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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으로 해임" 제주도 소통정책관실 반발 ... "신문 끊고 거리로 나서야 할 판"

 

제주도의회의 대규모 예산삭감을 놓고 후폭풍이 불고 있다. ‘황당한’ 예산삭감으로 도정 소통정책관실은 사실상 ‘업무마비’ 사태로 치닫고 있고, 서울본부는 당장 길거리에 나앉아야 할 신세가 됐다.

 

소통정책관실은 “예산으로 일을 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해임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가 29일 오후 11시 본회의를 열고 1600억여원의 제주도 예산을 삭감했다. 이 가운데엔 언론사와 연관된 예산이 다수 섞였다.

 

의회는 제주도가 요구한 언론사 예산 23억7300만원 중 인건비와 부서기본경비 1억2100만원만 남겨 놓고 22억4900만원을 모두 잘라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대 언론 부서인 소통정책관실이 요구한 22억7400만원은 모두 삭감한 것도 모자라 '황당'하게도 27억2300만원을 삭감했다. 삭감액이 요구예산을 초과, 삭감비율이 119.78%라는 '엉터리' 심의결과까지 낳았다.

 

언론사가 주최하는 스포츠 대회 등의 예산도 모두 삭감됐다.

 

의회는 도 스포츠산업과의 언론사 예산 11억1800만원 중 모 방송사의 스포츠대회 예산 5000만원을 남겨 놓고 10억6800만원을 삭감했다.

 

서울본부도 전체 5억4800만원 예산 중 사무실 임차료와 관리비에 해당하는 2억5700만원이 삭감됐다. 당장 거리로 나서야 할 판이다.

 

소통정책관실에 대한 삭감내역에는 실·과 신문구독료 1억5800만원 전액, 도정 여론조사 비용 1억원, 언론사 창간기념·제주특집 광고료 1억원, 도정신문 '다이나믹 제주' 발행비 2억5162만7000원, 국내통신 수수료(연합뉴스·뉴시스) 수수료 9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도의회는 게다가 '제주의 미래비전 대내외 홍보' 비용으로 편성된 7억2000만원 예산을 삭감하면서 정작 삭감액은 10억8000만원으로 기록, 시간에 쫓긴 듯 엉터리 삭감까지 했다.

 

강홍균 제주도 소통정책관은 "사실상 소통정책관실을 없애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예산으로 해임 조치한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강 정책관은 특히 "일부 홍보 예산의 경우 요청한 예산보다 더 많이 삭감했다"며 황당하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도 소통정책관실은 도의회의 예산삭감에 따라 신문구독을 1월1일부터 구독 해지하고, 통신사 계약도 해지하고. 풀성 광고비도 전액 삭감할 방침이다.

 

구성지 의장은 전날인 29일 본회의에서 "의회와 소통은 하려 하지 않고 계속해서 언론 플레이를 하며 의회를 벼랑 끝에 올려 세우는 싸움 방식으로 의회에 치명타를 날리는 일련의 정치적 연출에 대한 정치적 학습효과를 오래 기억하겠다"며 도와 도의회의 갈등의 한 편에 '언론 플레이'가 있다고 비난했다.

 

제주도의회는 29일 오후 11시 본회의를 열고 제주도가 제출한 2015년도 제주특별자치도 예산안 3조8194억원 중 4.4%인 1682억8764만4300만원을 삭감했다

 

의회의 졸속 예산심사 및 의결이 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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