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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사, 행자위서 동의안 설명 ‘불발’…우 “당연히 기회 줄 것으로 생각”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범)가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긴급히 요청한 발언권을 거부했다. 그러자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곧바로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행자위는 16일 오전 제310회 임시회 회의에서 우근민 지사가 지난 15일 공식 요청한 출석 및 발언권을 거부했다.

 

도는 지난 15일 전격 “행정시장직선제 추진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겠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도민의 뜻에 따라 동의안을 처리해줄 것을 요청하고 추진과정 등을 소상히 설명하겠다”며 상임위와 본회의에서의 발언권을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행자위는 우 지사의 출석과 발언권을 주지 않았다. 다만 박희수 의장에게 “우 지사가 본회의에서 발언하거나 답변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 지사가 직접 행자위에 출석해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에 대해 설명하는 방안은 불발됐다.

 

제주도의회 회의규칙 제80조(도지사 등의 발언)에 따르면 ‘도지사, 교육감 또는 관계 공무원이 본회의나 위원회에서 발언하려면 미리 의장 또는 위원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돼 있다.

 

이로 인해 이날 동의안 처리를 위한 행자위에는 방기성 행정부지사와 오홍식 기획실장, 박재철 특별자치행정국장, 공영민 제주발전연구원장, 여론조사를 시행한 코리아리서치 대표 등만 참석하게 됐다.

 

행자위의 이러한 방침에 우 지사는 곧바로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우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15분쯤 행자위가 정회 중인 상황에서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도가 공식적으로 도지사의 상임위 출석 및 발언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방금 행자위가 도지사의 출석 및 발언을 거부했다”며 “참으로 이해할 수 없고,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행정시장 직선제 원포인트 임시회에 제가 특별히 요청한 사항이기 때문에 당연히 저의 출석 및 발언을 요청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일정에 도지사가 상임위나 본회의에서 발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볼 수 없어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긴급히 발언권을 공식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항) 관련 원포인트 임시회를 상기시키며 “이렇게 중차대한 사안을 하루 만에 충분한 논의가 없다는 이유는 납득하기 힘들다”고 행자위를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의회에 대해 정중한 호소를 한다”며 “의회가 동의안에 대한 부결을 전제로 임시회를 여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도민의 대의기관인 만큼 합리적이고 타당한 결정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회를 압박했다.

 

한편 행자위는 이날 오전 10시 회의를 열자마자 약 2분 뒤, 허진영 의원이 “안건을 위해 의원들 간에 협의할 사항이 있다”며 정회를 요구했다. 이에 김용범 위원장은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정회를 선포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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