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비무장 평화의 섬’으로 선언하는 행사가 열린다. 오는 27일은 제주도가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8주년이 되는 날이다.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기념관 1층 대강당에서 ‘비무장 평화의 섬 선언대회’를 갖는다. 이 행사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화가 고길천씨와 영화평론가 양윤모씨, 활동가 송강호씨 등이 제안했다. 제안자들은 행사에 앞서 배포한 행사 취지문에서 “이명박 정부는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워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국민을 공권력을 동원해 진압하고 있다”며 “하지만 평화적으로 진행된 해군기지 반대운동은 평화의 섬 제주도의 비무장화를 위한 비폭력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제주가 비무장 평화의 섬이 되기를 열망했던 도민의 희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었다”며 “제주도를 비무장 평화의 섬으로 만들기 위한 범국민적인 지지와 동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어 “1991년 4월 18일 제주에서 열린 고르
▲나로호 추적장비를 실은 제주해경 소속 3002함이 25일 오후 제주항을 출발하고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들이 제주항에서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체 나로호의 궤적 추적 임무를 맡은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3000t급 경비함정인 3002함이 25일 오후 1시 필리핀 동쪽 공해상을 향해 제주항을 나섰다. 나로호 추적 임무를 위한 3번째 출항이다. 제주해경은 3002함이 출발하기 직전 조준억 제주해경서장과 해경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3차 나로호 발사 성공과 3002함 승조원의 무사 항해를 기원하는 환송식을 가졌다. 3002함은 제주도 남쪽 1700㎞ 해상인 필리핀 동쪽 600㎞ 공해까지 이동하게 된다. 이어 나로호 발사체를 추적하고 비행 상태의 정보를 원격 모니터한다. 또 발사체가 위성과 분리된 뒤 어느 곳에 떨어졌는지 파악하게 된다. 이후 낙하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태평양 해역에서 주변을 통제하는 등 해상안전관리 지원업무도 수행한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의 정보를 수신하는 장비와 발사체의 자료 수집에 필요한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를 운용할 3명의 연구원도 3002함에 승선시켰다. 나로호 3차 발사는 오는 30일
▲ 윤태정 제주민군복합항(제주해군기지) 강정추진위원장(왼쪽)이 25일 오전 11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민원실을 방문해 인수위 임종훈 행정실장(가운데)과 강지용(새누리당 서귀포시당협위원장)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을 만나 의견서를 전달하고 있다. / 강정추진위 제공 제주민군복합항(제주해군기지) 강정추진위원회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강정마을 갈등을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강정추진위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 있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민원실을 방문해 의견서를 전달했다. 또 인수위 임종훈 행정실장과 강지용(새누리당 서귀포시당협위원장)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도 만났다. 추진위는 “6년이란 시간 동안 찬성과 반대로 나눠 싸우면서 강정마을에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며 “소수의 반대 주민과 시민사회단체,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반대부터 하는 외부세력들이다. 이들 때문에 순수한 강정 주민들의 소리가 변질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강정마을은 인구 1800명의 작은 농어촌마을로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하고 행정적으로도 소외받아왔다”면서 &ldq
제주동부경찰서는 25일 직장 동료를 살해한 혐의로 김모(57)씨를 붙잡아 수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5일 오전 9시50분께 제주시 일도1동 동문시장 인근의 모 여관에서 직장동료 한모(46)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김씨는 범행을 저지른지 15분 만에 경찰에 직접 전화를 해 자수했다. 김씨와 한씨는 제주시 용담동 소재 모 양복점에서 함께 근무하는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말다툼을 하던 중 김씨가 홧김에 흉기로 한씨의 목 부위를 찔러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도 흉기를 사용하던 중 손에 상처를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재 현장에서 감식을 벌이는 한편 범행이 입증되면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시골은 시골답게 가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마을로 만들고 싶습니다” 제주시 한경면 조수1리는 일주도로와 중산간 마을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다. 400년 전에 전주 이씨가 용선달리(龍先達里) 일대에 들어와 살면서 설촌됐다고 한다. 예로부터 물이 귀해 오랜 기간 돗곳물(연못)을 파고 습지를 보존하여 물을 만들었던 유래에 따라 조수리라 부르게 되었다. 돗곳물(연못)에는 300년이 넘는 팽나무가 조수리 역사만큼이나 당당하게 자리하고 있다.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주민들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조수1리는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잘 자리 잡은 대표적인 곳이다. 2007년 환경부로부터 신규 지정되어 2010년 재지정 심사를 통과한 제주도의 대표적인 자연생태우수마을이다. ▲ 마을약도와 방범초소 로고도 예술작품으로 만든 조수1리 일반적인 시골과는 다르게 마을 곳곳에서 예술적인 느낌이 물씬 났다. 마을 약도 하나도 예술작품으로 만들려는 의지가 보였다. 여기에는 마을 청년을 대표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김병철(44)씨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 마을 청년을 대표해 조수1리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김병철(44)씨 “
