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사진=제주도] 어느 해보다도 뜨거웠다. 70주년을 맞은 추모열기로 제주4·3이 그나마 제자리를 찾을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이어진 제주4·3 제70주기 추모기간 종료에 따른 잠정결산 평가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기간에 모두 81회의 예술과 문화공연 등이 이뤄지는 등 제주도내에 대대적인 추모분위기가 확산된 것으로 평가됐다. 탐방·공연 등 행사는 지난해 42차레와 비교하면 2배 가까운 규모다. 이 기간동안 예술·문화공연·전시 39회, 평화인권교육·세미나 5회, 위로·추모행사 19회, 역사탐방 10회, 기타 8회 등 모두 81회의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중에선 지난달 2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생존희생자와 유족 1000명이 참가한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위로의 날',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3월29일부터 6월10일까지 열리고 있는 '제주4·3 70주년 특별전
▲ 제주지방법원. 80대 치매 노인이 강제추행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버스 안에서 젊은 여성의 다리와 중요 부위를 만진 혐의다. 제주지법 형사4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11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모(84)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한 판사는 "피고인은 버스 안이라는 특수 공간에서 피해자를 여러 차례 추행했다"며 "피고인의 행동으로 피해자가 정신적 충격을 받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또 "피고인은 동종 범죄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가족들이 피고인에 대한 보호 의지를 보이고, 피고인이 치매로 심신미약 상태에 있는 점을 참작해 집행유예 결정을 내렸다"고 판시했다. 오씨는 지난해 5월 제주시에서 서귀포시 방향으로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옆자리에 앉아 있던 피해자 A(25·여)씨의 허벅지를 손등으로 두 차례 만졌다. 그는 또 피해자가 버스 하차를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비켜주지 않고 중요 부위를 다시 성추행했다. 치매 증상이 있는 그는 2년 전에도 여성을 추행해
▲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바른미래당에 이어 원 지사 탈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0일 논평을 통해 “(원 지사가) 드디어 바른미래당에 대한 ‘간보기’를 마친 모양”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도당은 이어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안 오르자 자신의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 듯 ‘특정정당에 매이지 않겠다’는 짧은 변명만 늘어 놓은 채 탈당했다”며 원 지사를 비난했다. 도당은 또 “‘서울시민’임을 자부하고 다니던 원 지사는 제주가 떳떳한 자신의 고향이라고 얘기도 못했고 제주 출신이란 게 정치인으로서는 ‘핸디캡’”이라며 “그걸 극복하는 게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여는 것이라고 말하고 다녔던 것이 사실”이라고 몰아붙였다. 도당은 원 지사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도 들췄다. 도당은 “이런 저런 핑계 속에 계속 탈당을 하고 정치적 세탁을 지속하지만 원 지사의 뿌리가 국정농단 주범인 박근혜와 4대강으로 대
▲ 바른미래당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이 원 지사 탈당에 대해 비난공세를 퍼부었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10일 원 지사의 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이 끝나자 원 지사를 맹비난했다. "탈당은 기회주의와 철새정치의 소산이므로 원 지사는 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도당은 “원희룡 지사는 평소 ‘보수혁신이 저의 방향성이다’라는 말을 해 왔다”며 “탈당이 보수혁신의 방향을 지키는 것인지, 찾기 위한 것인지 납득 되질 않는다”고 비판을 더했다. 도당은 또 “보수혁신 혹은 개혁정치의 측면에서 바른미래당이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다면 원 지사의 탈당은 최소한 2월 말 전에 했어야 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도당은 이어 “원희룡 지사가 해 왔던 정당정치활동 자체를 전면 부정하는 꼴”이라고 원 지사를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원 지사의 행동은 어떤 변명을 하더라도 지방선거에서의 유·불리를 계산한 기회주의·철새 정치일 뿐”이며 “당의 지지율이 정체돼 어렵고 선거에 불리
