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제2공항에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 의사를 밝혀 '군사기지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그건 공군의 희망사항일 뿐"이란 입장을 내놨다. 13일 속개된 제34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업무 보고 자리에서 공군의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과 해군의 강정마을 구상금 청구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제주 제2공항에 남부탐색구조부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공군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며 "공항건설은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 부지사는 "(남부탐색구조부대)에 대해선 더이상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 이어 "중앙부처에서 오래 일해봐서 안다"며 "공군에서 한마디 했다고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 국토부가 '제2공항에 군사시설이 들어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기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봉 제주도의원은 "해군은 최근 제주해군기지 개항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해군의 강정주민 등을 상대로
▲ 13일 오전 제주지방경찰청에서 동복리 주민 이영수씨가 제주도청 공무원의 개인정보유출과 관련한 고소장을 들고 서 있다. <뉴시스> 사파리월드 사업 관계자에게 주민 56명의 개인정보를 제공한 제주도청 공무원이 경찰고소를 당했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주민 이영수씨는 13일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제주도청 투자유치과 공무원 3명 등 8명을 제주경찰청에 고소했다. 앞서 지난 8일 이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청 공무원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서 추진중인 사파리월드에 대한 공청회를 요구하는 주민 56명에 대한 개인정보를 사업자에게 빼돌렸다"며 "주민의 명예와 권익을 침해한 동복리 사파리월드 사업자와 이 사업의 도 주무부서의 불법행위에 대해 도지사는 책임지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제주도는 동복리 사파릴 월드 사업자의 사업을 당장 중지하라"며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즉각 도 투자유치과의 불법행위에 대해 감사를 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엄중한 징계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음 날인 9일 담당 국장이 직접 사과하고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청구하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10일 오전 11시 21분 이정미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이 입을 뗐다. 그간의 촛불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하지만 촛불은 여전히 타오르고 있다. 대통령 파면결정 선고가 내려진 당일 퇴근 무렵. 제주시청과 서귀포 1호광장에선 긴급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환영하는 자리였다. 사람들은 잔치떡을 돌리며 서로를 격려했다. 눈물을 흘린 이들도 있었다. 촛불은 여느 때보다 밝았다. 촛불을 든 이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이 자리에서 박찬식 육지사는 제주사름 대표는 “우리나라를 소수권력자들의 나라가 아닌 국민·인민의 나라로 대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수가 뒤따랐다. 집회에 참가한 김미선(31·제주시 용담동)씨도 그의 말에 공감했다. 김씨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국민 80%가 촛불로 통합됐다"며 "일어나선 안될 일이었지만 어찌됐든 국민을 하나로 만들어준 계기였다. 앞으로 20%의 국민들과도 함께 가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곳곳에는 ‘민주주의여 행복하라’, ‘고생
▲ 10일 오후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 박근혜 탄핵 기념 촛불집회가 열렸다. "끝이 아닙니다. 이제 국민의 나라로 '대통합'해야 합니다!" 10일 제주시청 앞 박근혜 탄핵기념 촛불집회장. '우리'의 '우리나라'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어린아이부터 백발 노인까지 500여명의 시민이 집회장을 메웠다. 집회장 앞에서는 노무현재단 제주지부와 성산읍 제주떡이야기, 전교조 제주지부에서 잔치떡을 준비,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이날 집회는 지정발언과 자유발언, 노래공연요, 시낭송 등으로 이어졌다. 긴급 소집된 집회인 만큼 절차는 토요집회보다 간소했다. 현호성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은 “박근혜와 우병우 구속, 부역자 처벌 등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꽃다운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진상규명, 백남기 농민 사망에 대한 책임자 처벌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정발언에 나선 박찬식 육지사는 제주사름 대표는 "공인 검사가 2명 자리했던 오늘 판결은 가장 보수적인 판결"이라며 "결과가 파면이기에 우리가 인정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제주도당 여성위원회가 본격 행동에 돌입한다. 도당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제주시 김만덕기념관에서 여성위 발대식을 연다. 발대식은 제주도당 여성위원회기 입장식과 선포식,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의 축사 등으로 꾸려진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당 대통령 예비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손학규 대통령 예비 후보 부인 이윤영씨도 참가한다. 이어 신용현 국민의당 전국여성위원장의 강연회가 열린다. 주제는 ‘4차산업혁명과 여성의 역할’이다. “ 한편 안 전 대표 부인 김씨는 이날 오전에 동문시장을, 오후에는 제주도약사회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10일 늘푸른한국당 제주도당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시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이제 자유한국당은 정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0일 늘푸른한국당 제주도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이 인용됐으니 탄핵 기각을 당론으로 주장했던 자유당은 이제 정리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탄핵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다면 별개의 문제였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도부라는 사람들이 촛불집회에 태극기를 들고 나가서 탄핵 기각을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 이 나라의 보수를 지키는 것 처럼 국민들을 호도했다”며 "이는 일종의 범죄행위다. 그들이 여왕처럼 모셨던 사람이 파면됐니 이제 그 신하들은 이제 어떡해야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또 “박 전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위해 싸우다가 탄핵된 것도 아닌데 집회에 미국 성조기를 들고 나갔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4·
