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내 한 렌터카 업체가 '비수기 대여료 100원'이라고 광고하며 제주도청 담당 사무관이 요금인상과 담합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여료가 단돈 100원? 렌터카 업체 간 과당 출혈경쟁으로 급기야 '황당'(?) 대여료를 내건 업체가 등장했다. 렌터카 업체가 난립하며 나타난 상징적 의미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성수기에 렌터카 업체들이 렌터카 대여료를 과도하게 올려 받는 '바가지' 문제가 나타나자 제주도는 2008년 요금고시제를 통해 약관에 표시된 요금을 준수하도록 했다. 1년 내내 같은 요금으로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렌터카 업체들이 숙박업소 및 여행사와 패키지를 구성한 상품을 만들며 할인요금 경쟁을 벌이면서 이 제도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급기야 제주S렌트카는 '1일 대여료 9900원'으로 홍보하더니 최근엔 아예 '비수기에 대여료가 단돈 100원'이라는 믿기 힘든 초저가를 내걸며 광고하고 있다. 업체 측은 "영업 손실이 크다"며 할인경쟁을 막아달라는 주장이다. 다시 정책적으로 요금고시제를 보완, 시행해달라는 주문이다. 현재 이 업체는 제주도청 사무관의 실명을 거론한 문구를 내건 차량을 운행 중이다.
영세한 식당을 대상으로 1000만원 대의 사기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5일 도내 식당 업주를 대상으로 회 값 명목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모(3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9월1일 오후 6시께 제주시 연동 A식당 주인 김씨에게 전화한 뒤 공항직원이라고 속여 '직원 중에 고기를 못 먹는 사람이 있어 회를 주문하려고 하니 회 값을 미리 송금해주면 나중에 한꺼번에 계산하겠다'고 말한 뒤 김씨로부터 25만원을 송금 받아 이를 가로챈 혐의다. 이씨는 제주도내 영세식당 만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방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에게 속은 피해자는 42명에 피해액만 1211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통장과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해 여죄를 밝혀낼 계획이다.
지난 10일 저녁 발생한 제주시 이도2동 4층짜리 D빌라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14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감식과 사망자 고모(48)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망자 유족은 <제이누리>와의 통화에서 "경찰과 언론에서 방화로 추정된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 너무 무책임하다"며 "외상도 전혀 없고 반듯하게 누운 채 질식사했는데 희생자를 방화범으로 몰고 가는 데 대해 분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유족은 "사망자 명의로 가입된 L손해보험사 자체 조사결과에서 최초 발화지점이 경찰과 소방당국이 추정한 1층이 아닌, 2층으로 나왔다"고 주장하며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혀 줄 것을 촉구했다. 유족들은 또 "소방서와 가까운 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들로 화재 진압이 늦어졌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소방차량 진입이 안된다면 근처 소화전 등을 이용해 조기에 진압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싸우는 소리가 났다'는 목격자와 주민들의 발언을
제주서부경찰서는 미용실과 식당 등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31)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1년 12월30일 새벽 3시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식당 출입문을 흔들어 뜯어낸 뒤 침입해 금고를 뜯어 현금 7만원을 훔치는 등 이달 9일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현금 등 146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수거한 과도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해 확보한 DNA를 바탕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다 김씨를 붙잡았다. 한편 김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1년3월형을 받고 제주교도소에 복역했다가 2011년 8월 만기출소 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내 사찰과 교회에 침입해 헌금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강모(33)씨를 붙잡았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012년 9월에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의 한 법당에서 미리 준비한 범행도구를 이용해 불전함에 있는 현금 80만원을 훔치는 등 이달 9일까지 사찰 6개소와 교회 6개 소 등 모두 12개소에서 43회에 걸쳐 845만원을 훔친 혐의다. 강씨는 TV안테나 끝에 껌을 부착해 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씨가 직업이 없고 주거가 일정하지 않아 다른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제주경마장 이용객들이 실내스크린을 보며 경마 관련 정보를 보고 있다. 건전한 여가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마장에 연초부터 한탕을 노리는 이들로 가득했다. 도박 중독을 알면서도, 폐해를 알면서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그들은 말발굽에 자신을 나락(지옥)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11일 오후 1시. 올해 첫 경마가 열린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인근에 위치한 제주경마공원.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을 넘어 주변도로까지 차량들로 가득 찼다. 1000원 주고 산 일반 입장권 뒷면엔 ‘제주도 지방세 납부가 1위이며 각종 복지 사업으로 4억8000만 원을 썼다’고 적혔다. 그동안 제주지역 사회에 기여한 실적을 홍보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정형석 경마개최위원장은 “경마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를 드리고 아울러 2013년에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보답하겠다”면서 올 한해 많이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 ▲ 바닥에 앉아 경마 자료를 보고 있다. 하지만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이 건전한 여가생활과 관광객 유치라는 취지와는 거리가 멀게 제주도민들로 가득한 풍경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들었다. 제주경마공원을 방문하는 입장객수 가운
