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주교육문화예술축제'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제주학생문화원과 서귀포학생문화원, 제주도서관에서 열린다. 제주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학생문화원과 제주시·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꿈과 끼를 담는 우리들의 이야기, 꿈끼담談'을 주제로 한 꿈 이야기, 기쁨 이야기, 나눔 이야기로 마련됐다. 꿈 이야기에서는 풍물, 댄스, 합창, 판소리, 바이올린 독주, 해금 연주 등 50여 팀이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기쁨 이야기는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미술, 서예, 사진, 시화전, 중국 상하이 학생 교류전 등 10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나눔 이야기에서는 제주학생문화원 광장과 청소년의 거리 일대에서 문화예술, 기후변화, 창의과학, 상상누리 체험 등 19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첫 날인 25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는 식전 공연으로 제주어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 뒤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앙상블, 중창, 난타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장면은 제주도교육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송출된다. 이금남 제주학생문화원장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일상을 회복하고 희망을 노래하며 마주 보는 축제를 열게 됐다"며
KBS제주방송총국은 개국 72주년을 맞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보도특집 다큐멘터리 ‘제주 기후위기 보고서 <민둥바당>’을 제작‧방송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기후위기에 따른 제주 해양 생태계의 변화와 실태를 조명한다. 또 해녀의 주 수입원인 소라가 제주 바다를 떠나는 원인을 실험을 통해 밝힌다. 앞서 해양환경공단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수온 상승으로 남해안에 있는 소라가 동해안 울진 부근까지 약 124㎞가량 북상했다는 연구 결과를 낸 바 있다. 취재진은 이 결과를 토대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소라의 북상 경로를 따라 제주와 동해 6개 해역에서 소라를 채취해 성장 상태를 비교·분석해 구체적인 북상 원인을 규명한다. 이 외에도 제주 바다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해녀들의 이야기를 비롯해 제주 바다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 서귀포 섶섬에서 발견된 국내 미기록 어종, 날로 심해지고 있는 갯녹음 현상 등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내레이션은 국민배우 고두심이 맡는다. 제주 출신인 고두심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영화 '빛나는 순간'에서 해녀로 열연했다. 배우 고두심은 드라마 촬영으로
제주 가을의 아름다운 자연을 풍경으로 다양한 아티스트가 모이는 음악축제가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9일 새별오름에서 자연과 공연이 결합된 문화관광 행사 '2022 제주 에코뮤직페스티벌'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내·외 출연진으로 구성된 가수들의 공연과 부대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종류의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공연은 문빈&산하(ASTRO), 수퍼비&호미들, 박혜원(HYNN), 김완선밴드, 억스(AUX), 소리께떼, 사우스카니발 등으로 구성된 가수 7팀이 무대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핸드메이드 의류와 악세사리, 먹거리, 각종 소품을 만나볼 수 있는 도내 30개 플리마켓도 마련된다. 공연은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 20분까지 진행된다. 공연 관람 구역은 좌석존과 피크닉존, 스탠딩존으로 구성된다. 좌석존은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입장이다. 모두 1000개의 좌석이 마련돼 있다. 이외 피크닉존과 스탠딩존은 별도의 구역 구분 없이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해 관람할 수 있다. 또 행사 당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오후 5시 30분부터는 새별오름 입산이 통제된다. 자
늦갂이 대학원생 시절 작품이다. 조교였던 친구의 권유로 고민하다가 아내의 허락과 격려로 결혼후 힘든 상황에서도 진학, 휴학 한번 안하고 그럭저럭 무사히 졸업하였다. 대학교 시간강사는 안해봤지만 대학원을 졸업해야 자격이 되기 때문에 아내는 작가로서 그리고 학원 보다는 대학 시간강사라도 하면 나을 듯 싶어 졸업이후를 기대 했겠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나는 남한테 아쉬운 소리를 하기 싫어 대학강의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아내의 마음도 헤아리지 못했고 그만큼 현실에 둔감하고 당시 절심함도 없었던 나였기에 기대했던 아내에게 지금도 참 미안하다. 이 그림 제목은 ‘연결짓다’이다. 이 때 함께 제작한 대부분의 작품들 제목 또한 동사로 붙였다. 부딪히다, 사라지다, 떠돌다, 움트다 등. 이는 고정태이며 관념적인 명사적 단어보다 능동태적, 가변태인 동사가 그림속 추상성과 더불어더 현실적이면서 비현실적 시공간을 표현하는데 적합했기 때문이다. 그림에서 나타나는 움직임이나 상태를 표현하는데도 적합하고 형용사적 의미와 서술의 의미도 있고 실천과 결과의 의미가 있어 동사를 그림 제목으로 붙였던 것 같다. 어쩌면 문장에서 보면 명사보다 동사가 더 핵심이라고도 볼 수 있다. 