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영관광호텔 조감도. 경관 사유화 논란을 빚고 있는 부영관광호텔에 대한 고도완화 특혜의혹이 감사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위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업차질이 예상된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19일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요청한 ‘중문관광단지 2단계(동부)지역 환경영향평가 이행여부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 감사위는 “개발사업 변경 승인을 할 경우에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변경·협의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며 "그러나 제주도는 이를 위배하고 부영호텔의 20m(5층)→35m(9층) 고도 상향 건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없이 승인했다”고 지적했다. 환경영향 저감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환경영향평가를 통한 보완요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관계부서와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를 거쳤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1995년 11월 16일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 승인을 위해 환경영향평가협의 요청을 받고 1996년 3월 20일 건축물의 최대 높이를 20m(5층)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쳤다. 이어 같은해 8월 12일 승인을 받았다. 개정 전 환경
▲ 강정은 전 교육감. 강정은 전 제주도 교육감이 19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5세. 전국 최초로 도내 초등학교 100% 급식을 실현, 본격적인 학교 급식 시대를 여는 등 40여년 동안 제주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이다. 강 전 교육감은 ▲ 도덕성 교육 강화 ▲학생 위주 행정 ▲존경받는 스승상 정립 ▲ 도·농간 학력 격차 해소 ▲과학교육 강화 등에 공을 세웠다. 또 ‘사랑의 사도상’과 '제주 장애 학생의 날' 등을 만들어 교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제주영지학교 설립 등 특수교육 발전에 힘썼다. 강 전 교육감은 서경대 영문학과를 나와 제주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행정 석사과정을 마쳤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시립대 교육학 명예박사학위도 받았다. 1951년 교육계에 입문한 강 전 교육감은 1988년 2월부터 1992년 2월까지 7대 제주도교육감을 지냈다. 이어 1992년 2월부터 1996년 2월까지 초대 민선 교육감으로 8대 제주도교육감을 역임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강정은 교육감이 만든 기틀을 기반으로 제주교육은 지금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제주의 큰 스승이 별세하신 데에 모든 제주교육 가족들과
▲ 18일 <제이누리>가 만장굴 꼬마탐험대원 김두전 옹과 인터뷰를 나눴다. 1945년 가을 꼬마의 손에 횃불이 들렸다. 어두운데다 발 아래의 무언가 때문에 넘어지기도 수차례. 호루라기 소리와 선생님의 외침이 유일한 나침반이다. 어딘가에 있을 빛을 찾아 전진, 또 전진했다. 그러나 빛을 찾지 못했다. 그러기를 1946년까지 3차례. 드디어 빛을 찾았다. 이제 탈출이다. 만장굴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손에 횃불을 쥔 꼬마는 김두전(82)옹. 그는 1945년 스승 부종휴 선생과 함께 만장굴로 떠났던 꼬마탐험대원 중 한 사람이다. 꼬마의 더벅머리는 이제 멋스러운 백발이 됐다. 스승인 부종휴와 함께 했던 30명의 꼬마탐원대원 대부분은 이제 세상에 없다. 남은 대원은 4명 뿐이다. “만장굴(萬丈窟)은 그냥 생겨난 이름이 아니에요. 꼬마탐험대원이 지은 이름이죠. 그 때 우리가 만쟁이거멀(만장굴 제3입구)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만장굴’이란 멋진 이름도 없었죠. 만장굴은 ‘만쟁이거멀’과 ‘대장군굴(꼬마탐험대와 부종휴 선생이 지은 만장굴의 가칭)’의 합성어니까요. 허허&rdq
