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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만 몰라보는 제주의 '파워뮤직 페스티벌'은?[제이누리+제주관광공사 공동기획(2)] 에든버러.잘츠부르크, 우리라고 못하나?
제주에도 없는 게 아니다 … 제주국제관악제·제주뮤직페스티벌, 효자로 '우뚝'
제이누리  |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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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31  14: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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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로 인한 중국 한한령 조치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물론 제주관광 피해도 곳곳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양적 성장에 치중해 온 제주관광이 이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할 호기를 맞았다는 시각도 있다. 제주관광 시장의 다변화 기회인 것은 물론 이 참에 자연경관 위주에 머무른 제주관광 콘텐츠의 새로운 방향전환을 모색해야 할 시기란 것이다.

<제이누리>는 제주관광공사와 공동기획으로 '축제와 만나는 음악, 음악과 만나는 축제'를 제주관광의 새 돌파구로 모색한다. 해외 사례 등을 통한 연속기획이다. 제주 관광당국이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질적성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소비자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가 다양하게 공급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그 수준을 높여 만족도와 재방문을 높일 때 정착될 수 있다. 제주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그 방향을 내다본다. /편집자주


제주 문화관광 활성화? 그 방안은 ' 파워 뮤직 페스티벌'
   
 
제주도는 자연 콘텐츠의 보배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사방에 크고 작은 오름들과 사면에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게다가 문화 콘텐츠도 만만찮다. 다른 지역과 다른 독특한 제주방언, 과거의 민속자원 등 우수한 관광자원들이 널려 있는 우리나라의 보배다.

제주도는 이렇듯 그 자체가 무한한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문화자원을 이용한 관광 상품, 보다 많은 관광객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전략이 요구된다.

그 제주도에서 다양한 축제 이벤트를 관광과 접목시키는 관광자원화의 노력이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다. 크고 작은 축제들이 해마다 열려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흥과 멋을 느끼게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주 문화축제는 과거 전통문화에 치우친 행사운영 때문에 축제의 생동감이 떨어진다. 문화축제로선 아직 그 역량이 기대 이하다.

그런 데 대한 반작용이 최근 솟구치고 있다. 최근 육성 중인 음악축제들이 있다.

인천의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가평의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사실 문화관광의 좋은 예다. 단순한 형태를 지닌 축제보다 인간의 정신.물질적 세계의 모든 부분을 의미하는게 사실 문화관광이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문화의 대상의 토대가 되면 훌륭한 관광자원으로서 역할이 가능하다.

국제 친선의 기능과 더불어 문화교류를 통한 문화 교량적 역할을 할 제주의 대표 여름 음악축제는 없는 게 아니다. 

제주국제관악제, 세계적 음악축제로 발돋움하다

   
▲ 제주국제관악제 거리퍼레이드

1995년에 처음 시작된 『제주국제관악제』는 매년 8월 8일부터 16일까지 국제관악제와 국제관악콩쿠르를 동시에 개최하는 행사다. 2017년 올해 국제관악제는 22회, 국제관악콩쿠르는 12회째를 맞는다.

지난해에는 중국, 일본, 독일 등 23개국에서 2605명이 참가하고 3만9180명이 관람하면서 제주의 여름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용효과는 33명에 불과하지만 경제적 파급효과는 19억원이나 된다. 국내외 유명연주가들의 공개강좌와 연주를 통해 지역주민과 미래의 음악인들에게 관악에 대한 이해와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여름에 열린 공간에서 수려한 자연환경이 함께하는 연주는 음악제의 매력을 더해 주고 있다.

관악축제는 클래식 분야의 예술적 측면에서는 완성도가 높다. 그 반면 축제적 측면에서는 일반 관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오픈클래스, 오픈연주 등이 부족해 관객 호응도와 참여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전문가들은 "제주가 가진 자연의 특성과 관악기의 아름다운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제주국제관악제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좀 더 발전시켜나가는 등 사회적 관심을 극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한다.

청정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족 캠핑형 음악축제, 제주뮤직페스티벌

   
 
제주뮤직페스티벌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재일교포인 양방언이 아버지의 고향인 제주에서 음악활동을 꿈꾸며 예술 감독을 맡아 더 유명해진 행사다. 2013년 제주판타지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이제는 제주를 대표하는 음악축제로 성장했다. 제주의 청정자연 환경을 배경으로 크로스오버 뮤직을 즐길 수 있는 가족형 피크닉 형태의 콘서트다. 2016년 1만6670명이 관람할 정도로 단기간에 많은 성장을 했다.

자연과 음악,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자유롭고 편안하면서도 흥겨운 분위기로 만들어가는 축제의 현장은 가장 제주다운 모습으로 만들어진다. 넓은 잔디밭 끝에 공연을 위한 무대가 설치되고, 관객들은 돗자리나 텐트, 방석들을 자유롭게 놓고 앉아서 공연을 관람한다. 도시락을 가져오기도 하고, 축제장 옆 부스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맛볼 수도 있다. 앉아서 음악을 듣다가 돗자리 위에 눕기도 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으며 아이들은 마음껏 뛰놀기도 한다.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듣다가 좋아하는 뮤지션이 나오면 환호하면서 한껏 즐기면 된다.

   
 
딱딱한 의자에 앉아 획일적으로 공연을 지켜봐야 하는 일반 공연과는 달리 좋아하는 음악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유명 뮤지션들의 음악이 함께 한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관객이 함께 축제의 장을 만들어간다는 점이 제주뮤직페스티벌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색이다.

특히 올해는 양방언이 예술감독을 맡고 국카스텐, 제시, 딘, 십센치, 에일리, 페퍼톤스, 바버렛츠 등 국내의 유명 뮤지션에 더해 어쿠스틱기타 듀오로 유명한 일본뮤지션 데파페페와 THE BOOM의 보컬리스트인 미야자와 카즈후미가 출연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진희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는 "대규모 개발사업 위주의 관광성장 전략보다 문화콘텐츠, 그 중에서도 파워뮤직 축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호흡하며 고용창출 등 부대효과를 누릴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낳는다"며 "세계적 행사의 이면엔 그 역사를 잘 다지고 지방정부와 주민.예술가들이 공존의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오롯이 남은 또 하나의 작품"이라고 조언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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