보험금을 노려 50대 남자를 살해한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건을 제주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일 제주시 삼성혈 주차장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을 비롯해 DNA 분석자료와 피의자 3명에 대한 진술을 확보해 범죄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이모(57·여)씨와 김모(54)씨, S(18)군 등은 지인인 고모(53·제주시 구좌읍)씨 명의로 가입한 총 9억원대의 보험금을 타내려고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9시께 제주시 건입동의 한 모텔에서 고씨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코와 입을 막아 질식시켜 살해한 뒤 승용차에 실어 이도2동 대로변 골목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가짜 주민등록증을 만들기 위해 숨진 고씨의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 10일 발생한 D빌라 화재로 1층과 2층이 모두 불에 탔다. 10일 저녁 발생한 제주시 이도2동 빌라 화재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11일 오전 제주소방서와 제주동부경찰서의 합동 조사가 이뤄졌다. 제주도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7시 47분께 제주시 이도2동 D빌라 101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처음 발생해 202호로 불이 옮겨 붙었다. 이 화재로 1·2층 2세대 내부가 모두 불에 탔으며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8명 중에는 여아 3명도 포함돼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제주시 이도2동 D빌라 화재로 불에 탄 내부. 소방당국은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40여명의 소방관과 소방장비를 투입해 50여분 만에 진화했다. 이번 화재로 1·2층 2세대 내부가 전소되면서 150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화재 장소가 제주소방서와 1km에 불과한 거리였음에도 도로 주변을 가득 채운 차량과 좁은 도로폭으로 인해 접근이 쉽지 않아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1
▲ 제주시 이도2동 D빌라 화재로 거실이 전소됐다. / 사진=제주소방본부 10일 오후 7시 47분쯤 제주시 이도2동 D빌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불은 D빌라 다동 1층에서 시작돼 2층으로 옮겨 붙었다. 불이 번지면서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다. 대피한 주민 중 1층에 살고 있던 고모(48)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김모(40·여)씨 등 주민 8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상자 중에는 2~11세의 어린이들도 5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1층과 2층 내부를 모두 태우고 화재신고 50분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부상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D빌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층으로 번졌다. / 사진=제주소방본부 ▲ D빌라 화재로 실내 내부가 전소됐다. / 사진=제주소방본부
제주에 관광 온 30대 중국인이 숙소에서 갑자기 구토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10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관광 차 입도한 중국인 이모(31)씨가 제주시 용담동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노형동에 있는 숙소로 돌아온 뒤 오후 10시께 구토증세를 보여 동료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2시간여 만에 숨졌다. 이씨는 동료 34명과 함께 4박5일 일정으로 제주에 관광왔으며, 일행 중 구토증세를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부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검안의의 소견에 따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중국내 유족을 상대로 이씨가 병력이 있는지 조사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 제주시 노형동 A주유소의 10일자 공급가격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전국적으로 떨어지고 있지만 유독 제주지역만 오르고 있다. 때문에 제주도민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싼 휘발유를 쓰고 있다. 왜 그럴까?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일 전국 주유소에서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9일 보다 0.36원 떨어진 리터당 1927.17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0.61원 떨어진 리터당 1751.99원이다. 1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실내등유도 0.19원 떨어져 1375.26원에 판매되고 있다. 같은 날인 10일 제주 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957.34원이다. 경유는 1781.01원에 판매되고 있다. 9일 보다 각각 0.1원과 1.39원 올랐다. 3일 전인 7일 보다 19.31원, 9.97원 오른 것이다. 1월 3일 이후 8일째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휘발유의 경우 서울·광주·제주에서 올랐다. 경유는 인천·울산·제주에서 올랐고 실내등유는 경기·인천·부산·제주에서 오름세다. 제주지역은 휘발유나 경유나 실내등유 등 모든 석유제품이 다 오
▲ 제주도 사무관 실명까지 거론하며 비방성 스티커를 부착한 채 렌터카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제주도내 한 렌터카 업체와 제주도 공무원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차량에 공무원을 비방하는 현수막과 구호성 격문까지 내걸렸다. '자율경쟁을 침해하는 요금인상 담합'을 이유로 고소고발전으로까지 확대됐다. S렌트카가 제주도 교통담당 사무관을 비방하는 문구를 차량에 내걸었다. 제주도내 곳곳에서 그런 차량들이 운행되고 있는 게 목격되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다. ‘제주도청 교통항공과 J 사무관이 요금인상 담합을 주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비수기엔 대여료가 100원"이라는 문구까지 내걸어 업계의 절박한 상황도 호소하고 있다. 현수막도 회사 건물에 내걸고 해당 공무원과 제주도를 압박하고 있다. 실명까지 거론하며 J사무관을 비방하는 이유는 무얼까? 업체 측은 “제주도내 렌터카 업체들이 출혈경쟁으로 영업이익이 거의 남지 않고 있는데 도의 정책이 현 상황을 개선할 의지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마디로 과거 표준요금 고시제를 시행, 렌터카 사용료가 고정화 됐을 때와 달리 현재의 자율경쟁 체제를 방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