이창준(65) 자연과학대 체육학과 교수, 양석완(65) 법학전문대학원 법학과 교수가 퇴임했다. 이날 퇴임식에서 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교수님들의 열정과 가르침은 후학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우리 후학들은 교수님들의 높으신 경륜과 지례를 받들어 주어진 업무에 전력을 다해 제주대를 세계로 비상하는 명품대학을 만들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춘 교수는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연세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제주대와 인연을 맺고 제영주어문학회장, 인문과학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 설화 연구 및 위계담 연구, 고소설 인물연구, 언론매체의 우리말글 등 다수의 논저가 있다. 고창훈 교수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 고려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제주대에 임용됐다. 제주4.3연구소장, 세계환경과 섬 연구소장, 세계섬학회
40년 만에 누명을 벗은 제주발 간첩조작사건에 대한 국가의 배상 책임이 인정됐다. 서울고등법원 제4형사부는 27일 제주출신 고 강우규(당시 60세)씨의 유족 등이 국가를 상대로 낸 간첩조작사건 형사보상 청구소송에 대한 인용 결과를 관보에 게재토록 했다. 재판부는 구금의 종류와 기간, 고통 등을 고려해 강씨의 유족에게 10억4560만원을 국가가 배상할 것을 명령했다. 또 고 김추백씨의 유족에게 1억9947만원을, 강씨 동생인 강용규씨 유족과 이오생(83·서귀포시 성산읍)씨에게는 각각 6150만원을 배상토록 했다. 제주에서 불거진 희대의 간첩단 사건은 유신정권 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씨는 1977년 2월 8일 북한 공작원에 포섭돼 재일교포 사업가로 위장, 국내에 잠입해 휴전선 일대를 탐지하고 북한을 찬양한 혐의 등으로 중앙정보부 수사관에 의해 법원이 발부한 영장 없이 연행됐다. 강씨에 이어 차례로 연행된 김씨 등도 각자 구속영장이 발부될 때까지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채 불법 감금 상태에서 폭행과 물고문 등 가혹행위를 받았다. 1977년 3월24일 언론은 '북괴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재일교포 사업가로 위장한 '북괴 거물급 간첩' 강우규와 그 일
▲ 송요찬 장군 . 충청남도가 송요찬 장군 선양사업에 대한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다 . 송요찬은 제주4·3사건 당시 9연대장 출신으로 정부가 인정한 4·3사건 1차 책임자다. 27일 제주4·3연구소에 따르면 충남도는 청양군과 보훈처가 제안한 송요찬 관련 사업에 대하여 추경을 포함한 일체의 재정 및 행정지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충남도는 이날 "청양군에서 사업 관련 지원 요청이 있었지만 검토 결과 충남도 차원에서는 지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충남도와 충남 청양군, 국가보훈처는 각각 1억4000만원, 3억9000만원, 2억7000만원씩 예산을 편성, ‘송요찬 장군 선양사업 범군민 추진위원회’의 선양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미 청양군에는 송요찬의 공적비가 세워져 있다. 도서관 증축과 지자체 청사 증축 지원 등이 그의 업적이 지난 과오를 덮은 상태다. 아울러 청양군 역시 이 사업 지원문제를 놓고 일단 보류카드를 꺼냈다. 청양군은 "청양군민들은 송요찬 장군에 대해 6.25 전쟁 당시 영웅으로 알고 있다. 그에 대한 무조건적인 선양사업은 아니"라며
제주국제화장학재단과 제주도가 도내 학생 203명에게 장학금 3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 장학금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위한 성취장학금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희망장학금 ▲ 예능과 체능에 뛰어난 학생들을 위한 재능 장학금 ▲농어천(읍면) 지역 고등학생들을 위한 특별장학금 등 4종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고등학생에게 최대 120만원, 대학생·대학원생에게는 최대 200만원이 지원된다. 신청은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다. 제주국제화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작성하고 증빙서류를 갖춰 도내 학생은 소속학교로, 도외 학생은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장학생은 서류심사와 재단 장학생선발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재단은 4월 20일 전후로 결과를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들불의 희망이 세계로 번진다. 제주들불축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3월 2~5일 제주시 일대에서 2017 제주들불축제가 막을 연다. 1997년 시작된 들불축제는 올해로 스무 돌을 맞는다.주제는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 축제는 들불 불씨 생성 제례 봉행으로 시작된다. 제주 탄생 신화 발상지인 삼성혈에서 고양부 삼성 대표들이 들불불씨 생성 제례를 통해 불씨를 생성한다. 이 불씨는 횃불에 점화돼 칠선녀들에게 전달된다. 칠선녀들은 삼성혈 한 바퀴를 릴레이 전달하는 공연을 펼친다. 이어 불씨 봉송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제주 자치경찰단의 호위를 받으며 이도2동 풍물패를 선두로 하는 봉송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불씨는 마지막 봉송구간인 제주시청에서 제주시장에게 전달된다. 봉송구간은 삼성혈~하니크라운호텔~KAL사거리~제주도 고용센터~광양사거리~제주시청이다. 삼성혈에서 들불불씨 생성 제례를 진행하는 동안 제주시청에서는 도민프린지 콘서트와 경찰악대 공연이 펼쳐진다. 또 제주들불축제 20주년 히스토리 영상물 상영된다. 