▲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국민주권의 실현이라는 역사적 판결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의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하고 이제 갈라졌던 국민의 마음과 뜻을 모아 새 대한민국, 새 정치질서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판결은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적 가치를 소중하게 지키고 재확인 해줬다"며 "국민 모두가 법 앞에선 지위고하를 막론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평했다. 이어 "정치권 역시 국정공백과 사회혼란, 민생의 위기를 협치를 통해 풀어가야한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개헌논의도 본격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대한민국이 처한 내외 현실은 엄중하다"며 "통합된 국민의 힘만이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지사로서 도민통합과 제주 민생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위기일수록 더 발휘돼온
▲ 이석문 교육감.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이번 탄핵 심판 결정은 천심을 보여줬다”며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민심은 천심이자 진심, 미래”라며 “이번 탄핵 결정은 국민의 진심을 품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비췄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헌법 가치의 실현과 민주주의, 정의를 향한 열망이 강물처럼 더욱 힘차게 흐를 것”이라며 “광장과 거리는 희망의 물결로 넘실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은 교실에서, 삶에서 내일을 향한 벅찬 심정을 당당하게 표출할 것”이라며 “지혜를 한데 모아 민주주의와 정의·상식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한다. 그 길에 교육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촛불이 써내려간 역사의 순간, 순간을 교육과정에 담겠다”며 “배려와 협력, 다양성의 가치를 삶에서 실천하고 질문의 힘으로 자존감을 빛내며 높은 민주역량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아이들을 충실히 키우겠
“박근혜 탄핵은 정의와 양심의 당연한 결정입니다. 정의와 민주주의의 회복을 환영합니다.” 10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8인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만장일치로 인용했다. 이에 대한 제주도내 시민단체와 정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 “2017년 3월 10일은 민주주의·정의가 꽃핀 날”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이날 논평을 통해 “2017년 3월 10일은 민주주의가 살아나고 정의가 꽃피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번 결정은 헌법정의와 양심에 따라 이뤄진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와 그 일당들이 국정을 농단하고 국민을 농락하 그간의 사태를 원상태로 돌려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행동은 “검찰은 오직 민의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명령에 따라 분명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야한다”며 “법원 역시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 다시는 이런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일벌백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행동은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청 사상 최초의 탄핵 대통령이 됐다. “법 앞에 모든 국민은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이 구현됐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헌재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대해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주문했다. 재판관 8인의 만장일치 결론이다. 이정미(55·16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재판과정 중 이뤄진 모든 진행 및 결정에 재판관 전원의 논의를 거치지 않은 사항은 없다"며 "헌법은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의 존립 근거이자 국민은 그러한 헌법을 만들어 내는 힘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헌재는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의 국정개입 허용과 권한남용을 파면 사유로 꼽았다. 최순실의 국정농단 의혹과 사익추구를 도운 박 전 대통령의 행위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결론을 지었다. 헌재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각종 인사자료나 국무회의 자료 등 공무상 비밀 문건을 최에게 전달한 점을 인정했다. 최순실은 문건 수정과 대통령 일정 조정 등을 관여했다. 헌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됐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헌재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국회가 발의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인용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도 공무원 12명 모집에 166명이 몰렸다. 경쟁률 13.8대 1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10일 올해 제1회 공무직 공개채용 원서 마감 결과를 공개했다. 농림환경 분야의 경우 11명 모집에 151명이 접수, 1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보건위생 분야는 1명 모집에 15명이 몰려 경쟁률 15대 1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2명, 30대가 88명으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40명, 50대는 6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109명, 여자 57명이 지원했다. 도는 오는 15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이어 25일 필기시험과 이후 면접시험을 거친 후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합격자는 해당 부서에서 3개월의 수습을 거친 후 정식 임용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