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 과정에서 언성을 높인 오영훈 제주지사의 답변 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도의회에서 나왔다. 현기종 의원은 26일 열린 제426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도정질문 과정에서 있었던) 오 지사의 답변 태도에 대한 문제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오 지사가 답변 과정에서) 갑자기 격앙됐다. 일부 언론에서는 '급발진', '도의원 길들이기 아니냐'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오 지사의 태도를 비판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 지사는 과거 재선 도의원이었다. 한때는 의회주의자라는 말을 하며 의회를 존중할 것처럼 했지만 이번 도정질문 태도는 의회와 각을 세우는 모습으로 비쳤다"고 꼬집었다. 현 의원은 "도정질문은 도민을 대신해 의원들이 도정의 정책을 묻고 답하는 자리"라며 "질문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도정의 방향과 조금 달라도 성심성의껏 답변하고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행부와 의회, 오영훈 지사와 각각의 의원 간 원활한 소통과 교감이 매우 중요하다. 가식 없는 진
5월 초순 연휴 제주가 관광객들로 북새통이 될 전망이다. 어린이날을 낀 황금연휴 기간동안 17만2000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로 몰려온다. 2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다음 달 3∼6일 나흘간의 연휴 기간 국내외 관광객 17만2000여명이 제주를 찾는다. 국내선 항공기와 선박을 통해 들어오는 내국인 관광객은 14만8300여명, 국제선 항공기와 선박을 통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만3700여명 등이다. 날짜별로 보면 5월 3일 4만8000명, 4일 4만8000명, 5일 3만6000명, 6일 4만명 등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8671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과 비교했을 때 44.9% 증가한 수치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해 5월 4∼5일 궂은 날씨로 인해 항공기 149편, 선박 6편이 결항해 입도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올해 기상악화 등 변수가 없는 한 정상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달 1일부터 5일 간 중국 노동절을 맞아 유커(游客)들이 제주를 찾는다. 노동절 연휴를 하루
전기선박 등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수준을 진단하고 대한민국이 해양 모빌리티 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린다. 한국전기선박협의회는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와 함께 다음달 2, 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제2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포럼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바다위의 혁신: 해양모빌리티 강국,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지 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국제전기선박엑스포의 메인 행사로 마련된다. 한국전기선박협의회와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친환경 선박 산업 생태계 확산을 통해 기후위기에 따른 국제적인 탈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제전기선박엑스포를 열고 있다. 다음달 2일 열리는 포럼 제1세션은 ‘블루 이코노미의 전환, 친환경 전기 선박’을 주제로 진행된다. 기후위기와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친환경 전기선박 개발의 기술적 측면과 공공부문과의 협력 등에 대해 공감대를 모은다. 아이슬란드 그라나플사의 콜베인 대표의 '아이슬란드의 친환경 전기선박 전환'을 시작으로
제주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에 양문석 세기건설 회장이 추대되며 연임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지난 27일 제주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상공회의소 의원 6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5대 임원선출을 위한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양문석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추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제24대 회장을 맡아온 양 회장이 앞으로 3년 더 제주상의를 이끌게 됐다. 또한 5인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에서 부회장 9명, 감사 2명, 상임의원 30명을 선출했다. 부회장에는△서석주(극동여객자동차운수㈜) △고경진(한국지엠제주판매㈜) △홍성준(삼화석유㈜)△조형섭(㈜제주반도체) △백경훈(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박우혁(㈜제주은행) △송재철(동천가스충전소) △유병호(㈜제이피엠) △강지윤(㈜삼영교통) 등이 선출됐다. 감사에는 △김경호(동광해운㈜) △김창홍(파라다이스건설㈜) 등이 선출됐다. 양 회장은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운 시기에 다시 한 번 제주경제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초심을 잊지 않고 맡겨진 임기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
제주지역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나와 급식이 취소되고 대체식과 생수가 제공됐다. 26일 제주 교육당국에 따르면 전날 제주 A고교와 B중학교 등 인접한 두 학교 수돗물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발견됐다. 두 학교는 이날 오전에도 이물질이 확인되면서 이날 점심 급식을 전량 폐기하고 빵이나 토스트 등 대체식을 나눠줬다. 식수로는 생수를 제공했다. A고교는 저녁 급식도 취소했다. 학교 측은 "전날 제주시청 상하수도과 점검 후 '이물질이 보이긴 하나 물은 더럽지 않다. 물을 계속 틀어놓으라'고 해서 물을 틀어놨으나 이날도 해결이 되지 않았다"면서 "다시 점검 등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조리한 점심 급식은 전량 폐기 조치했으며, 만일에 대비해 다음주 급식 조리를 위한 살수차 동원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전공의 파업과 경영난 등 악재가 겹친 제주대병원이 결국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제주대병원은 전공의 파업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막대한 의료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대병원의 경우 2010년도부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매년 의료수익이 전년 대비 최소 6%에서 28%이상 증가해왔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환자 수가 준 데다 최근 전공의 이탈까지 겹치며 올해 재정적자만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임금 체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300억원 규모의 긴급 대출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제주대병원은 장기적인 생존전략 수립·시행을 위한 비상경영TF팀을 발족하고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이는 병원 설립 이후 첫 비상 경영 선포다. 비상경영TF팀은 병원장이 총괄팀장을 맡고, 진료부원장이 수익증대와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책임진다. 공공부원장은 환자의 안전과 의료 질 관리체계 고도화·필수 의료 정책패키지에 대한 대응과 제
