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 디미트리스 P. 크라니오티스(Dimitris P. Kraniotis) 너는 넘어섰지! 그들이 묻어둔 너 자신을 알라는 경계를, 너는 파괴했어 감옥을 커튼 뒤에 숨어있었지만 너의 분노의 불꽃으로 환해졌지, 울음조차 없이, 속삭임도 없이, 한순간에, 그저 그렇게 쉽게, 어둠 속에 적힌 것이지만 (그렇게 쓰여 있어도) 전하지 않은 것을 포용함으로써 빛을 낳았어. In a flash (Dimitris P. Kraniotis) You violated the borders which buried their know thyself, you destroyed prisons behind curtains turned ablaze by the spark of your anger, without cries, without whispers, in a flash, that simple it was, you gave birth to light when you embraced what isn’t told (although written) in darkness. ◆ 디미트리스 P. 크라니오티스(Dimitris P. Kraniotis)=그리스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 대학에서
정의(定義)를 초월하는 - 스캇 토머스 아웃러(Scott Thomas Outlar) 예술은 제도가 아니고… 그것은 숨겨진 불타는 아름다움을 깊게 파고드는 이들의 내면의 불길에서 태어난다. 예술은 학계에서 가르치는 수업이 아니고… 그것은 이 세상의 완벽한 순수함을 느끼는 이들의 정신적인 공명이다. 예술은 거래가 아니고… 그것은 원천의 반영으로서 분출될 수밖에 없는 감성의 표현이다. 예술은 판매 광고가 아니고… 그것은 결정적인 초월의 이상과 함께하는 새로운 차원을 여는 강렬한 감정 파열이다. 예술은 아직 무덤에 들어갈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그것은 죽어가는 육체에 대한 격렬한 반발로서 인생의 고통을 이겨내는 가장 달콤한 곡조를 불러낸다. Transcending Definitions (Scott Thomas Outlar) Art is not an institution… it is an inner fire born out of those whose eyes pierce deeply into hidden burning beauty. Art is not a class taught by Academia… it is a holy vibration pulsing throug
나와 함께 한 테슬라 - 마야 헤르만-세쿨리치 (Maja Herman-Sekulić) 세상의 정상에서 시인의 탑에서 그렇게 높은 곳에서 흐린 하늘 위에서 내 생각을 펼치며 완전한 목소리로 노래하며 모든 것이 록앤롤이야 그것은 바로 그 잔디 브라이언트 공원 잔디밭에 니콜라 테슬라가 자신이 사랑하는 흰 비둘기를 먹이던 곳에서 그녀가 그에게 날아와 돌탑의 창문 가장자리에 착지하고 구름 위에서 33층 뉴욕 호텔의 다락방에서 그들이 서로 맹세한 곳에서 돌 얼굴의 그리핀들의 증인 앞에서 지금 내가 사는 곳이야 좁은 고딕식 벽으로 둘러싸인 그의 금욕적인 침대 주위에서 그의 머릿속에 들어가려 노력하며 그가 나아가는 미래에 대해 소네트를 쓰려고 해 나이아가라 폭포를 어떻게 조종했는지 첫 번째 전기도시를 어떻게 밝혀냈는지 자기장파를 어떻게 발견했는지 그리고 지구 에너지에 대해 그가 알고 있던 영원함에 대해 위대한 미국 송시(頌詩)를 쓰면서 세르비아 전래시인 것처럼 구슬레를 연주하며 낭독하듯이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된 것인지에 대해 마법사는 고립되어 잊혀 있지만 그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의 세상은 내 시에 살아 숨을 쉬고 있다. Tesla and I (Maja Her
2015년부터 시작된 삼다공원 야간콘서트가 올해 9회차로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8일부터 6월 16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삼다공원 야외공연장에서 ‘2023 삼다공원 야간콘서트’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야간콘서트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유명·로컬가수들이 출연해 모두 8회에 걸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지속가능한 문화관광축제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행사 기획 단계부터 친환경적 요소에 중점을 두고 탄소저감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행사기간 동안 중고물품 장터를 열어 자원순환의 가치를 공유한다. 재활용 소품을 활용한 공원 내 업사이클 포토존을 구성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인식 확산 캠페인을 펼친다. 또한 콘서트 기간에 대중교통 이용으로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방법을 실천한 사진을 사회관계망(SNS)에 인증하면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삼다공원 인근 상권을 이용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전개한다. 자세한 문의는 도 관광정책과(064-710-3315) 또는 제주관광공사(064-740-6071)로 하면 된다. 지난해 삼다
