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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마늘·무름병 등으로 상품성 떨어져 ... 전수조사 거쳐 피해 마늘 전량 수매해야"

 

이상기후로 인해 제주 마늘이 2차 생장 피해를 입는 등 피해가 확산하면서 농가들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제주도지부(이하 제주마늘협회)에 따르면 도내 재배 마늘 농경지에 생리 장애 현상인 '벌마늘'이 예년보다 많이 발생했고 습기로 인해 뿌리가 썩어 물러 잘 자라지 않는 무름병이 확산하고 있다.

 

제주도내 마늘 주산지인 대정.안덕농협 등에 따르면 통상 전체 생산량의 3% 정도 발생하던 '벌마늘'이 올해는 5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벌마늘은 하나의 줄기(대)가 나와야 하는 마늘 한 쪽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마늘 쪽이 벌어져 버리는 생리장애 현상이다. 이 때문에 통상 6~10알 정도가 생성돼야 할 마늘 한 쪽에서 최대 20여 개 정도의 마늘 알이 불규칙하게 자리잡아 상품성이 크게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농가는 이러한 현상이 지난해 연말 이후 지속된 이상 기후 여파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마늘 파종 이후인 지난 초겨울부터 기온이 유난히 높고 12월 중순부터 올봄까지는 일교차가 크고 비가 많이 내려 맑게 갠 날이 좀처럼 없었다.

 

제주마늘협회에 의하면 도내 마늘 생산량은 1만6625t으로, 지난해(1만7388t)보다 4.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마늘 농가 계약재배 단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에 3500원으로 추정된다.

 

제주 마늘은 5월 초부터 수확을 시작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확에 들어가 전국 수매 단가에 영향을 미친다. 제주 마늘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15% 안팎이다.

 

 

제주마늘협회는 이날 전국마늘생산자협회와 공동으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늘 2차 생장 피해를 자연재해로 인정하고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피해 마늘을 전량 수매하고 농가 보상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창수 전국마늘생산자협회 회장은 "지난해에 계약재배 단가 수준으로는 생산비를 건지기도 어려운 수준이지만, 소비지에서는 1㎏에 1만원 수준으로 소비자들은 비싼 물가에 고통받고 있다"며 "전체 생산량 10%를 공공 비축해 안정적인 수급 대책과 합리적인 유통비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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