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2017년 12월 1271호보다 9호 늘어 ... 제주도 "올 상반기까진 미분양 많을 것"

 

제주 미분양주택 수가 사상최고치를 넘어선지 한달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며 미분양주택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2018년 1월 전국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제주의 미분양주택수는 전달보다 소폭 상승한 1280호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제주의 미분양주택수가 1271호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미분양주택수가 한달동안 9호가 늘어났다. 이 기록이 한달만에 깨진 것이다. 0.7%의 상승률이다.

 

이 최고기록 경신은 지난해 11월부터 3달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분양주택수 1183호를 기록하며 미분양주택수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한달만인 지난해 12월 깨졌고 지난달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악성 미분양주택으로 불리기도 하는 준공후 미분양주택 역시 전달보다 더 늘어났다. 제주의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지난해 12월 530호에서 지난달 562호로 32호가 늘어났다. 6%의 상승률이다.

 

미분양주택수가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제주도는 건설경기가 호황기를 맞았던 201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의 과다한 공급을 원인으로 꼽았다.

 

도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많은 수의 건축허가 사업계획 승인이 이뤄졌다. 2016년도에는 매월 1800호의 승인이, 지난해 초에는 매월 1600호의 사업계획 승인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물량이 과포화 상태에 이르러 미분양주택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당시에 승인을 받고 공사에 들어갔던 주택들이 준공되고 있다”며 “분양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 많은 물량들이 주택시장에 나오고 있다. 때문에 올 상반기까지는 미분양주택수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올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주택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 같다”며 “공급이 줄어들면서 미분양주택수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량이 줄어들더라도 제주시내권 보다 입지여건이 떨어지는 시외권이라던가 중산간 지역의 미분양주택수는 한동안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경기가 좋을 때는 외지에 주택이 많이 들어서도 모두 분양이 됐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미분양주택들 중에서도 입지여건이 좋은 시내권에 있는 주택들 먼저 분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제주의 전통적인 이사철인 신구간도 제주의 미분양주택수 고공행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속적인 땅값 상승과 높은 분양가로 인해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구간을 거치면서 제주의 전·월세만이 대폭 늘었을 뿐 주택매매거래량은 줄어들었다. 

 

도는 이렇게 늘어나는 미분양주택을 매입 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 중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현실화되는 것에는 무리가 있어보인다.

 

도 관계자는 “미분양주택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는 하고 있지만 분양가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