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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대 유학생회, 19일 빈소 찾아 "책임감" … 제주살이 중국인도 애도

 

 

제주도내 중국인 유학생들은 20일 오후 1시30분쯤 제주시 바오젠 거리 분수대 옆 공연장에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쓰인 팻말을 설치하고 흰 종이를 바닥에 깐 뒤 한 명씩 국화꽃을 올려놨다.

 

학생들은 제주한라대 유학생회 회원들로 유학생회 회장 속홍파(21)씨 등 10여명이 검은색 옷을 입고 김모씨를 추모했다.

 

속씨 일행은 19일 성당에 있는 고인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만난 뒤 한국에서 사는 중국인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김씨를 추모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빈소를 다녀온 속씨 일행은 김씨를 추모하고 싶어 제주도청에 연락을 취했고, 제주도청에서 이날 오후 바오젠거리에서 추모식을 해도 된다고 답했다.

 

속씨에 따르면 약 120명이 이날 추모에 함께 할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한라대 중국인유학생회에는 모두 177명이다.

 

다만, 수업 등 일정으로 오후 1시30분부터 참가하지 못해 이날 저녁까지 추모장을 방문해 헌화할 예정이다.

 

속씨는 "중국인으로서 그리고 학생으로서 조금이라도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중 관계에 영향을 끼칠까 걱정돼 추모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속씨는 "중국인으로 인해 돌아가셨기 때문에 죄송한 마음으로 빈소를 찾았다"며 "유족들이 넓은 마음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잘 받아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학생들 이외에도 다문화 가정 등 제주에 거주하는 중국인 여성들도 이곳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경찰은 중국인 천(51)씨가 이혼한 아내들이 생각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 등에 미뤄 계획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22일 현장검증을 거쳐 수사를 마무리해 23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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