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영아유기사건의 전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생모 A(20)씨의 범행 속사정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5시50분쯤 제주시 애월읍 모 어린이집 마당에서 이 어린이집 원장이 태어나지 하루도 채 안된 신생아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아이는 알몸이었다. 탯줄은 날카로운 물건에 의해 찢긴 상태였다. 당시 아이는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모기에 수회 물렸으나 건강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찰은 어린이집 부근 폐쇄회로(CC)TV에서 이날 오전 3시50분쯤 아기를 안고 배회하는 한 여성이 찍혔고 탐문수사 끝에 지난 8일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범행을 부인해왔지만 DNA 대조결과 일치하자 A씨는 속사정을 털어놨다. A씨는 4일 오후 9시 자택 외부에 있는 화장실에서 홀로 출산을 했다.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간 A씨는 출산을 할 것이라는 생각조차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출산 직후 출산 능력도 없고 주변의 시선이 두려워 어린이집 마당에 아기를 유기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산인 A씨는 임신으로 인한 신체 변화가 적었으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었다. 맞벌이 하던 A씨의 부모는 딸의 임신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고 어
11일에 이어 비가 지속되는 제주지방에 12일 오후 4시 40분을 기해 제주 서부지역에, 오후 5시를 기해 남부지역에도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자정까지 20~40㎜의 비가 더 내리겠다.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으며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이번 장맛비는 13일 오전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고 14일 다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후 늦게 비가 오겠다. 제주도 전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11일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는 12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며 당분간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서부경찰서는 12일 정차중인 차량을 뒤에서 박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로 리모(27·중국)씨를 입건했다. 리씨는 10일 오전 6시 40분쯤 제주시 노형동 노형오거리에서 신호대기중이던 김모(40대·여)씨의 승용차 뒷 부분을 박고 도주한 혐의다. 이 사고로 김씨는 전치 3주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었다. 리씨는 사고 직후 김씨에게 “중국인이고 면허가 없다. 보상을 해줄테니 신고하지 말아달라”고 부탁,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후 이야기를 하려고 하자 그대로 도주했다. 리씨는 4월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입도한 후 불법체류 신분으로 도내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리씨는 강제출국 대상자다. 그러나 국내에 일정한 주거가 없고 출국할 경우 피해자에 대한 배상이 어려워질 것으로보고 경찰은 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속칭 ‘뺑소니’로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오태욱 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및 불법체류 외국인의 범죄가 늘면서 도민에게
▲ 12일 진경준 검사장의 '넥슨 주식대박' 의혹을 수사중인 특임검사팀이 제주도에 있는 NXC 본사와 김정주 NXC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뉴시스> 진경준(49) 검사장의 ‘넥슨 주식대박’ 의혹의 여파가 제주로까지 번졌다. 검찰이 제주에 있는 김정주 NXC대표 자택과 NXC 본사까지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12일 제주도에 있는 김 대표의 자택과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본사 사무실, 진 검사장의 자택, 경기도 판교 넥슨코리아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회사 회계관련 서류와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으로 부터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주식 1만주를 사들였다. 그리고 1년 뒤 주식을 넥슨에 다시 10억여원에 팔고 넥슨재팬 주식을 샀다. 넥슨재팬은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 주가가 크게 올랐다. 진 검사장은 지난해 이 주식을 처분, 1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남겼다. 김 대표가 대학 동창인 진 검사장에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이유다. 특임검사팀은 넥슨이나 김 대표가 진 검사장에게 별도의 정보를 제공하거나 투자 조언을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진 검사장
▲ 제주대 로스쿨 전경. 현직 변호사가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시절 받은 ‘F학점’이 부당하다고 소송을 제기, 결국 이겼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변민선 부장판사)는 12일 제주대 로스쿨 졸업생 A씨(31)가 제주대 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성적취소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승소 판결했다. A씨는 2014년 2학기 제주대 로스쿨 민법사례세미나 과정을 수강하면서 수업 초기인 9월4일 한차례 결석했다. 이후 수업시간을 모두 채워 학기말에 B+ 학점을 받았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일이 불거졌다. 교육부 학사운영 현장조사 과정에서 해당 과목의 자습과 첨삭지도 시간을 수업시수로 인정않기로 해 A씨의 출석 시간이 33.5시간으로 줄었다. 교육부 학사운영 현장조사에서 해당 과목의 자습과 첨삭지도 시간을 수업시수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A씨의 출석시간은 33.5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채워야 할 출석시수는 수업과 기말고사를 포함해 33.75시간. A씨의 경우 15분이 모자랐다. 결국 제주대는 A씨가 수업일수를 채우지 않았다며 2015년 4월 B+ 학점을 F등급으로 정정했다. 이에 A씨는 단 한번의 결석으로 학점 자체를 부여하지 않은 것은 부당
