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이승찬 관광국장, "결제라인 거친 일 … 문서제공 경위 조사될 것"

 

 

제주도가 사파리월드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공청회 주민요청 의견서를 사업자에게 넘기면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9일 오전 10시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파리월드 개발사업 행정처리절차 이행과정에서 행정이 잘못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사파리월드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공청회 요청 주민의견서를 제주도가 사업자에게 제공한 것은 잘못"이라며 "동복리 주민과 도민에게 죄송하다는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요청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유념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주민 개인정보를 사업자에게 넘긴 게 담당 직원의 실수가 아니라 공식 결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국장은 "주민개인정보는 결재라인을 거쳐 사업자에게 넘겨졌다"며 "이번에는 특이한 사례로 그동안 이런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개발사업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는 주민 30명 이상 요청하면 사업자가 주민공청회를 해야한다.

 

이 국장은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 요청서인 경우 주민 56명이 따로 의견서를 제출하다 보니 평상시보다 개인정보가 더 많이 들어가 있다"며 "도에서 사업자에게 제공한 의견서에는 개인정보 유출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감사위 감사요청은 어떤 내용이냐는 질문에 이 국장은 "주민이 서명한 공청회 요청서가 어떻게 사업자에게 제공되게 된 경위를 감사위에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환경영향평가 공청회 요청 주민 의견서는 투자유치과장 전결로 사업자에게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사파리월드 조성 사업은 구좌읍 동복리 97만3000㎡에 사파리, 실내동물원, 숙박시설, 휴게시설 등을 갖추는 사업이다. 사업예정지는 생태계가 가장 뛰어난 곶자왈 중 하나인 선흘곶 동백동산과 맞닿는 곶자왈로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제주고사리삼을 비롯한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또 전체 사업부지 중 25.5%인 25만2918㎡가 도유지로 환경단체의 반발이 심한 곳이다.

 

한편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원희룡 지사와 제주도 투자유치과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