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희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 국장을 비방하는 댓글을 올린 제주도의회 직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성언주 판사는 26일 모욕 및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모(37)씨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정씨는 지난해 12월 18일과 올해 1월 10일 제주시내 PC방에서 도내 모 인터넷 신문에 게재된 이 국장과 관련된 기사에 “늙은 XX 같은 것이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이라는 게 말이 되나?" 등 이 국장을 비방하는 댓글을 올린 혐의다. 성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인터넷 신문 기사에 댓글을 통해 피해자의 실명과 지위를 거론하면서 사실관계의 확인이나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적시하는 등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도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500만원을 공탁한 점, 이 사건으로 직위해제 된 점 등을 감안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이 국장은 올해 초 정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 3월 15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제주도의회는 3
▲ 한라산 백록담 설경. [제이누리 DB] 겨울철을 맞아 한라산 탐방시간이 줄어든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라산 탐방시간을 30분~2시간 줄인다. 입산 시간은 ▲ 어리목코스(통제소)와 영실코스(통제소) 낮 12시 ▲윗세오름통제소는 오후 1시 ▲성판악코스(진달래밭) 낮 12시다. 또 ▲관음사코스(삼각봉 대피소) 낮 12시 ▲돈내코 코스(안내소) 오전 10시 ▲어승생악코스(탐방로입구) 오후 4시로 앞당겨졌다. 하산 시간은 ▲윗세오름 오후 3시 ▲동능정상 오후 1시30분 ▲남벽분기점 오후 2시다. 그러나 탐방객의 편의를 위해 날씨가 좋은 경우 일정구간에 대해 입산시간을 30분 이내로 연장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각 탐방로 입구 통제소 직원에게 문의하면 된다. 공원관리사무소는 "한라산국립공원 고지대는 불규칙한 날씨 변동에 따른 기온차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면서 "안전 산행을 위해 방한복·여벌옷·장갑 등 충분한 복장을 준비해 산행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도가 건축위원회 위원을 공개모집한다. 현 건축위원회가 오는 12월 초 임기가 만료됨에 따른 것이다. 차기 건축위원회 위원은 48명. 그 중 30명을 공모한다. 자격은 건축·구조·도시계획·미술·디자인 관련 전문가인 자다. 나머지 18명은 관련기관 및 단체 등으로부터 추천받고 위촉할 예정이다. 차기 건축위원회는 건축위원회 소위원회(28명)와 분야별 전문위원회(20명)로 구성된다. 임기는 12월 4일부터 2018년 12월 3일까지다. 공모 접수는 다음달 9일까지다. 제주도 홈페이지 공고란을 참조, 도 디자인건축지적과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건축심의위원회는 해안변·중산간·주요도로변의 건축물의 배치·높이·형태 등의 기본 방향을 심의한다 도내 건축계획심의 신청은 지난달 말 기준 매주 230건씩 증가하고 있어 건축위원회 확대 운영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 건축위원회 위원은 29명이다. 도는 “지난 2014년 구성된 현 건축위원회 위원은 관련 기관과 단체의 추천을 받아 위촉했으나 최근 공정성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공모하기로
▲ 오라관광단지 조감도. 오라관광지구의 사업승인 문제가 최종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환경영향평가에 이은 도의회의 동의 여부다. 하지만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고 시민·환경단체가 반발하는데 이어 지역주민과 제주도정은 “근거없는 억지 주장”이라며 맞서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오라관광지구를 둘러싼 의혹과 더불어 그 동안의 개발사업 전후과정을 정리한다. 향후 개발사업 승인에 앞서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 오라관광지구, 어떤 곳? =오라관광지구는 제주개발특별법이 시행되던 시절 제주도 종합개발계획에 의해 지정된 3개 단지·20개 관광지구 중 한 곳이다. 1998년과 2001년 열린 제1·2회 세계섬문화축제 무대기도 하다. 1997년 2월 제주도조개발계획상 열안지오름을 포함 268만3000㎡의 부지가 오라관광지구로 확정됐다. 당시 유일개발과 쌍용건설, 오라공동목장조합이 재해 및 교통, 환경 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밟았고 1999년 12월 30일 제주도개발특별법에 의해 개발사업 시행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1999년 12월 사업승인 이후 오라지구는 여러차례 사업시행자 변경과 사업기간 연장을 반복했
