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도, 3일 총괄 검토회의 열고 "금주 중 결론 ... 행정 신뢰, 지역경제 고려"

 

녹지국제병원의 운명이 최종 판가름을 앞뒀다. 최종 허가여부가 이번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원희룡 제주지사와 전성태 행정부지사, 안동우 정무부지사, 이중환 기획조정실장,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 등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 관련 총괄 검토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도가 최근 다른 시・도에 비해 외국인 투자실적이 사실상 정체수준이라는 지적과 함께 경제침체 상황에서 녹지국제병원 허가에 대한 신속한 결정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녹지국제병원은 2015년 녹지그룹에서 제주도에 영리병원 설립을 신청하면서 첫 발을 뗐다. 같은해 12월18일에는 보건복지부의 녹지국제병원 설립에 따른 사업계획 승인이 이뤄졌다.

 

하지만 녹지국제병원 개설 여부를 두고 지속적으로 논란이 이어지면서 원 지사는 결국 지난 3월 공론조사 카드를 꺼내들었다. 녹지국제병원 허가 여부를 도민 공론화 절차를 거친 뒤 공론조사를 통해 최종결정한다는 것이다.

 

공론조사위원회는 지난 8월 3000여명을 대상으로 영리병원 찬반 여론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도민참여단 200명을 모집했다.

 

공론조사위는 이어 지난 10월4일 200명 중 180명이 참여한 최종 공론조사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개설을 허가하면 안 된다는 비율이 58.9%로 개설을 허가해야 된다고 선택한 비율 38.9%보다 20%p가 더 높았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최종 권고안을 존중할 것”이라며 사실상 녹지국제병원의 개설을 불허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녹지국제병원 개설 불허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제주도의회 윤충광 의원(더불어민주당, 동홍동)은 지난달 19일 오전 열린 제366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 과정에서 원 지사를 상대로 녹지국제병원 질의를 했다.

 

윤 의원은 이 과정에서 공론조사의 합법성 여부와 녹지병원에 취업된 이들에 대한 사후 문제, 손해배상 소송 등에 대해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병원이 들어서지 않을 경우 토지를 제공한 주민들에게 토지를 반환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병원을 목적으로 했는데 병원이 안들어오면 토지를 반환해야 한다”며 “하지만 지가가 15배가 올랐다. 제주도가 일파만파 파장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3일 회의에서도 공론조사위의 권고를 최대한 존중을 하되 신중한 결정이 나와야 함이 강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의 신뢰성과 대외 신인도 및 좋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회복을 고려해 최종결정이 내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원 지사는 “개설허가 여부와 관련해서는 이번주 중으로 결정한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직접 이해당사자인 녹지국제병원과 토평동, 동홍동 주민들과 오늘(3일) 만날 계획이다. 청와대 및 정부 측과도 긴밀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녹지국제병원 현장을 방문하고 11시30분에는 서귀포시 동홍동 복지회관 3층 노인회 사무실에서 토평동 및 동홍동 마을주민과 간담회를 갖는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관련기사

더보기
2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