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유통 계란엔 잔류 농약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도내 산란계 사육농장, 계란수집판매업소, 마트에서 유통되는 식용란과 출하전 산란노계에 살충제(농약)검사를 한 결과, 전건 농약 불검출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표본추출 118건을 검사한 결과다.
시험소는 온도가 28도가 넘고 습도가 70% 이상일 때 활발하게 증식하는 닭 진드기 특성을 고려해 유해 살충제 살포 가능성이 높은 4월부터 농장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시험소는 또 닭 진드기 피해를 막기 위해 계사 케이지와 축사기구 세척, 소독 등의 위생관리도 병행한다.
현재 도내에서는 하루 47만2000개의 계란이 유통되고 있다. 이중 도내산은 46만5000개고 타도산은 7000여개다.
지난해 8월 국내 식용란 농약 파동 이후 도는 농약(살충제) 33종에 대한 연중 감시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도내 산란계 36농가를 대상으로 6개월 간격으로 수거검사를 하고 있다.
김익천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농가와 계란수집판매업소 및 중간 유통업체에서는 동물위생시험소 살충제 검사에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최필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