제주도의 외국인 관광객 범죄 대책에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발생한 제주 성당 여신도 피습사건 이후 제주도가 발표한 ‘도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한 관계기관 종합대책’이 ‘헛구호’라는 것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이선화 의원은 24일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 관광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도가 마련한 외국인 범죄 대책이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도는 지난달 30일 ‘도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한 관계기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면서 “신제주권(바오젠거리 일대)을 치안 안전구역으로 지정하고 제주시청~중앙로, 한림항 일대, 서귀포항 일대를 순찰강화구역을 추가 선정했다”고 말했다. ▲ 이선화 의원 제공.(출처: 중앙일보) 그는 그러나 “제주지역 2016년 동별 중국인 범죄지도를 보면 범죄는 비단 바오젠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제주시 노형·연동지역의 발생건수가 높긴 하지만, 제주시 동부지역(일도·이도·
제주의료원이 ‘유령 병실’ 논란에 휩싸였다. 신고되지 않은 병실을 운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강익자 의원은 24일 제주의료원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의료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고되지 않은 병실을 상급병실로 운영하며 환자들에게 부당청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제주의료원에는 57개 병실과 263개의 병상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고된 수와 의료기관 개설허가증에 제시된 병실도 57개다. 57개 병실 중 153호는 없다. 그러나 퇴원환자 진료비청구서에는 153호실에서 상급병실료가 청구되고 있었다. ▲ 강익자 도의원. 강 의원은 “의료원이 도의회에 제출한 57개 병실 중 1인실인 상급 병실은 7개”라며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고된 상급병실은 3개실이다. 어느 것이 맞느냐. 왜 심사평가원에는 3개실 밖에 신고돼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사망한 환자들의 진료비 영수증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124호실은 1인실 인데, 4월 1~22일 1명/ 4월 1~23일 1명/ 4월 1~
▲ 오라관광지구 조감도. 노골적 특혜 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 오라관광지구가 제주도의회에서도 논란이다. 일사천리 사업진행 및 관피아, 원희룡 제주지사 개입 등 각종 의혹이 나돌고 있다. 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은 21일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오라관광지구 개발사업자 뒤에는 이름만 거론하면 알만한 사람들이 관피아 노릇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오라지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원희룡 지사는 유독 이 사업에만 관대한 것 같다”면서 “원 지사 또한 오라지구 개발사업에 깊이 관여돼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오라지구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의구심도 표출했다. 강 의원은 “오라지구에 대한 행정처리야 말로 언론의 표현처럼 단독주택을 짓기 위한 인허가 절차 만큼이나 너무나 일사천리로 통과되고 말았다”면서 “다른 개발사업은 몇 차례 제동이 걸리며 보통 2~3년이 소요된다. 밀어주기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오라지구는 올해 1월 도
제주도교육청은 21일 2017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및 비교과(보건·사서·영양·전문상담) 교사 입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선발교과 및 인원은 국어·영어·수학 등 18개 과목 72명, 비교과 17명 등 89명이다. 이 중 장애인 구분 모집 전형으로 6명을 선발한다. 선발 인원이 미달돼도 일반응시자에서 충원하지 않는다. 접수는 다음달 7~11일. 1차 시험은 12월 3일, 2차 시험은 내년 1월 11~18일이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3일이다. 지난 6월 14일 선발예정 과목 및 과목별 최소 선발예정 인원으로 66명이 예고됐었다. 그러나 정년퇴직 및 승·전직과 교육과정 개정 등으로 당초보다 23명이 증가, 89명을 선발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제주공항 전경.[제이누리 DB] 제주 하늘길이 북적이고 있다. 제주노선 항공기 5대 중 1대는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연 문제를 잡기위해 국토교통부가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21일 항공기 지연 운항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제주노선 등 일부 노선의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지연 운항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노선은 국내선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4년에는 2063만명이, 지난해에는 2387만명이 제주노선을 이용했다. 