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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취임식, 사전 배포 취임사서 "신상필벌, 비리척결” 개혁 드라이브 예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도민을 위한 기관’을 천명하고 나섰다. 개발이익의 도민 환원은 물론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의 국가계획 격상도 추진한다.

김한욱 JDC 이사장이 10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JDC본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취임식에 앞서 미리 배포된 취임사를 통해 “장기적으로 도민자본을 키우고 경영능력을 향상시켜 개발이익이 직접 도민에게 환원되는 체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JDC에 대한 조직진단을 실시해 신상필벌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성과주의 시스템을 도입, 일하는 조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제주도에서 사무관과 국장을 거치며 1990년대 제주도개발특별법 제정 작업을 일선에서 진두지휘 한 인물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청사진을 그리는 작업에도 관여했다.

이를 염두에 둔 듯 그는 “개발센터를 구상하고 실무적으로 출범시키는 산파역을 했던 장본인으로서 개발센터의 현재 위치를 잘 알고 있다”면서 “당장에 성과가 나는 일보다는 개발센터를 반석위에 올려놓는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JDC 설립 이후 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단지 등 일부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한 뒤 “하지만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 하위권의 성적을 받는 등 ‘도민을 위한 기관’이라는 인식도 확고하게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개혁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제주구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을 국가계획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김 이사장은 “종합계획의 성격을 국가계획으로 격상시키고, 국토기본계획을 비롯한 모든 국가계획과 연계 반영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와 같은 지방계획으로는 국가 지원을 이끌어내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법인세율을 비롯해 SOC확충, 보조금 지원, 국공유지 임대지원 등 민자유치에 장애가 되는 제반사항을 재검토, 제주특별자치도, 도의회, 국회와 중앙정부, 등과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진한 민간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중앙정부, 지방정부, 전문가, 해외컨설팅회사 등을 망라한 TF팀을 구성, 민간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면세점 이용한도액 상향, 통합한도제 도입, 온라인판매, 시내면세점 설치 검토 등 등 면세점 운영방법 개선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제주국제자유도시 발전기금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JDC는 도민을 위한 기관으로 지역주민과 호흡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고 지적한 뒤 “소규모 사업의 경우 제주도내 건설업체가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해나가는 한편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하고 지역생산품도 우선 사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하게 정비, 투명한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외부의 압력에 대해서는 방패역할을 하겠지만 비리 연루자는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근 실시된 청렴도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비리척결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제6대 김한욱 JDC 이사장 취임식은 10일 오전 10시30분 제주첨단과학단지 내 JDC사옥 4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1967년 공직에 입문한 김 이사장은 1991년 서기관, 1996년 부이사관, 1999년 이사관, 2005년 관리관으로 승승장구했다. 제주도 공보관, 관광문화국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행정자치부로 자리를 옮긴 뒤 초대 제주4.3사건처리지원단장과 국가기록원장을 역임했다. 2004년 9월 제주도 행정부지사로 귀향한 뒤 2007년 12월 퇴임했다.

 

재임 기간 참여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에 부응한 제주특별자치도 추진계획 수립, 감귤산업 활성화를 위한 감귤소비 촉진 및 유통명령제 실시, 5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적극 추진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출신으로 오현고, 방송통신대(행정학과)를 나와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제주도당 국민통합행복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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