제주시장이 불씨를 건네받으면 희망메시지를 선포, 시장은 불씨를 성화대에 안치한다. 불씨가 성화대에 안치되면 들불 희망콘서트가 진행된다. 시크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끝내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했다"며 "대통령 놀음을 그만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제주행동은 27일 논평을 통해 "황 대행이 박근혜와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위해 반드시 수사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했다"고 규탄했다. 제주행동은 "박근혜와 그 일당의 국정농단 실체는 아직도 전모가 드러나지 않았다"며 "박근혜는 국민에게 약속했던 대면조사조차도 거부하고 부역자들도 소환에 불응하는 등 어떻게든 특검 수사를 피해가려는 꼼수를 부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뇌물죄의 핵심 피의자가 될 재벌에 대한 수사는 이재용 구속으로 간신히 첫 발만 뗀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 3분의 2 이상이 요구하는 특검 연장을 거부한다는 것은 황교안 권한대행 스스로가 박근혜와 부역자들의 공범임을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제주행동은 "국민의 명령인 특검 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권한대행은 더 이상 국가를 책임질 자격이 없다"며 "지금 한
▲ 이광희 JDC 이사장이 신경영방침과 2017년도 중점사업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뉴시스>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가 “제주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성숙한 개발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2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新)경영방침과 2017년도 사업구상을 소개했다. 이 이사장은 “스마트 경영을 펼치겠다”며 “성숙한 개발(SMART Development)과 적극적인 소통(SMART Communication), 창의적 사고(SMART Thinking)로 도민과 함께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인재양성에 중점을 두겠다”며 “투자기업과 협력해 대학 커리큘럽 편성 및 취업연계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올해 3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어교육도시 3개 국제학교 운영을 통한 유학수지 절감 누적효과가 3490억원에 달한다”며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등 133개사
▲ JCC㈜와 오라.오등동 발전협의회는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시스> 최근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제주 오라지구 사업 절차에 대해 '문제 없음'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사업자와 지역민들이 "그동안 제기됐던 제주 오라관광지구에 대한 각종 의혹과 특혜·법령 시비는 위법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났다"며 적극 지지를 호소했다. 오라지구 사업자 JCC㈜와 오라·오등동 발전협의회가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라지구에 대한 도민사회의 적극 지지를 당부했다. 이들은 "오라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도민토론회와 도감사위 조사청구가 있었다"며 "오라관광단지에 대한 각종 의혹과 특혜시비, 법령 위반시비에 대해 도 감사위는 법령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JCC는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관련 절차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도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격려 아래 앞으로 남은 행정절차 과정에서 원만한 사업추진을 위해 제주도, 도의회, 그리고 도민사회의 깊은 이해와 적극적인 지지를 바란다&q
마라도에서 오수를 해안에 무단 방류한 업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27일 하수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환경 이사 M(50)씨와 B전기 업자 J(50)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M씨와 J씨는 2015년 7월 3일 오후 7시 30분 부터 다음날 새벽 3시 30분까지 정화조에 있던 오수를 마라도 해안에 무단 방류한 혐의다. 당시 마라도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공사 중이었다. 정화조 교체공사를 맡은 이들은 새 정화조 완성이 늦어지면서 2015년 4월 20일부터 7월 23일까지 약 3개월간 공사중지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제주도로 부터 정화조 교체 공사를 수주받은 C건설 대표 L(59)씨는 M씨에게 '상등수'를 임시정화조를 거쳐 연안해역에 배출할 것을 지시, 비용을 제공했다. M씨는 위 작업을 할 수 있는 J씨에게 정화조 내의 하수와 오니까지 배출할 것을 지시했다. 상등수는 정화조 내 하수에서 오니가 침전되고 상층부에 형성되는 비교적 깨끗한 부분이다. 이는 방류해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하수다. 오니는 수중의 오염물질이 침전해 생긴 진흙 상태의 물을 말한다. 김 판사는 "L씨가 상등수만 배출하라고
80대 노부부가 자택에서 숨진채로 발견됐다. 27일 오전 9시 10분쯤 제주시 노형동 한 아파트에서 부부 이모(83)씨와 최모(83·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딸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