▲ 제주선적 어선이 기관고장으로 동중국해에서 3일간 표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서귀포해경 경비함정이 고장난 어선을 예인하기 위해 출동하고 있다. 제주선적 어선이 동중국해 망망대해 상에서 3일 동안이나 무작정 표류를 거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초 해경이 마련한 지침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제주선적 연승어선 K호(29톤)는 선원 9명을 태우고 지난 7일 제주항을 떠나 동중국해로 나섰다. 갈치잡이를 위해서다. 그러나 K호는 12일 오후 1시쯤 원인 모를 기관 고장으로 서귀포에서 407㎞ 떨어진 동중국해상에서 표류하기 시작했다. K호는 이날 2시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예인요청을 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기상이 양호하고 K호의 고장을 단순 고장이라고 판단했다. 해경은 K호 선장에게 “주변 조업선을 이용해 북위 32도 해상까지 북상하라”고 권고했다. 또 제주도 산하 관공선 및 동해어업관리단 산하 어업지도선 등에 예인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K호를 도와주는 손길은 없었다. K호는 선단선이 없었고 주변 조업선 등도 조업을 해야한다며 예인을 거절했다. 동중국해 갈치잡이 조업은 보
▲ 부영호텔 개발사업 반대 대책위원회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영호텔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경관사유화 논란을 빚고 있는 부영관광호텔이 또 도마에 올랐다. 이번엔 지역주민들이 원점 재검토를 통한 사업 전면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영호텔개발사업 반대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과 호흡이 없는 주상절리대에 대한 부영호텔의 경관사유화는 전면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연기념물 443호인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를 사기업에게 독점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중문·대포 주상절리대는 뛰어난 경관은 물론 현무암 용암이 굳어질때 일어난 지질현상과 해식작용에 의한 해안지형 발달과정을 연구·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지질자원”이라며 “이런 뛰어난 가치를 지닌 곳에 호텔을 건설하는 것은 후손들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부영호텔 건설 계획에 따른 행정절차를 원점 재검토하고 계획 자체를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대위는 “우리는 38년 전 중문관광단지 건설 당시 빼앗
힌·일 해협을 끼고 있는 8개의 도시가 8년만에 제주에서 만난다. 오는 19~21일 제주시 일원에서 ‘제24회 한·일 해협 연안 시·도·현 수산 교류회의’가 열린다. 20일 오후 2시 오션스위츠제주호텔이 개막 무대다. 이번 회의에서는 ▲옥돔의 자원관리 ▲어촌 6차산업화 ▲이매패 종묘 생산 기술 및 갯벌지역 증·양식 기술 ▲어선어업 경영개선 등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뤄진다. 이에 앞서 20일 오전 10시에는 제주시 북방해역에서 자주복 치어(5~6㎝) 3000마리를 방류하는 어류 종묘 공동방류행사도 갖는다. 한·일 공동으로 연안어장에 자원을 조성하는 등 협력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다음달에는 일본 어업인들이 제주도를 방문, 제주 어업인들과 친목교류회의를 갖는다. 내년에는 제주 어업인들이 일본 후쿠오카현을 방문할 예정이다. 수산교류회의는 1992년 제주도에서 열린 ‘한·일 해협 연안 시·도·현 지사회의’ 결과 합의된 양국간 공동사업의 일환이다. 1993년부터 전남, 부산, 경남, 제주, 나가사키, 야마구치, 사
국민의당이 태아에게도 산재보험을 적용시킬 수 있도록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 개정을 추진한다. 산재에 대한 태아의 독립적 청구권 인정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제주의료원에서 불거진 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됐다. 국민의당은 17일 “모체손상으로 인해 태아가 출생해 신체·정신적 장애가 발생했을 경우 이를 산업재해로 인정하는 산재보험법의 일부 개정 법률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지난 2009~2010년 제주의료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중 15명이 임신했으나 그 중 5명이 유산하고 4명이 선천성 심장질환아를 출산했다”며 “선천성 심장질환아 출산과 관련, 근로여건과 작업환경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임신초기 산모와 태아가 유해한 요소들에 노출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근거로 선천성 심장질환아를 출산한 간호사 A(36·여)씨 등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험 적용신청을 했다. 그러나 “태아는 산재보험 적용대상인 근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불승인됐다. 이에 A씨 등은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2014년 12월 19일 서
