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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검증서 2분여 동안 '대성통곡'..경찰, 계획 범행 여부는 보강조사

저희 <제이누리>는 오늘부터 올레길 관광객 살해범의 실명과 얼굴을 그대로 공개합니다. 그동안의 수사결과로 볼 때 용의자로 특정된 범인의 경우 무죄추정 가능성을 현저히 벗어났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또 향후 수사과정에서 과거의 추가범행 가능성을 확인해야 하는 등 범인의 인권보호 이상의 공익적 가치가 더 우선돼야 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제이누리>는 과거 조두순 사건처럼 흉악범에 대한 인권보호가 아닌 우리 공동체의 인권을 더 중시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해량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제주 올레길을 걷던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강성익씨(46)가 주위 시선에 따른 부담감 및 죄책감 때문인지 범행 재연 도중 “못하겠습니다”라며 눈물을 보이며 대성통곡했다.

지난 12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올레1코스에서 관광객인 K씨(40.여)를 목 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강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26일 오후 2시부터 올레1코스인 말미오름과 인근 대나무밭에서 실시됐다.

강성익씨는 말미오름이 시작되는 운동기구가 있는 벤치에서 누워있다 K씨를 처음 본 뒤 뒤따라가는 장면을 시작으로 말미오름 무밭에서 K씨를 목 졸라 살해하는 과정, 그리고 말미오름 인근 대나무밭에서 사체를 유기하는 과정,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입구 버스정류장에 신체 일부와 운동화를 가져다 놓은 과정 등을 비교적 담담하게 재연했다.

 

특히 강씨는 무밭에서 K씨를 목 졸라 살해하는 장면을 재연하는 과정에서는 “못하겠습니다”를 3~4번 반복적으로 말하며 2분여 동안 대성통곡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날 (사)제주올레 사무국장 등 관계자 3~4명이 강씨의 현장검증을 지켜보며 K씨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또한 K씨가 살해당한 무밭 근처에서 비닐 제거 작업을 하던 고모씨(29)는 “사건 당일 오후에 관광객이 살해당한 무밭에서 일했다”며 “오전부터 일했었더라면 주위에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강씨가 범행을 포기했을 수도 있었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으로 조용한 마을이 발칵 뒤집혀져서 그런지 시흥리 주민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유가족도 참석하지 않았다.

 

반면 이날 현장 검증은 살해현장을 비롯해 사체유기 장소, 신체 일부와 운동화를 가져다 놓은 곳, 휴대전화 버린 장소 등에서 범행을 모두 확인하느라 5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제주동부경찰서 양수진 형사과장은 “범행 동선을 따라 현장검증을 실시하며 진술이 타당한지 등을 검토했다”며 “계획적 범행인지 여부는 철저하게 보강조사를 벌여 향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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