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이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내세운 속칭 ‘제주판 3김(우근민·신구범·김태환)’의 불출마 제안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고희범 위원장은 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우근민 도정의 행정체제 개편 추진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 말미에 김태환 전 지사의 발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공동불출마 선언 제안을 했다. 그 이유가 세 분의 도지사가 제주도를 위해 일하면서 도민사회에 편 가르기, 분열, 갈등을 일으킨 그런 책임을 지적하셨다. 맞는 말이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어떤 얘기를 할 때 그것이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이 도민들이 판단하는데 도움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 전 지사가 먼저 ‘공동 불출마를 선언하자’고 할 때 ‘나는 안 할 테니까’라고 했다면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김 전 지사의 제안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느냐’는 질문에 “세 분의 공과가 다 있다. 하지만 ‘도민사회 분열과 갈등의 책임이 있으므로 공동으로 불출마선언을 하자’, 여기까지 좋았다. 상당히 솔직한 고백”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다만 ‘이게 안 되면 다시 출마할 것’처럼 보인 것은 명분 쌓기처럼 보이고 있다”며 “도민사회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할 때에는 도민들의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느냐”고 재차 진정성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고 위원장은 “이제 그 세 분의 시대적 역할은 끝났다고 본다”면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리더십이 제주도의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우근민과 신구범, 김태환 전·현직 지사의 용퇴를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라마다호텔 제주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특별자치도 허난 무신거라’의 출판기념회 말미에 “내년도 지방선거는 대단히 중요하다. 어쩌면 제주의 운명이 걸려 있는 것이 아니냐. 한편으로 생각하면 위기고 기회다”라며 “결국은 도민들께서 어떻게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지사를 두 번이나 지냈다. 정말로 도지사에 미련이 없다”면서 “그래서 지난번 기자간담회에서도 ‘우리 제주특별자치도를 훌륭하게 이끌 수 있는 분이 나온다면 전폭적으로 밀겠다. 그러한 분이 안 나온다면 그 시점에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다 보니 해석이 달라 나오는 것도, 안 나오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그 이후에 마음의 정리를 많이 해봤다. 그 결과를 말하겠다”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 자리에는 신 전 지사도 계신데, 사전에 신 전 지사에게 양해를 못한 점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한 뒤 자신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광역자치단체장이 시작된 이후 제주에서 저를 포함한 저를 포함한 세 명의 전·현직 도지사가 20여 년 간 도지사직을 수행했다. 재임기간 동안 공도 있고 과도 있었으나 사회적으로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다. 특히 세 사람의 재임기간 동안 제주지역의 공직사회를 포함한 편 가르기 등의 병패가 점점 더 심해저 제주 통합과 특별자치도의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계속해서 “이번 기회에 저를 비롯한 전·현직 도지사 세 분의 도지사가, 제주사회의 세대교체와 사회통합, 특별자치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세 분이 다음 지방선거에 공동으로 도지사 불출마 선언을 할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그리고 특별자치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 함께 기자회견 통해 제주 미래에 힘이 됐으면 한다. 이것은 저의 진솔한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기를 간곡하게 기대한다”면서도 “그렇지 못할 경우 저 또한 제주사회의 통합과 특별도의 완성을 지지하는 모든 도민들과 함께 힘을 모으는 일에 앞장설 것임을 분명하게 다짐 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