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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모 언론사 기자와 폭행 시비 끝에 투신을 시도한 제주시청 백광식 도시건설교통국장 사건과 관련해 제주경실련이 철저한 조사를 수사당국에 촉구했다.

 

제주경실련은 24일 성명을 통해 "수사당국은 철저하고 엄정한 조사를 통해 폭행의 진위 여부와 시청 간부의 자살 시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경실련은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 자체만으로도 기자로서의 공인 신분을 망각한 행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수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기자가 공무원을 상대로 언론 권력을 악용해  '갑질' 행세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경실련은 "이번 사건은 사안의 성격상 유야무야 덮을 일이 결코 아니다"라며 "수사당국은 철저하고 엄정한 조사를 통해 폭행의 진위 여부를 반드시 가려내 위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 국장이 자살 시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혹시 누군가 사건을 무마 또는 왜곡하기 위해 회유하거나 종용하지는 않았는지, 심리적 압박감을 준 사람은 없는지 여부 등 투신 경위를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 거듭 강조했다.

 

경실련은 "특정 언론사는 본연의 업무보다 도민의 알 권리를 내세워 자신들이 추구하는 이익을 앞세운 것은 아닌지에 대한 성찰의 기회가 있어야 한다"며 "진정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론직필'의 본분을 다해주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 국장은 지난 23일 오전 5시50분께 제주시 연동에 있는 4층 건물에서 투신했다. 백 국장은 투신 직전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몇몇 지인에게 보냈다. 문자메시지에는 언론 권력 앞에 무기력한 심경과 함께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달라"는 간곡한 호소가 담겨 있었다.

 

이에 앞서 백 국장은 지난 19일 밤 11시 40분께 길거리에서 우연히 모 일간지 기자와 만나 말다툼을 벌이다 "기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가해자로 지목된 해당 기자는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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