이용객 증가로 항공 노선의 혼잡도와 지연운항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8월기준 제주노선 항공기의 지연율은 22.6%. 지난해 같은 기간(지연율 13.1%)보다 9.5%p 증가했다. 지연운항의 이유로 접속 지연(87.6%)과 항로 혼잡(4.7%)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노선 뿐만 아니라 중국·동남아노선도 이용객이 늘면서 지연운항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부는 지연 문제로 인한 승객의 불편을 해소하기위해 △구간 예정운항시간 확대 △항공사별 예비기 운영 확대 △혼잡 항로의 스케줄 분리 △항공로 복선화 △공항인프라 확충 △제2 항공교통센터·항공교통통제센터 구축 △제주 제2공항 및 김
제주 교단이 무너지고 있다. 교사에 대한 폭언은 물론 폭행과 성희롱에까지 교단이 내던져지고 있다. 도를 넘어선 학생들의 행동에 대한 예방책이 없어 대책을 요구하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손유원 제주도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은 20일 제주도교육청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제주도내 교권침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지난달 21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권침해 현황 자료를 인용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학기 기준 제주지역 교권침해 건수는 △폭언·욕설 20건 △수업 방해 6건 △폭행 1건 △성희롱 1건 △학부모의 교권침해 2건 등 30건이다. ▲ 손유원 의원. 지난해 26건보다 벌써 4건이 증가했다. 교권침해가 가장 심각했던 2012년(128건) 이후 2013년 41건, 2014년 33건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손 의원은 “교권침해는 도저히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교권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은 커녕 예산은 찾아 볼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에 비해 제주는 교권침해 사례가 많은 편&r
▲ 제주시 A 양식장에 적재되 있던 공업용 프로팔린이 담긴 드럼통들. 제주지역 한 양식장에서 공업용 포르말린을 대량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제주시 한경면 A 양식장 업주 J(67)씨를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J씨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양식장에 공업용 포르말린 1만4000리터를 사용한 혐의다. J씨는 기생충 박멸을 위해 양식장 내 수조 125개에 공업용 포르말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J씨는 혐의 일부를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업용 포르말린은 독성을 지닌 유해화학물질이다. 접착제와 플라스틱 등의 원료로 사용되며 2007년부터는 양식장에서의 사용이 금지됐다. 다만 수산용 포르말린은 허용하고 있다. 포르말린은 신체에 축적되며 중추신경계 장애나 쇼크, 혼수상태 등을 일으킨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특별합동단속반을 꾸려 오는 30일까지 도내 양식장 361곳을 조사한다. 유해물질을 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어업허가 정지 또는 취소 등의 행정조치가 가해진다. 한편 도는 A양식장에 대한 혐의가 확인되면 양식수협과 협의해 조합원에서 제명할 방침이다. 또 영어자금 회수 및 백신공급사업 등 각종 행정지원사업
▲ 위조된 졸업장과 관광통역안내사 시험 신청서. 이번엔 졸업장 위조사범이다. 다수의 중국인들이다. 일부 과목 시험 면제를 노리고 졸업장을 위조,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을 봤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0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중국인 30명을 무더기로 적발, 그 중 14명을 검거한 뒤 조선족 이모(42·중국)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중간 브로커 조선족 김모(38·중국)씨와 나머지 16명을 수배했다. 이씨 등은 졸업장을 위조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시험에 부정 응시한 혐의다. 이들은 중국 조선족 동포 이주자로 취업비자를 받고 제주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중 대부분은 제주에서 무자격 관광가이드로 활동하다 무자격 가이드에 대한 단속이 심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 브로커 김씨와 주고 받은 SNS 메시지 내용.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피의자들은 중국 채팅 앱 등을 통해 ‘1인당 60~95만원에 중국대학 관광학과 졸업장을 판매한다’는 광고를 보고 브로커 김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김씨는 중국 거주 불상의 위조책에게 이를 전달했다. 위조책은 연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