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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적인 단서 확보 못하면 장기화 가능성…경찰, 전방위 수사

 

실종됐던 40대 여성 관광객의 운동화와 신체 일부 외에는 경찰이 이렇다 할 단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범인을 조기에 검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일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입구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실종된 강모씨(40·여)의 운동화와 잘린 신체 일부가 발견됨에 따라 강씨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이 일단 주목하는 것은 범행 시각과 장소.

강씨가 지난 12일 7시께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숙소에서 출발한 뒤 오전 7시 38분에 38초 동안, 8시 12분에는 6분 11초간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했던 것으로 확인된 데다 운동화에 흙이 많이 묻어 있었던 점에 미뤄 이날 오전 9시를 전후해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성산읍은 안개가 짙게 끼는 등 날씨가 흐렸었다.

올레1코스는 시흥초등학교에서부터 광치기해변까지 15.4km로 구성돼 있지만 출발지부터 약 5km 이후인 종달리삼거리부터는 대도로와 해안도로 구간이 대부분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올레1코스 초반인 말미오름~쇠물통~알오름 구간에서 강씨가 피살됐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판단, 탐문수사를 진행 중이다.

 

 

실종지점인 올레1코스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 강씨의 유류품이 발견될 경우 범인의 동선이 자세히 파악돼 수사의 범위도 상당부분 압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유류품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이나 DNA가 확보된다면 수사는 급진전 될 수 있다.

그러나 20일 주민에 의해 강씨의 운동화와 신체 일부가 발견됐을 뿐 강씨가 반항하는 과정에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나 액세서리 등 유류품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특히 범인은 훤히 보이는 버스정류장 의자에 강씨의 운동화와 부패된 신체 일부까지 놓아뒀다는 점에서 강심장이거나 상당한 지능범으로 보여 다른 유류품이나 시신을 찾는데도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올레1코스와 강씨의 운동화가 발견된 만장굴 입구까지 18km 정도 떨어져 있어 범인이 차량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 CCTV를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 검거 등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성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20일 강씨의 운동화와 신체 일부가 발견된 직후 성산읍 시흥리사무소에 제주지방경찰청 나원오 수사과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수사본부에는 지방청 14명, 동부경찰서 28명, 서귀포경찰서 26명 등 모두 68명이 투입됐다. 수사와 별도로 22일 185명이 동원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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