▲ 원희룡 제주지사가 10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른미래당 탈당을 밝혔다. [사진=제주도] 원희룡 제주지사가 10일 바른미래당 탈당을 공언했다. 그는 “저는 오랜 고뇌 끝에 오늘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개혁정치의 뜻을 현재의 정당구조에서는 실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의 탈당은 오는 6월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기 위한 수순이다. 원 지사는 바른미래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이번 선거에 나서는 것이 확실시된다. 그는 “현재의 특정 정당에 매이지 않고, 당파적인 진영의 울타리도 뛰어 넘겠다”며 “제주도민의 더 나은 삶과 제주도의 더 밝은 미래에 집중하며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민생정치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저 자신부터 철저히 거듭나겠다. 국민의 삶 속으로, 제주도민의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겠다”며 “저 자신 자만함으로 스스로 자
▲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미세먼지 대응에 나섰다. 김우남 예비후보는 10일 13번째 제주우선 정책시리즈에서 "도시숲을 조성하고 어린이집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미세먼지 정책을 세우겠다“고 공약했다. 제주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은 2015년 기준 전국 평균을 훨씬 밑돌뿐 아니라 대구시에 이어 전국 꼴찌 수준이다. 산림청이 발표한 ‘시·도별 도시림 현황’에서도 제주 생활권 도시림 면적률은 0.46%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2020년 7월 시한인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로 제주지역 41곳 643만㎡에 달하는 도시공원이 해제될 전망이어서 녹지가 부족한 제주는 미세먼지에 한층 더 취약해졌다. 이에 김 후보는 자신의 개소식에서 발표한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숲광장 조성'과 '장기미집행시설로 분류돼 폐지에 놓인 도시공원 재건'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특별회계 예산 우선 투입과 녹지활용
▲ 지난해 국내 계란에서 살충제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계란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10일 판명됐다. 제주도내 유통 계란엔 잔류 농약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도내 산란계 사육농장, 계란수집판매업소, 마트에서 유통되는 식용란과 출하전 산란노계에 살충제(농약)검사를 한 결과, 전건 농약 불검출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표본추출 118건을 검사한 결과다. 시험소는 온도가 28도가 넘고 습도가 70% 이상일 때 활발하게 증식하는 닭 진드기 특성을 고려해 유해 살충제 살포 가능성이 높은 4월부터 농장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시험소는 또 닭 진드기 피해를 막기 위해 계사 케이지와 축사기구 세척, 소독 등의 위생관리도 병행한다. 현재 도내에서는 하루 47만2000개의 계란이 유통되고 있다. 이중 도내산은 46만5000개고 타도산은 7000여개다. 지난해 8월 국내 식용란 농약 파동 이후 도는 농약(살충제) 33종에 대한 연중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도내 산란계 36농가를 대상으로 6개월 간격으로 수거검사를 하고 있다. 김익천 제주도 동물위생시
▲ 왕벚나무 보존원 전경. 일제의 진지동굴이 산재해 있는 제주 광이오름에 제주자생식물을 심는다. 수목유전자원 보존과 경관 관리를 위해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한라수목원 광이오름에 제주자생식물 보전원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한라수목원 광이오름엔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가 새겨진 일제 진지동굴 13개소가 있다. 또 해송림, 왕벚나무, 단풍, 동백 등 다양한 수종이 자라고 있으며 산책 및 운동코스로 이용도가 높은 장소다. 연구부는 이달 11일 한라수목원 생태보전회와 함께 왕벚나무 300그루 및 산철쭉 500그루를 심는다. 이번 나무심기를 계기로 보전림 조성․관리에 지역단체와 함께 기반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연구부는 조직을 배양해 증식한 왕벚나무와 한라산 자생 털진달래, 산철쭉, 구상나무 등의 묘목 5000여 그루를 연차적으로 식재한다. 이후 자연학습, 힐링쉼터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한라수목원 입구에서부터 광이오름 입구까지의 1km에 이르는 왕벚나무 식재구역은 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부는 광이오름 탐방로구간 1.2km를 새로 연결해 벚꽃 감상
