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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불통의 시간 소통으로 회복 ... 제주 가치 흔들려" 현 도정 비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확정된 지 5일여만에 경쟁을 펼쳤던 후보들을 향해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김우남 후보 측과 갈등을 빚는 등 심상찮은 내홍 조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다.

 

하지만  ‘제주다운 제주’를 만들기 위해 도민과 민주당원들에게 ‘혼신의 힘을 다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이 마무리됐다”며 “경선에 참여해주신 도민과 당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위성곤 제주도당 위원장과 오영훈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은 ‘제대로 된 제주도’를 만들어갈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도민과 당원분들에게 물어보고 그 결과에 따라 본선에 나아가 다시 신임을 얻는 과정의 하나였다”며 “우리의 목표는 6.13 지방선거에서 지방정권 교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그러기 때문에 이번 경선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은 다소간의 사각 차에도 불구하고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과 미래 발전을 위한 철학 및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며 “제주의 가치를 발현하기 위한 전략들을 배우고 깨닫는 여정이었다. 제주도민의 소명을 가슴에 새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때문에 민주당은 여전히 하나이고 앞으로도 하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민주당 내에서 경쟁을 펼쳤던 다른 예비후보들에게 ‘한 팀’을 요청하기도 했다. “같이 경쟁한 세 분 후보님들의 경륜과 철학을 경청하고 배우겠다”며 “세 분 모두를 모시고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 세분의 정책공약을 공유하기 위한 체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또 “안타까운 마음에 이어졌던 잡음도 해소하겠다”며 “이 모든 것을 함께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실 것을 진심으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 불통의 시간을 소통으로 회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열망은 세 분 후보님들과 결코 다르지 않다”며 “그 열망과 의지가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민주당원들을 향해서는 “치열했던 당 경선에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채찍질해주셨다. 겸허하게 돌아보고 마음 새롭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서 당원 여러분과 제주도민의 열망을 끌어안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 6월13일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4.3의 완전한 해결도 약속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의 봄은 4.3과 함께 온다”며 “70년째 우리는 4.3의 아픔과 함께 봄을 맞이해왔다. 이제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통해 제주도의 새로운 발전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다음으로 “지금 제주의 가치는 흔들리고 도민의 삶은 불안하다”며 현 원희룡 도정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문 예비후보는 “지난 4년의 제주도정은 준비도 없었고 소통도 부족한 도정이었다”며 “소통 없는 도정은 독선과 독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 확고한 철학이 없었던 ‘머뭇거림의 도정'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하는 일마다 실수를 연발하는 ‘혼선의 도정’이었다”며 “그로 인해 제주공동체는 곳곳에서 갈등으로 얼룩졌다. 개인의 영달을 위해 중앙만 바라보는 그릇된 정치가 낳은 결과였다”고 비판했다.

 

문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이 과오를 청산하고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시대를 열 수 있느냐는 중차대한 시점에 와 있다”며 “저 문대림이 그 대열에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도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시간으로 물꼬를 내겠다”며 “불통을 끝내고 소통의 시간을 열겠다. 도민 모두가 ‘제대로 된 제주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도민 여러분도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위성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4.3의 역사적 가치도 새롭게 평가했다. 제주의 가치도 새롭게 평가를 해줬다”며 “제주에 예산도 많이 주고 있다. 하지만 이를 잘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 도정을 만들어주신다면 대통령과 중앙당의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의원 역시 “대통령이 제시한 제주와 관련된 국정과제 해결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도지사가 탄생해야 한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서는 김우남 예비후보와 관련된 질문들이 쏟아졌다. 경선 이후 김우남 예비후보를 만나봤는지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아직 만나지 못했다. 만나려고 시도는 했지만 일련의 상황들이 정리가 안돼 아직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0일 김우남 측 기자회견 이후 만남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위성곤 위원장을 향해서는 “두 후보 간의 중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를 위한 중앙당이나 제주도당 차원의 움직임은 없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위 위원장은 “제주도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도모하겠다. 네 예비후보 모두가 도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주가 잘 되기를 원하는 열망이 많은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위 위원장은 그러면서 “다른 질문을 해달라”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문 예비후보는 경선 이전 당원 명부 유출 의혹과 유리의 성, 송악산 부동산 투기 등의 의혹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당원명부 유출한 적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 부분과 관련해 나름 문제를 제기했고 당 차원에서 조사도 있다. 결과를 지켜보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간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성의 있는 설명들이 녹아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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