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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임시회 개회사 앞서 표명…제도개선 등 28건 조례·동의안 처리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도민 위에 군림하려는 도정에 단호히 거부하고 불의와 타협치 않은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특히 우 지사의 최근 의회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18일 오후 제30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이 열렸다. 박희수 의장은 개회사에 앞서 “해군기지 관련 시뮬레이션 관련 우근민 지사가 전격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의회와 사전 협의 없이 발표했다. 이후 여러 가지 얘기 했고 말미에 ‘참 희한한 친구들’이라고 표현한 것이 있다”며 “이런 부분이 의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희한한 친구들의 수준’이라는 것이라는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우 지사는 최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제주도의회를 겨냥해 ‘참 희한한 친구들’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박 의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다. 우선 국가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로 하는 현안”이라며 4.3문제, 제주해군기지 문제, 신공항건설 문제, FTA문제 등을 들었다.

 

박 의장은 또 “이러한 문제점은 새로 탄생하는 박근혜 정부가 해결하도록 이념과 정파를 초월하여 도민 모두가 결집된 역량을 보여 줘야 할 것”이라며 우 도정이 실현시켜 나갈 과제들을 밝혔다.

 

그가 밝힌 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복지제도 문제, 지역사회 역사 문화, 예술에 대한 정책개발 등이다.

 

우선 그는 “국제자유도시와 제주특별자치도라는 수식어는 제주도의 특수성과 차별성을 인정하는 국가로부터 주어진 기회와 도전의 제도”라며 “지역의 서민과 중산층이 느끼고 피부에 와 닿는 불황이 없는 제주도를 위해 보다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정책의 개발과 집행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정된 재원의 적절한 분배와 효율적 운영 역시 전국의 획일적 각종 사회복지 정책의 틀에서 벗어나 제주도 실정에 맞는 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비효율적 서비스로 헝클어진 지역의 사회복지제도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제주의 정체성 확립과 개발에 따른 공동체 정신의 파괴를 막을 수 있는 지역사회의 역사와 문화예술에 대해 더욱 원대하고 창의적인 정책 개발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의장은 교육행정과 관련해서도 양성언 교육감에게 과제를 부여했다. 그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 문제, 인성교육의 문제, 학력위주 교육으로 인한 문제 등은 여전히 교육 현장의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다”며 “2013년 제주교육의 힘으로 세계를 향해 가슴을 열 수 있는 자신감과 당당함이 가득찬 청소년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도정의 올바른 정책 집행에 대해서는 협력을 아끼지 않는 의회”라면서도 “도민과의 소통을 소홀히 하고 도민위에 군림하려는 도정이라면 단호히 거부할 줄 알고 불의와 타협치 않는 올바르고 건강한 의원이 가득한 의회, 도민을 위한 정책개발, 제주도를 위해 헌신하는 의회다운 의회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시작되는 제303회 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첫날인 본회의에서는 제주도정과 제주도교육청의 업무·정책보고를 받게 된다. 또 도의회내의 4개 교섭단체 대표들의 대표 연설을 통해 도의회 내 교섭단체의 활동방향도 제시하게 된다.

 

이번 임시회 기간 동안 제주특별자치도 5단계 제도개선 동의안, 한진그룹의 한국공항 지하수 취수량 증산, 노루를 유해동물로 지정하는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 조례안 등 모두 28건의 조례안(25건)과 동의안(3건)도 처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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