▲ 제주도 CCTV통합관제센터 제주의 생활안전 사각지대에 CCTV 384대가 설치된다. 제주도는 관광객의 급증에 따른 범죄 예방과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안전사각지대 84개소에 CCTV 384대를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CCTV 설치사업은 외국인 밀집지역, 생활권 취약지역, 여성안심구역 등을 대상으로 한다. 도는 대상 지역에 CCTV를 설치해 도민, 관광객,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보호함으로써 안전한 제주를 구현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CCTV 설치를 위해 18억4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 경찰청과 읍·면·동의 수요조사와 지역 의견수렴을 거쳐 설치 대상지를 조사했다. 또 현장조사를 진행해 설지예정 지역 84개소의 현장실사를 마쳤다. 현재 선정 대상지에 대해 4월 중순까지 행정예고 중에 있다. 유종성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앞으로도 읍·면·동 및 경찰청을 통한 수요조사뿐만 아니라 민원, 전화, 현장대화를 통해서도 CCTV 설치 요청을 접수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최필제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9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한라홀에서 주간정책회의를 열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가 곧 해제될 것이란 전망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도정에 주문했다. 원 지사는 9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중국 양제츠 정치국 위원이 지난달 30일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사드관련 보복조치의 사실상 철회를 약속했다"며 중국 관광의 가시적 변화를 예상했다. 그는 "특히 중국관광이 재개되면 시간을 두고 우리 제주의 사회 각 분야에 큰 영향을 끼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말했다. 또 "교통, 환경, 부동산, 경제, 크루즈 등의 여러 분야에서 과거 중국 관광 성장으로 인한 영향과 이에 따른 부작용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이와 관련돼 우리가 안고 있는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점검해서 선제적인 대책 마련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외에도 FTA 개방으로 인한 오렌지 농가 대책과 미세먼지 대책 등을 당부했다. [제이누리=최필제 기자]
▲ 지난해 전기차 엑스포에서 전기차를 관람하는 방문객들. [제이누리 DB]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자동차 엑스포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9일 도가 주최하고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주관하는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엑스포에는 5년만에 처음 참가하는 메르세데츠-벤츠 코리아뿐 아니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전기차를 전시한다. 또 현대자동차는 코나 EV와 아이오닉 넥쏘, 르노삼성은 SM Z.E와 트위지, 세미시스코는 D2와 R3, 기아자동차는 레이, 쏘울 등의 전기자동차를 전시한다. 이 외에도 삼성 SDI 등 배터리업체, 충전기와 부품소재 관련 부품업체도 참여하며 국내외 전기차 및 관련분야 150여개 업체도 참여해 관련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중국, 덴마크,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등 전세계 40여개국의 전기자동차 관련 바이어들이 참석하는 상담회도 열려 전기자동차 관련업체의 글로벌시장 진출계기가 될 전망이다. 상담회의 분야는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정책
▲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캠프 고유기 대변인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측 고유기 대변인이 문대림 후보에게 토론회 수용을 압박하고 나섰다. 고유기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문대림 후보 측에 (다시 한번) 정책토론회 2회 실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토론회를 통해 문 후보의 송악산 땅 투기, 유리의성 주식 거짓 신고 의혹 추궁뿐 아니라 정책 관련 토론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토론회는 많을수록 좋다는 것이 그간 김 후보측의 입장이었다. 고 대변인은 “중앙당 선관위도 후보자간 합의에 의한 토론회 개최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토론회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이미 컷오프 이전 실무협의를 통해 ‘2회 이상 토론회 실시’를 합의했지만 문 후보 측은 토론회 2회 실시 제안에 대해 ‘거절’ 방침을 어제(8일) 도당 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문대림 후보는 ‘정책 경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