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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침몰 어선 생존자·시신 인근 어선들이 구조 인양해 서귀포항으로 이송 중

 

제주도 서귀포 남쪽 먼 바다에서 화재로 침몰한 어선에서 구조된 선원과 숨진 선원의 시신이 서귀포항으로 옮겨지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선원들의 생존은 아직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18일 오전 3시40분께 서귀포 남쪽 해상 720km에서 서귀포 선적 갈치잡이 근해연승어선 3005황금호(29톤)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지 3시간40여분 만인 7시23분께 침몰했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9명 중 4명이 숨졌다. 다행히 중국인 선원 1명은 인근에 조업 중이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나머지 선원 4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망자와 실종자의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인근에서 조업하고 있던 서귀포선적 근해연승어선 용천호(39톤)의 선장이 처음 목격했다. 용천호 선장은 서귀포해경에 “새벽 조업준비를 위해 밖에 나와 보니 황금호가 불에 타고 있어 곧바로 신고했다”고 무전을 통해 알려왔다.

 

용천호 선장은 급히 황금호 선주인 김모(53)씨에게 연락했다. 김씨는 홍석희 제주도어선주협회 회장의 부인으로 알려졌다. 연락을 받은 김씨는 서귀포해경 파출소에 연락했고 파출소는 경찰서에 4시55분쯤 상황을 알렸다. 사고 발생 1시간15분 뒤였다.

 

서귀포해경 정봉훈 서장은 “서귀포해경으로 바로 신고할 수 있었지만 목격자가 직접 불을 끄려고 했던 것인지 직접 신고가 가능하다는 것을 몰랐던 것인지 파악이 안 된다”며 “선주와 파출소를 거치면서 출동시간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서귀포해경은 생존자 장 롱후이(37)씨가 “자고 있다가 일어나보니 배에 불이 나 있었다”고 당시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고 밝혔다.

 

 

용천호는 사고발생 즉시 중국인 선원 1명을 구조했다. 인근에 있던 어선 2척도 숨진 선원들의 시신을 인양했다. 그러나 현장에 3~4m의 높은 파도로 인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생존자와 인양된 시신은 이들 어선에 의해 서귀포항으로 옮겨지고 있다. 이르면 오는 19일 저녁이나 늦으면 20일 오전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귀포해경은 현장에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헬기 1대를 급파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일본 해상보안청에 수색을 요청해 일본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 1대가 수색을 돕고 있다. 중국 해군 함정도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함정 1대를 비롯한 3000톤급 경비함정 3대를 급파했지만 기상 악화로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다. 현재 사고 해상 주변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해경 경비함은 밤 11시쯤에나 도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또 서귀포해양경찰서에 사고대책상황실을 꾸리고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또 서귀포시도 서귀포항에 위치한 서귀포수협 건물에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수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고 어선에는 선장 장복율(56·서귀포시 법환동)씨 등 한국인 선원 7명과 중국인 선원 2명을 태우고 2일 밤 9시쯤 서귀포항을 출항했다. 선원들은 모두 제주도에 주소를 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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