대학원 논문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인 제주비엔날레가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이라는 주제로 2017년 이후 5년 만에 돌아왔다. 제주도 제주도립미술관은 오는 16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2022 제3회 제주비엔날레'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16개국 55명(팀)이 참여하는 이번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국제평화센터, 삼성혈,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iR), 미술관옆집 제주 등 6개 전시장에서 모두 165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자연을 주제로 밀도 있는 작업을 펼쳐온 국내·외 33명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여성의 삶에 대한 성찰을 퍼포먼스, 비디오, 설치 등 장르를 넘나들며 보여주는 다학제적 예술가인 김수자의 '호흡', 30년 넘게 인종, 정체성, 탈식민주의와 디아스포라에 대해 고심해 온 흑인 문화운동의 중심에 있는 존 아캄프라(John Akomfrah, 가나)의 '트로피코스', 자연에서 얻은 소재로 가구를 만드는 아트 퍼니처 예술가 최병훈의 '태초의 잔상 2022' 등을 준비했다.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콰욜라(Quayola, 이탈리아)의 기계 눈으로 본 자연을 주제로 한 '프롬
'공항소음지역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한천초 6학년 이여울 학생과 하귀일초 3학년 최은서 학생, 백록초 병설유치원 김리우 어린이가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공항소음민원센터가 주관한 ‘공항소음지역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는 ‘우리학교·우리동네·여행’을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행해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소음대책지역과 인근지역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유치부 △초등학교 저학년부(1~3학년) △초등학교 고학년부(4~6학년)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제주공항소음민원센터는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 대상(제주도지사상) 1명, 최우수(제주도의장상) 2명, 우수(제주지방항공청장상) 5명, 장려(공항소음민원센터장상) 10명 등 모두 54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12일 오전 용담 다목적생활문화센터에서 열렸다. 대상에는 한천초 6학년 이여울(초등학교 고학년부), 하귀일초 3학년 최은서(초등학교 저학년부), 백록초 병설유치원 김리우(유치부)가 각각 선정됐다. 이여울 학생의 작품은 회화적인 색채와 더불어 제주도 특유의 갯바위 특징을 잘 잡아냈고 한 장의 그림 안에 여러 가지 재료의 각 질감을 적절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제주 동자석과 문인석이 전시된다. 국립제주박물관은 11일 고 이건희 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제주 동자석과 문인석 55점을 이날부터 국립제주박물관 옥외정원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주 동자석과 문인석은 지난해 4월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2만1600여 점의 일부다. 어린아이 모습을 한 제주 동자석은 예로부터 제주 밭이나 오름에 마련된 무덤 앞에 세워진 것으로 무덤을 지키고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는 역할을 한다. 뭍지역의 석상들이 대부분 화강암을 이용해 제작하는 것과는 달리 제주 동자석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현무암이나 안산암과 같은 화산암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제주 동자석의 얼굴 표현과 머리모양, 복식, 손에 쥐고 있는 기물 등을 통해 제주지역의 동자석 특징을 볼 수 있다. 둥근 얼굴에 돌출된 코와 단순하게 표현한 눈과 입 모양에서 정감 있는 표정을 느낄 수 있다. 복식은 상의를 중심으로 허리띠와 옷고름 등을 역시 단순하게 묘사하고 있다. 머리는 민머리 또는 길게 땋아 댕기 머리를 하고 있다. 손은 공수 자세를 하거나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아 숟가락, 부채, 꽃, 새 등 다양한 기물
일상생활 속 제주의 말과 글을 되살려 온 '제주어 전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제이누리>와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가 공동주최한 ‘제주어 보전, 제주어 찾기 공모전’ 시상식 현장이다. ‘제10회 아름다운 제주말・글 찾기’ 시상식이 7일 오후 3시 제주시 건입동 제주학연구센터 2층 자료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대상을 수상한 김정미씨를 비롯한 수상자들과 김순자 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장, 양성철 제이누리 대표, 심사위원장인 강덕환 제주작가회의 의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순자 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시상식 축사를 통해 "공모전에 보여준 열기에 감사하다"며 "이번 공모전은 경쟁도 치열했지만 그만큼 우수한 작품이 많이 나와 다시 한번 제주어 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양성철 <제이누리> 발행.