제주도에 시집 온 베트남 출신의 20대 결혼이주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우울증을 앓아오다 선택한 극단적 결론이다. 남편도 이틀 만에 뒤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안타까움을 더하는 다문화가정의 그늘이다. 22일 베트남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경찰 등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껀떠성 출신의 응웬(23)씨가 지난 16일 경북 칠곡군의 한 원룸에서 허리띠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녀의 자살 소식을 접한 남편 김모(41)씨도 유서를 남긴 채 이틀 뒤인 18일 오후 3시께 제주시 한경면 인근 밭에서 농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다. 응웬은 김씨와 2008년에 결혼해 제주에 정착했다. 이들을 지켜봐 온 지인들은 남편은 성실했고 경제적으로도 큰 어려움이 없어 비교적 화목하게 살아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족들은 출산 후 시어머니 집으로 들어가 함께 산 뒤부터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 김씨가 최근 응웬에게 아들(3)이 있는 베트남으로 돌아가라고 권유했으나 그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응웬은 남편 몰래 가출해 지난해 12월부터 역시 한국인과 결혼한 여동생 집 근처인 경북 칠곡군의 한 원룸에서 친구와 생활해왔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23일 새벽 2시46분께 제주시 화북1동 화북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이모(20)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광양사거리 방면으로 향하다 빗길에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운전 중 어떤 물체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는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부가 22일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인정하는 '택시법' 개정안을 거부함에 따라 택시업계는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총파업 여부와 일정은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 대표자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22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앞에 택시들이 줄지어 서있다. 제주도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정부가 택시법 거부권 행사를 했기 때문에 현재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단체가 서울에서 논의 중에 있다”면서 제주지역 택시 노동자는 일단 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회의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양동남 사무국장은 “제주 택시업계는 택시법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 향후 파업 등 일정은 상급단체인 연맹에서 지침을 내리기 때문에 이를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더불어 “택시가 대중교통이 되면 도민들은 더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토대가 된다”며 택시법은 택시업계만 좋은 법이 아님을 강조했다. 제주도 교통항공과 이학승 택시행정담당 사무관은 &ld
▲ 영화 건축학개론 촬영지가 카페 '서연의 집'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명소가 된 제주도 서귀포시 세트장이 카페로 재탄생한다. 명필름 문화재단은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1리 건축학개론 세트장을 카페 '서연의 집'으로 조성, 오는 3월 문을 연다고 밝혔다. 영화의 기억을 아름답게 떠올리며 커피와 담소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서연의 집'은 제주올레 5코스에 위치해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미를 감상하는 명소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15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 서연(한가인)의 부탁을 받은 승민(엄태웅)이 서연의 집(위미1리 세트장)을 재설계해 주었다. 건축가 구승회씨의 작품이다. 명필름 문화재단은 카페 '서연의 집' 개장에 앞서 매니저와 바리스타를 모집한다. 이달 28일부터 2월7일까지 제출서류(이력서·자기소개서)를 이메일(webmaster@myungfilm.org)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064-752-4257(명필름문화재단 카페 '서연의 집')
20일 밤 10시54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림공고 정문 맞은 편 도로에서 쏘나타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2명의 사상자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운전자 김모(26·제주시)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고모(25·여·제주시)씨가 크게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고씨는 21일 새벽 숨졌다. 경찰은 김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희망을 갖고 버텼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황금호의 생존자와 사망자 시신이 제주에 도착했다. 황금호 사건의 생존자 1명과 사망자 4명의 사체는 해경 헬기를 통해 19일 오후2시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알뜨르 비행장에 도착했다. 생존자와 사망자 사체는 바로 응급차량으로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시신을 확인한 황금호 유족들은 오열했다. 최철욱(51)씨의 아내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목이 메여 말을 할 수가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오열했다. 최평록(56)씨의 여동생은 "그동안 오빠가 제주에 내려와 선원으로 일한다고 해서 자주 만나거나 연락이 되진 않았다. 사고 소식을 접하고 급하게 충북에서 내려왔다. 그동안 열심히 일한 오빠가 이렇게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게 돼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슬프다"고 말했다. 이날 병원으로 이송된 유일한 중국인 생존자 장 롱후이(35)씨는 "잠을 자고 있었는데 '불이야'라는 소리에 놀라 일어났더니 불이 확 번져 무서웠다"며 "배
사법연수원 42기 수료식 성적 우수자 10명 중에 제주출신 2명이 포함됐다. 사법연수원은 21일 42기 연수원생 수료식을 연수원 대강당에서 갖는다. 수료식 시상자 중 연수원 수석은 장선종(27)씨로 대법원장상을 받는다. 수상자 중 제주출신 강지엽(26)씨는 3등으로 대한변협회장상을 받는다. 강씨는 제주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연수원을 나와 군법무관으로 복무하게 될 예정이다. 또 제주출신인 강동훈(26)씨도 6등 성적으로 연수원을 수료했다. 강씨는 대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강씨 역시 군법무관으로 입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