나의 시절들 - 무스타파 괵첵(Mustafa Gökçek) 공허한 것을 쫓아다니던 지나간 나의 시절들과 청춘 슬픔으로 자신을 위로하며 총상이 아니라 마음의 아픔인데 친구로 여겨왔던 내 실루엣은 나를 놔두고 나는 나 자신을 찾으러 가고 있어 부서지지 않는 벽이었다면 의지했을까? 내 인생의 작은 구슬 하나인데 내 앞에 검은 연기가 안개처럼 자리 잡았고 불 속에는 치유되지 않는 상처가 있어. 나는 좌절하며 뒤돌아보고 있어 내 시절들은 멀리 떠나 부드러운 바람처럼 빗방울들이 떨어져도 내 눈은 젖지 않네 나는 하늘의 구름 같지, 황량하게 버려진 내 손에는 한 줌의 눈이 있고, 산에서는 강풍이 불어오네 갑작스레 찾아온 사막 폭풍우 속에서 체험했던 낙원 세월…. 내 세월은 돌이킬 수 없는 소용돌이와 같아. 나의 유일한 위로는 깨진 거울이지, 내가 볼 수 없는. 나는 그저 행인처럼 방향을 모르는 바람이지. 향기 없는 장미, 억압자의 길에 있는 자갈이지 MY YEARS (Mustafa Gökçek) Years that I stare into the void after, My passing years and youth I console myself with my sorrow
‘제주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 음악회’가 오는 20일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가 주최·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4·3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하고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도민 및 국민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제주4·3 및 제주와 관련된 음악 위주로 이뤄진다. 별도의 예매 없이 선착순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제주4·3평화합창단의 ‘상록수’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오능희, 제주 출신 재즈피아니스트 김한얼, 제주 출신이자 서귀포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문희경 등이 출연한다. 마지막 곡으로 ‘아름다운 나라’를 모든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부르며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를 기원한다. 한편, 제주도는 4·3기록물 등재 당위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4·3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오능희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장은 “제주가 걸어온 화해와 상생의 역사가 전 세계인들의 가슴을 물들일 수 있도록 문화예술의 울림을 통해 알려나가겠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김현정(28·여) 작가는 자폐스팩트럼 장애인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그림그리기를 시작하면서 중앙여중 3학년 때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사대부고를 졸업하고, 제주한라대 산업디자인학과 4년을 다니면서 두 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졸업과 동시에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에 취업했다. 이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익힌 디지털 드로잉으로 공동 전시회에 참여했다. 김현정 작가는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다섯번째 개인전 '‘home, sweet home; 나의 살던 고향은...’을 연다.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가 후원한다. 김 작가는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가족과 이웃에게 받은 사랑을 캄보디아 뜨라핑크라상 초등학교 학생에게 베풀기 위해 티셔츠에 작업했다. 뜨라핑크라상 초등학교는 제주YMCA 국제장학봉사위원회에서 2018년도 캄보디아 프놈펜에 건립한 학교다. 김 작가의 가족들이 함께 하고 있다. 김현정 작가는 "제주의 꽃들과 돌, 그리고 초원의 말들을 소재로 28년 동안 추억의 조각들을 모아 어느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어디든 함께 동행 할 수 있는 티셔츠로 소통하고자 한다"며 "이 작은 마음이 제주와 캄보디아, 그리고 장애인과 비
여기 멈춰 서서 보라 - 소우라브 사르카르(Sourav Sarkar) 여기 멈춰서, 여기 멈춰서 보라 먼 나라에서 귀향하는 구름의 움직임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그런 기적을 구름은 서로 다른 나라로 옮겨 다니지 사막, 바다와 호수에서, 자연의 수증기에서 태어난 구름, 그들은 천상 기쁨의 반구형 지붕을 만들어 내지 하늘을 살펴보기 위하여 여기 서서 보라, 상상하지 못했던 공간을 여기에 멈춰 서서 구름과 언덕을 바라보라 그대는 인생에서 너무 서두르지 마라 그대는 바라볼 맑은 하늘이 있으며, 초록색 소나무 숲이 있잖은가 확실하게 Stop here (By Sourav Sarkar) Stop here, stop here to see Moving clouds as they are returning home from far countries, Have you ever dreamt of such Miraculous idea? Cloulds move from one to another country. Clouds born out of deserts, waterbodies, steams of nature, They build a dome of heavenly pleasure