편집인은 격려사를 통해 "스치듯 지나치는 말과 글인 제주어는 따지고 보면 한국의 문화이자 역사이며 아울러 제주어를 통해 우리의 제주사, 그리고 한국사와 세계사를 다시금 인식하게 된다"며 "10년의 역사를 세운 제주어공모전이 이제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 심사위원장인 강덕한 제주작가회의 의장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만장굴에서 세계자연유산 미디어아트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탄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만장굴 내 공개구간에 세계자연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소재로 대자연의 신비와 자연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이해·보전하기 위해 미디어맵핑기술을 융합한 미디어쇼 연출과 관람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만장굴 공개구간 중 4개 구간을 선정해 세계자연유산이 갖고 있는 자연·생태적요소와 친환경적 미디어맵핑기술이 융합돼 도슨트(세계자연유산 해설사)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45분부터 오후 4시까지 모두 8회 운영된다. 관람 희망자는 11번가 예매사이트(https://ticket.11st.co.kr/Product/Detail?id=266960&prdNo=5044551907)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각 회차 관람인원은 15명으로 제한된다. 회차당 11번가 사전 예약 10명, 현장 결제 5명으로 구성된다. 개막행사는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만장굴 야외 공간에서 열린다. 김녕리 만장예술단 풍물공연, 부종휴와 꼬마탐험대의 퓨전국악 퍼포먼스 '만장굴 :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국제관악제 가을시즌을 연다. 이번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가을시즌은 제주아트센터와 서귀포예술의전당,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에서 열린다. 당초 가을시즌에 계획됐던 제2회 제주관악작곡콩쿠르는 내년 3월 봄 시즌으로 변경 개최된다. 이에 따라 제2회 작곡콩쿠르에 한해 연령제한이 만 41세 미만으로 유예된다. 재즈 공연 ‘Jazz in Jeju’ 또한 내년 봄 시즌에 선보일 예정이다. 가을시즌의 첫 공연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제주의 목관 5중주 팀인 앙상블 '모인'과 미국 육군 금관 5중주 팀(The U.S. Army Brass Quintet)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조직위의 위촉을 받아 재일교포 작곡가 박수현씨가 제주민요를 주제로 목관 5중주곡으로 작곡한 ‘제주민요 모음곡’이 앙상블 '모인'의 연주로 초연된다. 19일에는 제17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베이스트롬본 부문 우승자 가즈야 구보타(일본)와 유포니움 부문 우승자 호세 마누엘 바즈쿠에즈(Jose Manuel Vazquez . 스페인) 그리고 역대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1위 없는 2위로 2회 입상(2014·2020년
KBS 전국노래자랑 서귀포시편이 오는 26일 대정읍 모슬포 남항(운진항)에서 열린다. KBS 전국노래자랑은 2015년 제3회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이후 7년만에 열리는 것이다. 지난 9월 전국노래자랑 MC로 데뷔한 김신영이 진행을 맡고, SG워너비 이석훈, 박현빈, 영탁, 홍자, 플러스T(트롯 걸그룹) 등의 초대가수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각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와 서귀포시 관광진흥과로 방문접수 또는 이메일(zerosouol@korea.kr)로 하면 된다. 예심 당일 23일에는 현장접수(낮 12시~오후 1시)도 가능하다. 참가신청서는 서귀포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내 알림마당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예선은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본선은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대정읍 모슬포 남항(운진항)에서 녹화방송으로 진행된다. 본 방송은 내년 1월 1일 신년 첫날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서귀포시편은 제22회 최남단방어축제 개최를 축하하면서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도내 지역관광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KBS와 서귀포시가 주관한다. 자세한 문의는 서귀
제주4‧3의 트라우마로 세상과 단절됐던 소녀! 그가 여든의 할머니가 돼 글과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4‧3트라우마센터가 오는 10일 오후 3시 30분 센터 복도 아트월에서 제주4‧3 유족 강양자 할머니의 그림 작품 전시 ‘세상을 만나고 나를 만나고’의 개막식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할머니의 책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양자 할머니가 그린 어린 시절의 풍경과 삶에 대한 기록을 담은 글과 그림 21점이 전시된다. 강 할머니의 출판과 전시는 주변의 ‘응원’과 ‘도움’으로 시작됐다. 강 할머니는 4‧3 당시 자신을 돌봐주던 외가 식구들이 희생되는 아픔을 겪었다. 심지어 할아버지를 찾던 중 당한 부상으로 평생동안 척추장애를 가진 채 살아왔다. 이후 4‧3생존희생자로 인정받기 위해 후유장애 신청을 했다. 하지만 인정을 받지 못하면서 몸과 마음의 상처로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왔다.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던 주변 지인들의 제안으로 글과 그림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게 됐다. 그렇게 할머니가 써 내려간 글과 그림들이 모여 어느새 한 권의 책 ‘인동꽃 아이’가 탄생했다. 책에는 행복했던 유년 시절부터 4‧3의 아픔까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할머니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