제주도는 다음달 4~5일 2일간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2024년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우리집 막둥이’란 관점으로 펫티켓(애완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에티켓의 합성어. 애완동물을 기를 때 지켜야 할 공공 예절) 홍보 및 캠페인, 반려동물 전문가 등의 강연, 수의사 무료 진료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첫째 날 5월 4일에는 반려인과 함께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제주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와 ‘멍냥올림픽’이 열린다. 이어 반려동물 입양문화 확산을 위한 입양가족들과 함께하는 ‘도르멍 미션달리기’, 반려동물과의 교감정도를 가늠해보는 ‘멍때리기’와 ‘기다려’ 대회, 일상의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들개 대처요령’ 강연 및 전문가 특별강연, ‘셀프미용 시연’, ’막둥이 미로대탈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5일에는 어린이날인 만큼 도내 초등생들로 구성된 ’어린이합창단 공연‘과 '가수 장필순의 노래 및 토크‘ 공연이 펼쳐진다. 첫
제주 농촌지역에서 운행 중인 호출 형태의 버스인 '옵서버스' 운영 시간이 바뀐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일원에서 시범 운행 중인 옵서버스를 호출할 수 있는 시간대가 오후 2시∼오후 9시로 변경된다. 호출 방식이 아닌 정해진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의 배차 시간대는 오전 6시∼오후 6시로 바뀐다. 다만 남원읍 태흥리 일원의 경우 학생들의 등하교가 없어 버스 이용자가 급감하는 일요일·공휴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옵서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이 지역에서는 그동안 고정노선 버스가 오전 6∼9시와 오후 2∼6시에 다니고 옵서버스는 오전 9시∼오후 1시, 오후 6∼9시에 운행됐다. 이번 개선을 통해 주로 오전·오후 시간대로 나뉘었던 옵서버스 운행 시간이 오후 2시 이후부터 버스 운행 종료 시까지로 간편화된다. 오후 2∼6시에는 옵서버스와 함께 고정노선 버스를 운행해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옵서버스를 시범 운행한 결과 호출 등 고령층의 이용
제주도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와 제주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는 26일 제주노동자종합복지관에서 제주지역 비정규직 및 감정노동자의 인권보호와 노동권익 향상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제주지역 비정규직 및 감정노동자의 권익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및 홍보 △인적자원 교류를 통한 자문 및 전문가 지원 △정보 공유를 통한 공동 연구 및 사업 추진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김경보 센터장은 “이번 협약이 도내 비정규직 및 감정노동자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노동권익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제주지역 노동자의 노동권익 향상을 위한 상담 및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의 누적상승률이 12.9%로 나타났다.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30일 팬데믹 이후 제주지역 물가 흐름의 특징을 분석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기 시작한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39개월 간 다른 지역과 대비되는 제주지역 물가 흐름의 특징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2% 중반대로 낮아졌지만 조사기간동안 누적상승률은 12.9%에 달했다. 2005년 2월 13.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팬데믹 기간 중 소비자물가 누적상승률은 올해 2월 최대 13.7%까지 치솟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지난 39개월간 9.8%에 달했다. 근원물가에서 집세(전·월세)를 제외하면 누적 상승률이 11.7%로 더 오른다. 비근원물가 중 식료품은 31.0%, 에너지 가격은 19.8%로 상승 폭이 더 크다. 집세를 제외한 서비스물가의 누적 상승률도 11.7%로 전국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상황이 ‘더 심각하게,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의 ‘홀로 호황’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중동 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들썩이고, 4·10 총선 전에 억제됐던 식품·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6일 장중 한때 1400원을 넘어섰다. 이튿날 한국과 일본 재무장관이 공동 구두 개입에 나서자 1380원대로 내려갔지만, 고환율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1400원대 환율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미국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리고 레고랜드 사태가 터진 2022년 등 세차례뿐이었다. 고금리 상황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뜩이나 끈적한(sticky) 물가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따른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고금리에도 탄탄한 미국 경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신중해지면서 금리인하 시점은 더
제주도교육청은 최성유(56) 신임 부교육감이 다음달 1일 자로 부임한다고 29일 밝혔다. 최 신임 부교육감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단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교육부 교원복지연수과장, 교육협력과장, 외교부 주일대사관 참사관, 순천대 사무국장, 경상대 사무국장, 경남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역임했다. 오순문 전 부교육감은 오는 30일 자로 명예퇴직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