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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특정 다수 대상 계획범행 결론 … 피의자, 망상장애 등 진술 번복 "

 


제주 성당 피습범 천궈레이(50)가 “원래 범행 표적은 힘 없는 20대 후반 여성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계획범행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서부경찰서는 22일 천을 검찰에 송치하기 전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천은 “어린 사람들은 불쌍하고 남성들은 반항할 우려가 있어 상대적으로 힘이 없는 20대 후반 여성이 표적이었다”고 진술했다.

 

천은 검거 직후 “두 차례의 결혼 생활에 실패해 여성에 대한 반감이 있었고 성당에 들어갔다가 기도하는 여성을 보니 나쁜 감정이 들어 범행을 저질렀다“며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천은 피해자가 사망한 사실을 안 직후부터 “누군가 내 머리에 칩을 심어 조종하기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

 

경찰이 중국에 사는 천의 동생을 상대로 전화 확인한 결과, 동생은 “천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상한 말(누군가 머리에 칩을 이식해 조종한다는 식)을 하곤 했다. 그러나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한 사실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파일러도 “망상증상은 있으나 조현병 증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계획적 범행을 은폐하고 형을 감경받기 위해 천이 비합리적 진술을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천의 핸드폰을 디지털 증거분석 의뢰하고 중국에 천의 신상정보 등을 요청한 상태다.

 

천은 범행 전날인 16일 제주시내 한 마트에서 식칼을 구입, 사건현장을 두차례 다녀갔고 인근 교회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천은 13일 오후 9시30분쯤 제주에 입국, 14일과 15일은 제주시내를 돌아다니며 관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천씨가 범행을 목적으로 제주에 온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현장검증을 거쳐 23일 천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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