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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이번 임시회에 처리 못하면 한은 제3자 매각 가능성 커져
제주시, 도의회 요구안에 해답 못 내놔…활용방안 장기 표류할 듯

 

제주시의 옛 한국은행 제주본부 매입 결정이 장기화 될 경우 한국은행이 제3자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시는 비좁은 시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사 이전 대신 한국은행 제주본부 건물을 매입키로 했다. 매입한 한은 건물에 종합민원실 등 민원업무 부서를 배치할 계획이다. 매입 탁상감정가격(현장을 보지 않은 감정가)이 139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제주도의회가 지난 4월24일 제294회 임시회에서 ‘한국은행 제주본부 건물·부지 매입의 건’에 대해 의결 보류했다. 시민복지타운 제주시청 부지에 대해 만족할 만한 활용방안 또는 투자유치를 하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4월20일 투자유치 공모를 마감한 결과 5개 업체가 공동주택(아파트)을 제안했고, 1개 업체가 관광시설을 제안했다.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은 “도시계획에 대한 변경도 없이 투자유치에 나섰다”며 “사업제안 심의과정에서 의회나, 시민사회가 용납할 수 없다면 불가능하다. 선행 용역이 진행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민복지타운 내 시청부지에 대한 민간투자 유치 결과를 신중히 검토한 뒤 한국은행 부지 및 건물 매입 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의결보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도의원들은 한은 건물 매입 자체는 반대하지 않고 있다. 위성곤 위원장은 “토지주들의 반발이 지속되는 상태여서 숙려기간이 필요하다. 그냥 매입을 결정하면 토지주들이 주장하는 것들이 반영이 안 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이번 안이 상정되지만 도의원들의 의결 여부는 미지수다. 아직까지 도의원들이 요구한 것에 대해 제주시가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지난달 14일 ‘제주시민복지타운 시청사부지 투자유치 공모사업 평가심사단’ 2차 전체회의를 개최, 투자제안 모두 부적격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20여일이 지난 지금도 관련 T/F팀 회의도 갖지 않는 등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여러 목소리를 들은 뒤 T/F팀 개편 등에 나서겠다. 급하게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도시계획변경도 힘든 상황이다. 모든 게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이다”라고 말해 시 청사 부지에 대한 활용계획이 장기화 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국은행은 옛 한은 제주본부 건물을 장기간 방치할 수 없음을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제주시에 매각할 방침이다. 일단은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면서도 “그러나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가급적 빨리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시가 결정을 미룬다면 본점과 상의를 해 규정에 의해 처리해야 한다. 현재 경비업체가 관리하고 있다. 유지비용도 지출되고 있다. 때문에 계속해서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제3의 기관 또는 민간매각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러한 관측에 대해 제주시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달 임시회에 상정되면 통과되지 않을까 한다”며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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