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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저수.용출량 급감으로 '불가피' ... 8일부터 시행

 

결국 비상상황에 직면했다. 장기간 지속된 폭염과 가뭄에 급수난이 시작됐다. 제주 서부지역 중산간 마을을 대상으로 격일제 급수가 시행된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오는 7일부터 애월·한림읍 8개 마을을 대상으로 중산간 격일제 급수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장기간 가뭄의 영향으로 인한 급수난 발생 우려에 따른 조치다.

 

해안·월평·금악·유수암·소길·어음·고성2리·원동 마을에서 불가피하게 중산간 급수 격일제를 시행하고, 주요 시내지역 공급량 조절을 검토할 계획이다. 격일 급수제 시행대상 마을 주민은 7580명에 이른다.

 

급수난 우려는 혀재 심각단계다. 올해 7월 말 기준 강우량이 지난 2013년 최대갈수기 보다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예비 지하수와 대체 수원 풀가동에도 불구하고 급수난 발생이 우려될 정도다.

 

어승생 급수구역인 중산간 지역인 경우에는 60만6800톤의 저수용량이 8만5000톤으로 급감했으며, 하루 3500톤씩 저수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말 기준 어승생 수원지의 유입량도 평소 1만8000톤에서 현재 5500톤으로 1만2500톤이나 줄었다. 공급량도 평소 1만8000톤에서 현재는 절반인 9000톤이다.

 

가뭄이 지속되면서 하루 3500톤이 부족, 격일제 급수가 불가피하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게다가 도내 주요 취수원인 삼양, 외도, 이호, 강정수원지에서도 용천수의 용출량이 급감했다. 하루 8만6000톤이던 용출량이 지금은 7만톤이다.

 

이에 따라 중산간 지역 중 홀수일에는 동부지역은 정상급수를 하고, 서부지역엔 단수에 들어간다. 동부지역은 해안, 월평, 유수암, 고성2리이고 소길리와 어음리, 원동마을, 금악리는 서부지역이다.

 

짝수일에는 홀수일과 반대로 상수도를 공급한다. 격일 단수시간은 오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다.

 

제주도는 향후 갈수기가 지속될 경우 격일제 급수가 불가피하게 장기화될 수 있으나 태풍이나 호우로 강수량이 증가할 시에는 단기간에 정상급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말 태풍 북상에 따른 호우가 예상돼 그나마 ‘효자태풍’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또 주요시내 지역인 경우에도 새벽 일부 시간대4시간 가량 공급량 조절을 검토 중이다. 물 수요량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 불가피하게 주요 시내지역 공급량을 새벽시간 때에 한해 조절하고 낮 시간 때는 제수변 조작 및 급수구역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렇게 될 경우 저수조가 없는 다가구 주택 및 고지대 지역은 일부 급수불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상하수도본부는 상급수체계 상황실(064-750-7860)을 운영해 안내에 나선다.

 

이종훈 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장은 “어승생 제2저수지 저장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대체취수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수자원체계 다변화를 통해 항구적인 상수도 안정적 공급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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