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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호 유일한 생존자 중국인 선원, 당시 긴박했던 상황 전해
숨진 선원들 시신도 제주대 병원으로 옮겨져…한·중·일·대만 광범위 수색

 

제주 서귀포 남쪽 먼 바다에서 화재로 침몰한 황금호의 유일한 생존자인 중국인 선원은 “불길이 너무 커서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었다”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18일 오전 3시40분쯤 서귀포 남쪽 720㎞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갈치 잡이 근해연승어선 3005황금호(29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3시간40여분 만인 오전 7시23분쯤 침몰했다.

 

사고로 황금호 선원 9명 가운데 중국인 선원 장롱휘(35)씨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한국인 선원 서영식(39·제주시 구좌읍), 최철욱(50·제주시 삼도2동), 최평록(55·서귀포시 서귀동)씨와 중국인 선원 장디엔항(42·중국인)씨는 숨졌다.

 

또 선장 장복율(56·서귀포시 법환동), 박홍덕(57·서귀포시 서귀동), 이성대(47·서귀포시 상예동), 임성호(50·서귀포시 서귀동)씨의 생사는 아직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유일한 생존자인 중국인 선원 장씨는 사고가 일어난 지 5시간여 만에 인근에서 조업하던 서귀포선적 근해연승어선 용천호(39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구조된 장씨는 숨진 선원들의 시신과 함께 해경 경비함정에 옮겨졌다. 해경은 장씨와 숨진 선원들을 헬기를 이용해 19일 오후 2시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알뜨르 비행장으로 다시 이송했다.

 

장씨와 숨진 선원들의 시신은 곧바로 제주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다.

 

 

잠시 안정을 취한 장씨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장씨는 “선원들 모두 잠이 들어 있었다. ‘불났다’는 소리에 깨어나 나가 보니 불길이 너무 셌다. 순간 모두 바다로 뛰어들었다. 나도 구명환 하나만 가지고 바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둡고 파도가 세서 뛰어내린 다음에 정신이 없어 기억이 나지 않았다.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8시30분에서 9시 사이에 구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실종자들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장씨는 서귀포해경에 무전을 통해 “잠에서 깨서 일어나 보니 불이 붙어 있었다. 불은 배의 뒤쪽에서 번졌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사고 해역 인근에서 3000톤급 경비함정 4척과 항공기 3대(헬기 2), 관공선과 어선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또 중국과 대만, 일본 등도 군함과 순시선, 헬기 등을 동원해 광범위 집중 수색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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