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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만원 인출 뒤 카지노 생활 … 평소 유흥·도박 즐겨 가정 불화
범행 일주일 후 관광가이드 재개 … 관광객도 차에 태워

 


제주 중국인 여성 살해사건 피의자 S(33·중국)씨가 피해여성 A(23)씨의 계좌에서 인출한 돈 대부분을 카지노에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S씨가 피해자의 계좌에서 인출한 619만원의 대부분을 카지노에서 탕진했다고 밝혔다.

S씨는 중국에 살 때부터 도박을 좋아해 지난해 11월부터 일주일에 3~4회 가량 도내 외국인 카지노를 다녔다.

S씨는 "카지노를 좋아해 가정불화가 심했고 피해자의 돈 대부분은 카지노와 유흥으로 소비했다"고 진술했다.

S씨는 또 범행 후 사흘간 차 트렁크에 시신을 보관, 다른 사람은 태우지 않았다.

S씨는 사체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임야에 유기하고 일주일 뒤부터는 관광가이드 활동을 재개, 관광객을 차에 태웠다고 진술했다.

S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1시10분쯤 A씨와 드라이브를 하다 말다툼이 생기자 A씨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S씨는 또 범행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제주시내 모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A씨의 계좌에서 200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올 1월 1일과 3일에도 인출해 A씨의 중국 계좌에서 총 619만원을 인출했다.

S씨는 범행당일 A씨와 제주시에서 성판악을 거쳐 애월 방면으로 드라이브를 하던 도중 말다툼이 생겼다.

 


S씨는 제주시 외도동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차를 세워 조수석에 앉아 있던 피해자를 잡아 끌어당겨 자신의 무릎 위쪽으로 넘어뜨린 후 목을 졸랐다.

S씨는 돈을 빼앗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평소에 차량에 가지고 다니던 과도로 A씨를 위협,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과도로 피해자의 목과 가슴을 수 회 찔러 살해했다.

이후 S씨는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 피해자를 차량 트렁크로 옮겨 실은 후 3~4일 동안 유기 장소를 물색하다 올 1월 2~3일쯤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의 한 임야에 사체를 유기했다.

S씨는 A씨의 점퍼와 핸드백은 애월 해안도로변의 쓰레기수거통에 버렸다. 범행에 사용된 과도는 어디에 버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S씨와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메신저로 구직문제 등 대화를 하며 친분을 쌓아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말쯤 제주시에서 처음 만났고 그 이후로도 몇차례 만나왔다.

S씨는 2010년 한국 국적의 여성과 결혼, 현재까지 합법적으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 S씨는 관광가이드 및 식당 주방의 요리사로 일해왔다.

중국인 여성 A씨는 지난달 13일 낮 12시쯤 동광리 임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해 10월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뒤 법적 체류기간을 넘긴 상태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제주시내 단란주점에서 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31일 오전 6시쯤 제주시내 모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얼굴을 가리고 A씨의 계좌에서 현금 200만원을 찾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피해자 주변인물 29명을 출국 정지 또는 금지했다.

용의자가 중국인이고 이미 출국했을 가능성을 염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출국한 불법체류자 384명과 사진을 대조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불법체류자 알선책과 중국인이 많이 드나드는 업소 등에서 사진 속 인물을 아는지 탐문해 S씨를 용의선상에 올렸다.

S씨는 형사가 찾아와 피해자와의 관계를 확인하고 13일 휴대폰을 압수하자 자수할 것을 결심했다. S씨는 14일 오후 1시15분쯤 제주시 삼양파출소로 찾아와 자신의 범행임을 밝혔다.

한편 A씨 유족들은 제주한중교류협회, 한국피해자보호지원협회, 익명의 기부자 등으로 부터 650만원을 지원받아 11일 제주에 입국, 지난 14일 오전에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다.

용의자가 중국인이고 이미 출국했을 가능성을 염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출국한 불법체류자 384명과 사진을 대조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불법체류자 알선책과 중국인이 많이 드나드는 업소 등에서 사진 속 인물을 아는지 탐문해 S씨를 용의선상에 올렸다.

 

S씨는 형사가 찾아와 피해자와의 관계를 확인하고 13일 휴대폰을 압수하자 자수할 것을 결심했다. S씨는 14일 오후 1시15분쯤 제주시 삼양파출소로 찾아와 자신의 범행임을 밝혔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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