천연기념물인 ‘제주 한란’을 무단으로 채취한 50대가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11일 한란 자생지에서 무단으로 제주 한란을 채취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김모(5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8일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한란 자생지에서 1~4년생 제주 한란 37촉을 무단 채취한 혐의다. 김씨는 취미로 집에서 키울 목적으로 한란을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2월에도 서귀포시에서 제주 한란 19촉을 무단 채취한 50대 남성이 자치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한란은 1967년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됐다. 일본, 대만, 중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한라산 해발 70~900m)에서만 자생한다.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잎은 3∼4개가 달려있다. 꽃이 피는 시기가 12∼1월이라 한란(寒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서귀포시 상효동 돈내코 입구에 철책을 설치하고 한란을 이식해 보호하고 있다. 제주 밖으로 반출되거나 무단 채취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강복순 신임 공주경찰서장. 제주출신 첫 여성 총경 기록에 지난해 이름을 올렸던 강복순(55) 총경이 충남 공주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강 서장은 11일 취임식에서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고품격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시민 안전을 책임지고 서로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서장은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출신이다. 제주신성여고와 숙명여대 불문학과를 나와 1984년 11월 외사특채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 관악경찰서 생활안전과장과 동작경찰서 교통과장, 마포경찰서 보안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 총경으로 승진, 대전청 경비교통과장을 지내다 11일 제64대 공주경찰서장으로 취임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도시화 및 과밀화가 한창인 제주시 외도·아라 지역에 경찰 파출소가 등판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아라파출소는 10년만에 부활의 길로, 외도파출소는 신설로 가닥을 잡았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전국 지구대·파출소 신설 계획’에 따라 이르면 8월 제주시 아라동 옛 치안센터 부지에 파출소 신축공사에 들어간다. 현재 관련 부처와 막바지 협의중이다. 제주청은 당초 아라파출소 신축사업비 4억1000만원을 올해 배정 받았다. 그러나 2억원을 추가로 확보, 업무공간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6억원을 투입해 현 치안센터 부지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신청사를 짓는다는 복안이다. 아라동은 10년 전만해도 파출소가 존재했지만 2006년 지구대 개편에 따라 파출소가 폐지됐다. 옛 파출소 건물은 거점형 치안센터로 역할이 축소됐다. 하지만 2006년 1만2999명 수준이던 인구는 택지개발과 아파트 신축 공사 등으로 입주민이 크게 늘어 지난 5월 현재 2만6406명으로 급증했다. 현재 남문지구대와 오라지구대가 구역을 나눠 관리하고 있지만 아라파출소가 들어서면 관할면적이 조정돼 112출동 시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 제주지방법원. 승마장을 만들기 위해 생태보전지구 등 산림을 훼손한 축산업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는 11일 산림을 훼손한 혐의(특정 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축산업자 J(70)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4000만원을 선고하고 155만6980원을 추징했다. 법원은 또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굴착기 기사 K(50)씨 등 2명에게 벌금 700만원을, 또 다른 굴착기 기사 B(26)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J씨는 승마장 조성 목적으로 2014년 9월 K씨 등을 고용한 뒤 서귀포시 남원읍 임야 2만9549㎡를 무허가로 벌채 및 토지 평탄화 작업 등으로 산림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J씨가 훼손한 토지엔 본인의 토지 뿐만 아니라 국유지 등 타인 소유 토지도 속해 있었다. 훼손된 토지 일부는 제주특별법으로 지정된 생태계보전지구에도 포함돼 있었다. 재판부는 “중장비를 동원해 나무를 뿌리째 뽑아내고 토지를 평탄화 하는 등 대규모 산지를 훼손했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일부 원상복구가 이뤄진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11일 제주는 북상하고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이날 밤부터 12일 아침 사이에 남서풍이 점차 강하게 불고 지형적 영향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2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00㎜다. 많은 곳은 150㎜까지 내리겠다. 12일 이른 오전을 기해 남부지역과 산간지역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또 11일 늦은 오후를 기해 제주도남쪽먼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11~12일 제주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11일 밤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제주도전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으니 해양레저객 및 갯바위 낚시객들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오영훈 의원과 리준만국평화재단 주최로 11~13일 국회 의원회관 2층에서 순국열사 유물전시회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을)이 지난해 70주년을 맞은 광복절을 기념하는 순국열사 유물전시회를 열었다. '리준(이준) 열사와 그 동지들'이 전시회 주제다. 11일부터 13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2층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 의원과 리준만국평화재단이 주최하고 CBS와 민족문제연구소가 협찬한다. 태극기 자료와 백두산 자료, 신흥무관학교 교재 등 150여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자료들도 있다. 리준(이준) 열사는 한말의 항일애국지사다. 1859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나 독립협회에 참여, 공진회·헌정연구회 등을 만들었다. 1907년 제2회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고자 헤이그에 도착했으나 일본 측의 방해로 참석하지 못하고 순국했다. 그 공로를 인정해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오 의원은 “리준 열사를 비롯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이번 전시회로 국민들이 순국선열의 숭고한 조국애를 다시 한 번 기리는 기회가 되길
▲ 11일 오전 제주서부경찰서에서 박기남 서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박기남 제주서부경찰서장이 "환경훼손 사범 단속과 수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 서장은 11일 오전 제주서부경찰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서장은 “제주의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은 우리 후손들로 잠시 빌려쓰고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최근 이뤄지고 있는 각종 개발과정에서 불법행위 여부 등에 주목, 환경훼손을 방지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주민과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 경찰도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을 함양, 모두가 어우러지는 제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차량증가 여건에 맞춰 교통소통 대책을 내실있게 추진하는 ‘교통 삼다·삼무 운동’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서장은 간담회가 끝날 무렵 “나는 대표적인 흙수저”라며 “아버지가 두살 때 돌아가시면서 항상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