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개발 이슈와 연예인 '이효리 효과' 등으로 약진하던 제주 부동산이 요즘 심상찮다. 경매시장의 부진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매 감정가의 2~3배를 웃돌던 부동산이 지금은 감정가보다 낮은 금액에 낙찰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경매에 나온 제주 토지 매물은 총 60건이다. 이중 경매 진행된 22건의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36.7%로 집계됐다. 2011년 7월(39.6%) 이후 6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셈이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가율도 85.2%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 11.7%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평균 응찰자도 2.5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0.5명 줄었다. 그동안 제주 부동산은 다양한 개발호재가 겹치고 중국 자본과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면서 관심을 끌었다. 이효리와 이재훈 등의 연예인이 거주하면서 생긴 '제주도 라이프' 효과도 부동산 가격 상승에 한 몫을 했다. 전원생활 수요 증가와 '제주도 한 달 살기' 트렌드 등도 부동산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
제주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로 반입을 금지해 왔던 전남(광주) 가금산물의 반입을 14일 자정부터 허용한다고 13일 밝혔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전라남도의 가금산물 이동제한이 해제됨에 따른 조치다. 전남(광주)지역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 등 가금산물을 반입하려 할 때는 반입신고서를 작성해 반입 전일 오후 6시까지 도 동물위생시험소(☏ 064-710-8551~3, FAX 064-710-8529)에 신고 후 반입이 가능하다. 다만 가금류(생축)는 지난해 11월19일부터 반입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경북(대구)·경남(부산·울산)지역 산란계 병아리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번 전남 가금산물이 반입 허용됨에 따라, 현재 AI 관련 가금산물 반입금지 지역은 충남(대전, 세종)지역만 남았다. 도 관계자는 "2월 말부터 4월까지 야생철새 북상 시기인 만큼 사육농가에서는 주의해달라"며 "전국에서 이동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야생조류 접촉 금지, 외부인 농장 출입 통제, 1일 1회 이상 소독 실시 등 차단방역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최필제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 제주항에 국경검역에 준하는 동물방역검역센터가 마련된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김익천)는 구제역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발생 방지를 위한 독자적인 방역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제주항 동물검역센터’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센터는 총 사업비 10억5000만원을 투입해 지상 2층 350㎡ 규모로 지어진다. 제주항 6부두 내에 올해 중 설치될 계획이다. 현재 설계 중이다. 센터는 가축운송차량 세척과 소독 강화를 위한 거점소독시설과 전담 방역인력을 배치하기 위한 사무실 등으로 꾸며진다. 이 센터는 지난해 6월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오골계가 전북 군산에서 제주항으로 반입돼 도내 농가 6곳에서 발생한 이후, 제주항에 국경 검역 수준의 차단방역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요구됨에 따라 추진돼 왔다. 검역센터 설치가 완료되면 제주항을 출입하는 모든 가축운송 차량의 내외부와 대인소독, 소독필증 자동 발급 등 체계적인 방역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방역 전담인력이 상주 근무하면서 반입되는 가금류의 현장 AI 항원검사와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는 등
▲ 오는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문대림(53·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13일 제주시 노형동 근로자종합복지회관 3층 대강당에서 '문대림의 제주 비전 선포식'을 하고 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돌입했다. 13일 제주미래비전 선포식을 통해 정책 발걸음을 시작했다. ‘제주를 제대로 바꾸겠습니다. 제대로 제주도’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문 예비후보는 이날 제주시 노형동 근로자종합복지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제주는 갈등과 분열, 생채기 난 자연환경, 무너지는 삶의 질, 소득없는 외형성장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제주의 현 실정에 대해 “중앙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변방의 외톨이, 이미지와 구호만 가득한 비전과 정책"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제주 행정의 문제점에 대한 대책으로 “자존의 자치의 섬, 환경이 살아 숨쉬는 청정의 섬, 사람이 우선인 치유의 섬으로의 비전과 핵심전략을 세웠다”며 “명실상부한 연방제 수준의 자치권 확보를 비롯 자
강기탁 변호사(51)가 오는 6월 13일 실시되는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예비후보는 12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연삼로 JIBS 인근에 위치한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 및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강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진정 도민이 주인되는 지방자치시대를 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도민주권시대! 뛴다, 강기탁'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강 예비후보는 “원희룡 도정 4년 동안 ‘파괴를 위한 개발정책’으로 인해 제주의 중요한 가치인 천혜의 자연이 파괴됐고, 양적 관광산업에 매몰된 탓에 도민의 요구와 삶은 외면받았다”며 “이제 우리는 촛불의 명령인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진정한 도민주권시대를 열기 위해 개발결정권, 예산편성권, 인사권을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또 제주4·3특별법을 전면 개정하는 등 4·3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진정한 명예회복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반칙과 특권으로 점철된 적폐를 세탁하고, 적폐와 결코 결탁하지 않으며, 옳지 않은 청탁을 받지 않겠다"는 이른바 ‘기탁의 3탁론’을 주창했다. 강 예비후보는 “위대한 국민이 이룬 촛
원희룡 제주지사가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서로 '모시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6.13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다. 원희룡 지사는 12일 국회를 찾아 여야 원내대표 및 관련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제주4·3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 법률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원 지사에게 “민주당에 빨리 오시라"고 입당을 권유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우리당에 오시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대선에서 대권 '잠룡'중 한 명으로 손꼽히던 원 지사는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이다. 원 지사는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 와중에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으로 합류했다. 바른정당이 이후 국민의당과 통합하면서 바른미래당 깃발을 올릴 때까지 명시적으로 탈당하지 않아 자동으로 당적을 승계, 바른미래당 당적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거대정당인 새누리당 소속일 때와 달리 소수 정당 소속이 되면서 그만큼 원 지사의 입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