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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강창일 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문

 

지금 우리당이 변화하지 않으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패배와 좌절을 딛고 이제 우리당은 간신히 새로운 출발선 상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변화가 아니면 우리는 또 다시 지난 시절의 과오를 되풀이 할지 모릅니다.

 

우리는 현재 승리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승리를 위한 기회를 얻은 것뿐입니다. 우리의 승리는 완결이 아닌 현재진행형입니다. 이제 승리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당의 환골탈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존경하는 선후배 동료 국회의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17대 국회이후 8년 만에 다시 제 1당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이 우리를 제 1정당으로 만들어 주신 이유는 더민주가 예뻐서가 아니라 새누리당 박근혜 정권이 미워서입니다.

 

호남에서 참패했습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1당이 아니라 3당입니다. 온전하지 못한 반쪽짜리 승리입니다.

 

국민은 우리에게 국민을 위해 일하라고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의 노력으로 또 하나의 반쪽 날개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께서 주신 기회와 우리의 노력을 하나로 묶어 국민을 위해 일하는 생산적 정당으로 새롭게 변화해야 합니다.

 

저는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당, 국민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합니다.

 

출마를 선언하며 저는 동료 의원들께 세 가지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국민은 싸우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국민이 심판한 것은 새누리당 박근혜 정권의 실정이지 박근혜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제 함께 손잡고 가야 합니다.

 

정략을 위한 정쟁이 아닌 국민을 위해 하나가 되기 위해 토론하고 경쟁하며 협력해 가는 정당민주주의를 복원해야 합니다. 불통의 정치를 뚫어서 소통으로 만들고 갈등의 정치는 이해를 통한 화해의 정치로 만들어야 합니다. 정당이 상생하는 참다운 화쟁의 정치를 실현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당당하게 국민의 편에서 맞설 것입니다. 국민의 요구는 당리당략을 위해서, 계파의 이익을 위해서 싸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는 국민의 이익을 찾기 위해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행동으로 실천하는 당을 만들겠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8년 동안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은 가난해지고 극소수 기득권만 잘 사는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 희망은 아득히 멀고 절망만 가득한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

 

침몰한 세월호의 진실을 인양해야 합니다. 삽질로 묻어버린 4대강 비리와 부패로 덮여있는 방산산업, 자원외교 비리를 낱낱이 밝혀 국민과 역사의 법정에 세워야 합니다.

 

아무리 왜곡하려해도 역사의 진실은 도도한 강물처럼 결코 막을 수 없습니다. 국정교과서, 일본 위안부 문제 등 박근혜 정권의 역사 왜곡을 결단코 막아내야 합니다.

 

역사를 바로 세우지 못하면 나라의 미래가 바로 서지 못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우리당이 역사 지키기에 앞장서도록 할 것입니다. 역사의 정도, 정당의 정도를 걷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더불어민주당에 더불어 함께하는 정치를 반드시 회복하겠습니다.

 

우선 당내 수평적 리더십을 위한 당 시스템을 정비하겠습니다. 당 지도부의 결정 사항에 모든 의원들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당규를 마련할 것입니다. 민주정책연구원 내에 당내 소통과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장기적 기획팀을 가동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일하는 원내를 만들겠습니다.

 

정쟁을 진두지휘하는 사령탑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하는 우리당을 지휘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당의 체질부터 개선할 것입니다. 정치적 타협과 나눠먹기가 아닌 정말 필요하고 효율적인 위원들로 조직될 수 있는 상임위를 구성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상임위 구성을 위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상임위구성 특위’를 구성하겠습니다. 특위에서 의원들의 희망을 반영하여 적재적소에 맞는 상임위 배치를 조정하겠습니다.

 

원내대표가 되면 즉각적으로 이 일부터 시행할 것입니다. 또한 현장 국민 속으로 걸어 들어갈 민생분과를 새롭게 설치하여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당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12년 의정생활 동안 단 한 번도 계파정치에 몸을 담아 본 적이 없습니다. 계파정치에 맞서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상식에 맞게 생각하고 원칙을 고수하며 당이 직면한 현안에 계파를 막론하고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리는 강단을 지켜왔습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당이 위기일 때 야권통합에 앞장서 대통합민주신당 창당의 산파 역할을 했습니다. 2011년 대선을 앞두고 당이 흔들릴 때 비대위원으로 흔들리던 당의 구심점을 만들었습니다.

 

18대 국회에서는 계파를 초월한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의원 모임(약칭 국민모임)을 주도하며 당에서 계파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19대에서는 위기의 당을 구하는 구당모임을 이끌며 흔들리는 당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이제 그동안 당을 지켜 온 충심을 당을 하나로 만드는 일에 전력하겠습니다.

 

다가오는 19대 대선에서 승리의 시작은 바로 하나 된 당입니다. 저는 우리당을 일심일당(一心一黨)으로 만들어 대선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분열은 패배의 공식입니다.

 

 우리가 하나가 되지 못하면서 정치통합, 국민통합을 말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정치는 뜬구름의 수사가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며 개인의 이익이 아닌 정당의 가치 실현과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정치입니다.

 

저는 우리당부터 하나로 만들 것입니다. 하나 된 화합의 힘으로 계파에 줄 서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쫓아 일하는 생산적 정당으로 당직자에서부터 원내대표까지 철저하게 바꾸겠습니다.

 

셋째, 우리당을 야권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선도정당으로 만들겠습니다.
 
국민의당과는 건전한 경쟁을 펼칠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호남의 민심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호남의 민심을 껴안고 가기 위해서라도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민과 민심을 거스르는 정치적 거래는 하지 않겠습니다.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함께하겠습니다. 간교한 정치적 권모술수가 아니라 오로지 국민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정도의 정치, 순리의 정치로 야당과 협력하고 경쟁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후배 동료 국회의원 여러분

 

저는 당내 화합을 위해서는 고 김근태 선배님의 합리적인 정신을 따르겠습니다. 국민의 민생을 지키고 야당과 화합을 위해서는 고 김대중 대통령님의 가치를 실천하겠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불통을 바로잡고 특권 기득권을 혁파하기 위해서는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원칙을 지키겠습니다.

 

변화의 시작이 승리의 시작입니다. 준비된 변화만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당의 변화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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