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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의 해명은 물타기 ... 우근민 전 지사가 아버지?"

 

김우남.박희수 더불어미주당 두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공동전선을 구축했다. 같은 당 문대림 예비후보의 '송악산 땅 투기'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며 공격의 보조를 맞췄다.

 

김우남 예비후보 캠프 고유기 대변인은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악산 땅 투기 의혹에 대한 문대림 예비후보측의 어제(26일) 해명은 문제의 본질을 회피한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고 대변인은 “‘불법이나 탈법’ 이전에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한 도덕적 문제”라고 거듭 비판과 의혹을 이어갔다.

 

그는 또 "문 예비후보측은 '음해'이고 '악의적'인 '정치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얄팍하고 구태적인 정치공세'라는 비난을 동원했지만, 그 비난이 최소한의 정당성을 가지려면 다음과 같은 물음에 정확히 답해야 한다"면서 의혹을 이어갔다.

 

고 대변인은 △송악산 인근의 땅을 매입한 것은 사실인가 △도의원 신분에서 땅을 산 것은 사실인가 △부동산업자와 함께 땅을 산 것은 사실인가 △땅을 산 목적은 무엇인가 △문 예비후보 본인소유 3필지 땅이 6필지로 분할된 사실이 '쪼개기'가 아닌가 △구입한 땅을 2년여 뒤에 다시 판 것은 사실인가 △땅을 팔아 시세 차익은 얼마나 봤나 △부동산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땅을 사고 파는 것을 '투기'라고 한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사리에 맞는가, 아니면 악의적인가 등의 질문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또 “정확하고 근거 있는 답변만이 도민을 납득시키는 길이다. 아울러, 이 문제는 문대림 예비후보 본인이 직접 밝혀야 한다. 왜냐 하면 본인이 가장 잘 아는 ‘본인 문제’이기 때문이다”며 문 후보의 직접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고유기 대변은 문 예비후보측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한 내용들을 크게 세 가지로 잡아 조목조목 짚었다

 

“쪼개기 개발로 인식한 것은 토지대장이나 등기부등본에 대한 무지와 악의적 발상”이라는 문 후보 측의 주장에 대해 고 대변인은 “실제로 총 3필지의 땅을 사서 6필지로 쪼개기”를 했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유원지 해제는 2007년 4월 19일 제주광역도시계획 지방의회 청취과정에서 이미 논의가 이뤄졌던 사안”이며 “당시 문 예비후보는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이어서 유원지 해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문 후보 측의 주장에 대해 “문대림 예비후보가 2007년 토지를 매입할 당시에는 제주도 당국이 유원지 해제를 검토하던 시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또 “유원지 해제 과정에 문대림 예비후보는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으로서 해당 안건을 다뤘다”고 되짚었다.

 

“송악산 유원지 해제를 전제로 토지를 구입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선 유원지 해제를 막아야 하는 당시 문대림 예비후보의 입장과 정면으로 대치된다”는 문 후보 측의 반박에 대해서도 고 대변인은 “송악산 문제는 서남부지역의 중심 관광지로 개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지구지정 방식을 해제했고 유원지를 풀었다. 그래서 아이템만 좋고 경관을 보존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 대규모자본이 아니더라도 들어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놨다. 그렇게 해서 송악산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는 2010년 6월 11일 노컷뉴스의 문 후보 인터뷰를 제시했다.

 

고 대변인은 다만 “문 후보가 경매를 통해 땅을 구입했다는 내용은 자체확인 결과 경매 물건이었던 토지를 구입한 것”이라며 "오류를 정중히 인정하고 바로 잡는다"고 말했다.

 

 

앞서 27일 오전 박희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역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대림 예비후보의 땅 투기 의혹은 물론 '우근민 ㅈㄴ 지사와의 관계'까지 해명을 요구하며 의혹해명 요구를 거들었다.

 

그는 “경선 후보자 도덕성 검증 관련, 부동산 투기 의혹,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와의 관계 등에 대해 도민 앞에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김 예비후보측 의혹 제기에 합세했다.

 

특히 고유기 대변인의 투기의혹에 대한 문 후보 측의 반론에 대해 “문 후보 측의 반박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토지매입 경위, 그리고 되팔기까지 일련의 과정 설명이 전문가는 고사하더라도 일반도민 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명백하게 드러난 의혹을 제쳐두고 일부 잘못만을 인용, 상대후보 대변인을 고발하겠다는 강경태도 또한 구속된 MB의 수법과 너무도 닮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우근민 전 지사와의 관계도 아울러 그는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박 예비후보는 문 후보가 우 지사와의 관계에서 ‘아버지’라고 호칭했다는 모 언론보도를 인용한 뒤 “현역 도의원, 의장 시절 사적인 자리에서 정말로 그런 호칭을 하며 모셨는지 대단히 궁금하다. 사실이라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도의회는 도정을 감시․감독하며 견제하는 것이 권한이자 의무”라면서 “그런데 의장 자격으로 도지사를 ‘아버지’로 모셨다는 건 자신의 본분과 책무를 망각하고, 도지사의 하수인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로밖에 볼 수 없다”고 성토했다.

 

급기야 그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문 후보가 무소속 우근민 지원한 것을 거론하며 “당 소속 도지사 후보를 외면하고, 우근민 후보를 공개적으로 앞장서서 돕던 기억이 새롭다”며 과거를 환기시켰다.

 

당 공천시기가 다가오면서 민주당 제주지사 예비후보간 검증 공방전이 점입가경이다. [제이누리=최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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