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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3일 동의안 제출 … 제주시민단체 "제주도 자진 철회, 사업 반려"

 

제주도가 오라관광지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이제 공은 제주도의회로 넘어갔다. 하지만 시민단체의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3일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4~14일 열리는 제35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이 사안이 다뤄진다.

 

사업자 측은 당초 7600석 규모의 초대형 MICE 컨벤션, 5성급 호텔 2500실과 분양형 콘도 1815실에서 제주도의 보완요구로 호텔 2300실, 콘도는 1270실로 수정했다.

 

또 지하수 사용 및 폐기물·오폐수 처리 보완요구에 대해서는 1일 지하수 사용량(취수량)을 5350톤에서 3650톤으로 1700톤 줄였고, 하수 및 폐기물도 전량 자체 처리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7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그간 숱한 문제제기와 압도적인 개발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 결국 제주 사상 최대의 난개발이라는 폭탄을 던지고 말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연대회의는 "사업자의 보완내용을 담은 동의안을 제주도가 지난주 금요일 도의회에 제출했다"며 "그 내용에는 지하수 취수량과 숙박시설 등의 소규모 축소만 담고 있을 뿐, 특별한 사항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는 대규모 난개발로 인한 지하수 오남용과 교통체증, 오수처리 문제 등 한라산국립공원과 맞닿은 중산간지역의 환경훼손이라는 근복적인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대회의는 "여전히 이 사안은 제주도감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고려 없이 무리하게 도의회 동의 절차를 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은 행정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업자가 제주도의 보완요구를 반영한 보완서를 제주도에 제출하는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 심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제주도는 곧바로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연대회의는 "이는 제주도감사위원회의 환경영향평가 조례 해석에 따르면 제주도가 조례 위반을 범한 것리며 그 반대라면 애초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잘못된 해석과 조사결과를 내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는 즉각 동의안을 자진 철회하고 사업 반려를 최종 고민해야 한다"며 "제주도의회 역시 하자가 분명한 동의안을 처리할 것이 아니라 즉각적인 부결로 잘못된 행정행위에 철퇴를 내리라"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나라가 제주도 역사상 최대의 난개발을 막는데 힘을 보태라"며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도민의 민의를 거스르는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자본 JCC㈜는 제주시 오라2동 산56-2 일대 353만9341㎡ 부지에 2021년까지 6조 2800억원을 투입, 지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단일개발사업으로는 제주 역대 최대의 투자규모다.

 

JCC는 회의실과 초대형 규모의 전시실(2만㎡) 등을 가진 제주오라 에코마이스센터,  대규모의 7성급 호텔과 테마형 콘도, 면세백화점, 글로벌 백화점, 실내형 테마파크, 워터파크, 18홀 규모의 골프장 등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개발예정지가 마라도 면적(29만8000㎡)의 10배가 넘는데다 제주시 핵심 중산간지역인 한라산국립공원 바로 밑 해발 350~580m에 위치해 논쟁이 되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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