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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출판기념회서 “특별자치도 완성 위한 모든 세력과 같이 할 것”
“김태환 불출마로 특별자치도 헤맨다”…우근민 도정 우회적으로 '비판'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반(反) 우근민 연대 구축을 선언했다. 현 우근민 제주도정의 특별자치도 정책을 비판하며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세력과 같이 하겠다"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형태로든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구범 전 지사의 회고록 ‘삼다수하르방,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가 10일 오후 제주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신 전 지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으로 어승생 저수지에 대해 말하던 도중 제주도정의 가뭄 대책이 잘못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답답한 생각이 든다. 제주도에 물이 남아돈다. 가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농업용수 공급이 무려 87만 톤이나 된다. 가뭄으로 물 공급이 안 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도정의 가뭄 대책을 비판했다.

 

그는 해결책으로 “광역상수도 하듯이 전도를 벨트화 해서 물을 돌리면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전 지사는 이어 특별자치도와 관련, 우근민 제주도정의 특별자치도 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요즘 안타까운 것은 제주특별자치도 문제다. 정말 하늘과 국가가 준 기회를 이렇게 버려도 되는 것인지 정말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이어 “1946년 8월1일 제주도로 승격됐고 눈부시게 발전했다. 60년 후인 2006년 7월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된 것이다. 60년이 지나 하늘이 제주도에 기회를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주도가 탐라 천년의 역사를 부활하고 제주 자존을 복원하는 절호의 찬스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자리에 참석한 김태환 전 제주지사를 지칭하며 “김 전 지사가 있을 때 특별자치도 선포식을 했다. 전환점이고 획을 긋는 중대한 사건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가 뭘 어떻게 했느냐? 활용했느냐? 하늘의 준 기회를, 김 전 지사가 노력해서 만들어 낸 그 제도를 우리가 어떻게 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나는 김 전 지사 원망하는 사람이다. ‘왜 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안 한다고 해서, 그게(특별자치도) 중단돼 지금 제주도를 헤매게 만들었느냐’고 한다. 김 전 지사가 헤매게 만든 장본인”이라며 “출마를 안 하겠다고 해서 (제주특별자치도를) 망친 것이다. (김 전 지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우근민 도정을 비판했다.

 

그는 “지금 기초자치단체, 행정시장 직선제 등 여러 가지 말 하지만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안타깝다”면서 “진짜 특별자치도를 만들어야 한다. 김 전 지사도 항상 부르짖는 게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 모든 세력을 위해 같이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 우근민 연대를 구축해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 전 지사는 아울러 “여러분들은 정치를 부정하지만 정치는 우리 삶을 결정한다. 좋은 삶이 정치의 목적이다. 부를 창출할 수 있고, 자유스러운 사회, 이걸 이루기 위한 것이 정치”라며 “이 제도(특별자치도)를 통해 가능한 것이다. 지난 7년 동안 특별자치도를 초친 것이 아니냐? 제주도민 모두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태환 전 지사는 지난 6월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특별자치도를 완성할 수 있는 적임자가 나오면 그 사람을 적극 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특히 지난달 19일 미디어 협동조합 제주광장의 발기인 모임에서 우근민 지사 측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지만 “(우 지사와) 어떠한 연대와 협력도 할 의사는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며 우 지사를 겨냥하는 비판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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