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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출판기념회 현장에서 폭탄발언...수용 않으면 '출마' 여운

 

김태환 전 제주지사가 메가톤급 발언을 했다.

 

자신을 포함, ‘제주판 3김’으로 불리는 세 명의 전·현직 지사에게 “내년 선거에 동반 불출마를 선언하자”고 공식 제의했다.

 

“세 사람 모두 공과가 있지만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얘기하는 도민의 염원을 깊이 고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안이 받아들여지 않을 경우 특별자치의 완성을 염원하는 도민들의 힘을 모으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해 출마 여운도 남겼다.

 

그의 발언은 30일 오후 5시 제주시내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그의 자서전 『'특별자치도 허난 무신거라』 출판기념회 현장에서 나왔다.

 

 

북 콘서트 형식으로 저자와의 대화를 마무리한 뒤 그는 마무리 말을 통해 "저는 도지사를 2번이나 지냈다. 정말로 도지사에 미련이 없다"며 "지난번 기자간담회에서도 '제주특별자치도를 훌륭하게 이끌 수 있는 분이 나오면 전폭적으로 밀 것이다. 만일에 안나오면 그 시점에서 고민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다보니 해석이 각각이고, 나오는 것도 같고, 안나오는 것도 같다는 말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그 이후 좀 마음의 정리를 많이 해봤다. 그 결과를 말씀을 드리겠다. 이 자리에는 신구범 전 지사도 계신데. 신 전 지사의 양해도 못구했다. 결례가 되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미리 준비한 메모지를 꺼내 들어 읽기 시작했다. 제목은 '2014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대한 입장'이다.

 

김 전 지사는 입장문에서 "1995년 제주도지사 선거가 시작된 이후 저를 포함한 전·현직 지사가 20여년간 지사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저를 비롯한 누구나 지사직을 수행하면서 공도 있고, 과도 있었고, 이제 사회적으로 세대교체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다"고 동반 불출마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우근민·신구범·저 등 3명의 재임기간에 공직사회를 비롯한 사회 전 분야에서 편기르기 등의 병폐가 점점 더 심해져 제주사회 통합과 특별자치도 발전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번 기회에 저를 비롯한 전·현직 세분 도지사가 제주사회의 세대교체, 사회통합, 특별자치도 발전을 위해 3명이 공동으로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할 것을 제의한다"며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주미래의 힘이 되기 위해 공동기자회견을 갖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저의 진솔한 제안이다.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기를 간곡히 기대한다. 그렇지 못했을 때에는 저 또한 제주사회의 통합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지지하는 모든 도민들과 함께 힘을 모으는 일에 앞장설 것임을 분명하게 다짐드린다”고 말해 제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출마’로 방향을 틀 수 있음을 암시했다.

 

 

그의 제안에 대해 현장에 참석한 신구범 전 제주지사는 “사전에 어떤 의논을 한 적이 없다. 현직인 우근민 지사가 내년 선거에 재출마하는 것을 막기 위해 김 전 지사가 압박의 카드를 쓴 것으로 본다. 지금 단계로선 김 전 지사의 제안의 대해 숙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차후에라도 그 제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며 재차 말을 아꼈다.

 

김 전 지사의 출판기념회 현장엔 박희수 도의회 의장,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허향진 제주대 총장을 비롯해 전직 도지사, 시장·군수, 전·현직 도의원 등 1200여명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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