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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제주시 한은 매입 의결보류…“시민복지타운 투자 내용 맘에 안 들어”

제주시가 한국은행 현 청사를 매입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제주시민복지타운 내 투자유치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시 청사를 이전하기로 했다가 지난해 12월20일 취소했다. 재원조달 등의 문제 때문이다. 대신 투자의향서를 받아 시청사에 버금가는 대규모 유인시설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시는 또 비좁은 시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은행 건물을 매입키로 했다. 매입 탁상감정가격(현장을 보지 않은 감정가)이 139억원에 이른다. 시는 매입한 한은 건물에 종합민원실 등 민원업무 부서를 배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에 제주도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4일 오후 제294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속개, ‘201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동의안’ 중 한국은행 제주본부 건물·부지 매입의 건에 대해 의결 보류했다.

 

이유는 시민복지타운 제주시청 부지에 대한 투자유치 내용이 공동주택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공모를 마감한 결과 5개 업체가 공동주택(아파트)을 제안했고, 1개 업체가 관광시설을 제안했다.

 

도의원들은 “도시계획에 대한 변경도 없이 투자유치에 나섰다”며 “기반시설도 공동주택에 맞지 않아 1차적으로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공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토지주들도 제주시청 상당의 시설이 오기를 원하고 있다”며 “사업제안 심의과정에서 의회나, 시민사회가 용납할 수 없다면 불가능하다. 선행 용역이 진행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복지타운 내 시청부지에 대한 민간투자 유치 공모가 진행되고 있음에 따라 그 결과를 신중히 검토한 뒤 한국은행 부지 및 건물 매입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의결보류 이유를 밝혔다.

 

도의원들은 한은 건물 매입 자체를 반대하지 않고 있다. 한은 매입 보류는 시민복지타운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투자유치를 하라는 것에 대한 ‘볼모’일 뿐이다.

 

행자위 위성곤 위원장은 “도의원들은 한은 건물 매입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단지 토지주들의 반발이 지속되는 상태여서 숙려기간이 필요하다. 그냥 매입을 결정하면 토지주들이 주장하는 것들이 반영이 안 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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