제주의 오라관광지구가 뜨겁다. 환경영향평가 심의가 잇따라 열리면서 또 다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가 노골적으로 오라단지의 편을 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7일 성명을 통해 “환경영향평가제의 원칙과 운영 취지를 훼손하고 심각한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대회의는 최근 열린 오라지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회를 문제삼았다. 지난달 조건부 동의로 통과됐으나 이번에 열린 심의에서 지난번 결정사항을 번복하고 ‘원안동의’ 수준으로 바꿨다는 것이다. 연대회의는 “제주도와 환경영향평가 심의위원장은 보통 개발사업의 경우 심의 후 조건부 사항에 대해 서면검토를 하나 오라단지의 경우 현안사항이 많아 대면검토를 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대면검토를 통해 조건부 사항의 반영 여부를 확인하고 사업자에게 이를 주지시켜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업자가 반영하기 꺼려하는 조건부 사항을 권고사항으로 바꿔놨다”고 말했다. 지난달 결정된 조건부 사항을 ‘의무사항’이 아닌 사업자 판단에 따라 해도 그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쌍둥이 자매를 강제추행한 인면수심(人面獸心)의 6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는 17일 쌍둥이 자매를 강제추행한 혐의(성폭력 특별법 위반)로 기소된 박모(62)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7년간 정보통신망 등에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 박씨는 2014년 여름 당시 8살이던 쌍둥이인 A양과 동생을 3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다. 박씨는 A양 자매가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셋이서 살고 있는 것을 알고 과일이나 생선을 갖다 주며 친분을 쌓고 추행하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학교 폭력 관련 설문조사 과정에서 A양이 담임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진술하면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 그릇된 성적 욕망을 채웠고 향후 피해자들의 건전한 자아 및 가치관 형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피고는 여전히 반성의 태도 없이 피해자가 먼저 성적 행위를 요구했다고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 점과 피해자 가족들이 엄벌을 원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 엄벌
제주지역 고액·상습체납자들의 신상이 공개됐다. 고질적 체납자를 뿌리뽑기 위해서다. 제주도는 17일 “지난 2월 도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차 공개대상자 34명을 선정, 이들에게 6개월간 소명기회를 부여, 체납액 납부자 11명을 제외하고 지난 13일 열린 2차 심의에서 최종 명단 공개 대상자를 선정, 명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단 공개 대상자는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지나고 체납액이 1000만원 이상인 신규 체납자다. 이름과 상호,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 등이 공개 대상이다. 대상자는 법인 6개소, 개인 17명 등 23명이다. 법인 중 최고 체납액은 U사 5100만원이다. U사는 2010년 3월부터 재산세 등 7건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다. 개인 체납자 중 최고액은 4700만원을 체납한 이모(44)씨. 이씨는 취득세 등 21건을 체납했다.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 제도는 지방세기본법 제140조 및 동법 시행령 107조에 따라 2006년부터 도입됐다. 매년 1월 1일, 1년 이상·1000만원 이상 세금이 체납된 자를 명단 공개 대상자로 선정한다. 도세심의위원회 1차 심의에서 대상자를
▲ 17일 오전 8시 40분쯤 제주시 한림읍 귀덕새마을금고 앞 도로에서 차량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전 8시 40분쯤 제주시 한림읍 귀덕새마을금고 앞 도로에서 A씨가 몰던 차량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차량이 전소됐다. 또 A씨 등 2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송정일 신임 JIBS 제주방송 대표이사. JIBS 제주국제자유도시방송 대표이사에 송정일(61) 상무이사가 선임됐다. 송 신임 대표이사는 남주고와 제주대를 졸업, 1979년 제주MBC PD로 언론계에 발을 들였다. 제주MBC TV제작부장을 역임했고 2002년 JIBS 제주방송 창립멤버로 편성제작국장, 기획실장 등을 지내왔다. 김양수 전임 대표이사는 JIBS 제주방송 고문으로 추대됐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