망명자 - 듀산 고이코프(Dušan Gojkov) 내 선조들은 12세기에 자신들의 고향을 떠나 북쪽으로 도망쳤지 자신들의 생각과 말하는 방식을 싫어하는 사람들로부터 내 선조들은 15세기에 새로운 고향에서 떠나 동쪽으로 도망쳤지 17세기에도 다시 떠나 남쪽으로 도망쳤어 자신들의 생각과 말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도망쳤지 내 선조들은 19세기에는 다시 서쪽으로 도망쳤지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말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도망쳤어 나는 20세기에 태어났어. 내가 거주했던 나라는 37개국이야 내가 사용하던 언어는 더는 존재하지 않지만, 대신 4개의 언어가 생겼어. 하지만 이제는 아무도 더는 내 생각이나 말하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지! 그리고 그동안 집은 어디론가 사라졌지. [번역=강병철 작가] Refugee (Dušan Gojkov) In the twelfth century my ancestors had to leave their home and fled north from people who didn’t like how they thought and how they speak In the fifteenth century my an
히말라야의 아침 - 럽싱 반다리(Rupsingh Bhandari) 매일 아침 히말라야가 출산할 때 태양에게 비명을 지르지 않으며 붉은 파노라마 전경이 펼쳐진다 아찔한 순백의 절정에서 그림자는 내게서 사라지고 노래한다…소리 없는 신비한 노래 나도 불꽃 속에 있다. 창조의 기념식이… 매일 아침 천천히 사라져 향의 재로 히말라야의 제단에서. 히말라야에서 반사된 붉은 빛 모든 나무는 립스틱을 바른 듯 망설임 없이 협곡과 구름 덩어리들 고요한 계곡에 불평 없이 순응하네. 청춘의 강… 새는 나뭇가지에서 날갯짓하며… 그들의 작은 날개로 거대한 산으로 날아가네. 들꽃으로 뒤덮인 들판 위로 하늘이 펼쳐진다. 히말라야의 따뜻함으로 산들바람이 불어가며 은밀한 움직임이 느려지네 나도 민들레 씨처럼 떠오르고 하나씩 떨어지며 내부에서 멀리 매일 아침 점점 나를 잊고 히말라야가 되네 태양에게 비명을 지르지 않으며 히말라야가 태어날 때 붉은 파노라마 전경이 펼쳐진다 아찔한 순백의 절정에서 Himalaya’s Morning (Rupsingh Bhandari) Every Morning When Himalayas gives birth To sun without screaming Bleedin
한국사진기자협회 제주도사진기자회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1층 전시실에서 '2022 보도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제주도사진기자회 소속 기자 6명은 이번 전시에서 지난해 제주 곳곳을 누비며 취재한 사진 150여 점을 선보인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면 개정에 따라 이뤄진 역사적인 첫 직권재심과 무죄 선고 순간, 6·1 지방선거, 한림항 어선 폭발 사고 등 2022년을 뜨겁게 달군 현장이 앵글에 담겨 선보인다. 또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생태, 도민의 잔잔한 일상을 촬영한 사진도 내걸린다. 고봉수 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도민과 함께하는 보도사진전을 다시 열게 됐다"며 "올해도 역사의 기록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을 꿋꿋이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국기자협회 제주도사진기자회 소속 언론사는 연합뉴스, 뉴스1, 뉴시스, 한라일보, 제주일보 등 5개사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MBC 4.3특별기획 ‘남겨진 아이들’(5부작)이 오는 31일까지 매일 오전 8시 30분 MBC 방송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남겨진 아이들’은 4.3 당시 군사재판으로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고도 살아 남아야했던 수형인 유가족들의 한 맺힌 사연을 조명했다. 또 직권재심 재판을 통해 4·3 당시 이뤄졌던 군사재판의 불법성과 직권재심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 본다. 4·3 당시 한 살이었던 강서경 할아버지는 12살이 돼서야 함께 살던 아버지가 자신의 친아버지가 아니리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 후 집을 나와 아버지를 찾기 위해 방황했다. 그 후 40년간 친아버지를 애타게 찾은 강 할아버지는 1999년께 아버지가 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을 받고 대전형무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다 한국전쟁 발발 후 학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의 아버지는 지난해 12월 직권재심을 통해 무죄판결을 받았다. 특집 방송은 강서경 할아버지의 ‘골령골’ 편 등 수형인 유가족 4명의 가슴 아픈 사연과 직권재심을 맡았던 검사와 판사 인터뷰를 담은 ‘연대’편 등 10분짜리 5편으로 구성됐다. 5편의 영상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은 50분 특집 방송은 다음달 4일 오후 11시 30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