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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일부 지나친 표현 사과" ... 구 의장 "사과는 수용, 그러나 지켜보겠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 도와 의회간 갈등의 주요 내용인 '도의원 1인당 20억원 요구'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반면, 구성지 의장은 사과는 받아들이면서도 예산요구는 당연하다며 도의 입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원 지사의 사과발언이 도의회와의 갈등 관계를 완화시킬지 주목된다. 

 

원희룡 지사는 24일 오전 제325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에서 '201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의결에 즈음한 인사말'을 통해 "최근 라디오 방송 대담 중에 저의 일부 지나친 표현으로 말미암아 본의 아니게 도의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의회를 존중하면서 건강한 견제와 협력관계를 책임져야 할 도지사로서 표현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겸손한 마음으로 의원님들과 대화하고 도민 여러분에게 단 1%의 피해도 돌아가지 않도록 소통과 공감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간의 불미스러운 일은 훌훌 털어버리고 제주도가 가진 가치를 키워서 발전을 이루는데 협력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원 지사는 "금번 사례를 거울삼아 내년에는 구성지 의장님께서 제안하신 '예산제도 혁신 T/F팀'을 조속한 시일내로 구성하여 도민중심의 재정이 실천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며 "오늘을 계기로 비온 뒤 땅이 굳듯이 신뢰의 기반을 다지고 상생과 협력의 동반자 관계를 더욱 깊게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성지 도의회 의장은 "원 지사의 사과는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의원의 예산요구는 당연한 임무이며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당당하게 주장할 것이라고 밝혀 도의 공세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구 의장은  본회의 폐회사에서 '예산 20억원 요구설"을 언급, "의원으로서 의장으로서 예산을 편성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임무이고 지역주민에 대한 책임"이라며 "다른 의원들도 증액등 예산심의 한 건에 대해 당당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나가 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구 의장은 박정하 정무부지사와 박영부 기획조정실장이 23일 임시회발언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은 "도와 협의 중 합의가 되지 않아 끝난 사안이며 합의가 않된 금액은 5억원과 8억원의 차이이지 20억원이 아니다"며 사실과 달리 고의적으로 부풀려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의장은 일련의 과정이 "싸움거리를 만들어내 이슈화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일련의 사태는 하나의 연출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민들을 위해 더이상 개혁을 같이할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도 하겠됐다"고 말했다.

 

구의장은 "의장인 나를 밟아서 가는 길이 도움이 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밟혀드리겠다"며 "의회를 적대감정과 나쁜 마음으로 폄하하면서 무엇을 얻고자 함인가 지켜보겠다"라고 반문했다.

 

예산안 예산 편성을 놓고 시작된 도와 도의회간 대립은 지난 15일 내년 도예산안 부결사태를 불러왔다.

 

이후 원 지사와 구 의장의 TV 대담 등 '화해분위기'로 바뀌는 듯 했으나 지난 19일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한 원 지사가 이른바 '의회 20억 요구설'을 언급하면서 다시 냉각됐다.

 

당시 원 지사는 도의회가 예산편성 전 의회와 사전협의를 하자고 제안한 이면에 '재량사업비 의원당 20억원 요구'가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급기야 의원들의 반발로 이어졌고 부결 예산안 심의 거부를 시사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가라앉지 않았다. 

 

이어 박정하 부지사가 임의회 구성지 의장이  20억원 요구의 배후로 지목하고  박영부 기조실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의 협상과정을 자세히 밝혔다. 구 의장은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도와 의회와의 갈등이 더 심해졌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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