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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강연 취소, 극우인사 강연 … 서경석 "우리나라? 40만명의 좌파나라"

 


결국 제주항일기념관에서 극우인사들의 시국강연이 강행됐다. 항의하던 제주4·3유족회 등과 주최측은 물리적 충돌도 빚었다.

하모니십연구소는 6일 제주항일기념관에서 '자유·법치·사회 회복을 위한 시국강연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와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한철용 전 4·13 총선 예비후보, 김효 제주대 교수 등 200여명이 전국각지에서 참석했다.

본 행사에 앞서 강연장 뒷편에서는 반대측과 주최측이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제주4·3유족회와 시민사회단체 등 강연 반대측은 "이 곳이 어떤 곳인지 아느냐"며 "신성한 이곳에서 지금 무얼 하려 하느냐"고 항변했다.

반대측 손에는 '3·1 영령을 욕보이지 마라', '항일정신 산교육장에 이념논쟁 웬말이냐'라고 적힌 피켓이 들렸다.

 

그러자 강연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해당 피켓을 가리고 부수며 "나가라. 경찰 부르겠다", "빨갱이들은 당장 나가라"라고 반발했다.

제주도의 시국강연 제외 요청으로 '스마트폰 활용' 강의를 진행하겠다던 주최 측은 "해당 강사가 사정상 나오지 못했다"며 스마트폰 관련 강의를 취소했다.

주최측은 "스마트폰으로 현장에 나가지 않아도 태극기 집회에 참여할 수 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이용, 자신의 신념을 표시할 수 있다"는 등의 가이드만을 제시했다.

이어 서경석 목사의 시국강연이 이어졌다.

 

서 목사는 "왜 대한민국에서는 촛불집회가 태극기집회를 압도하냐에 대해 설명해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 손주들을 위해서라도 우린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나라는 좌파 40만명의 좌파나라"라며 "국회와 특검은 물론 검찰, 언론 좌파들은 거대한 카르텔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목사는 "얼마 전 김문수 지사 캠프에 간 적이 있다"며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당하면 두달 내로 대선을 치러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100% 좌파 정권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김문수 지사를 태극기 세력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서도 태극기 집회가 열려야 한다"며 "2주에 한번 씩이라도 집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신구범 전 지사도 마이크를 잡았다.

신 전 지사는 "여러 고민을 많이하다 태극기를 들었다"며 "현 시국은 진실과 거짓의, 참과 거짓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아버지가 탄핵 운동을 하셨다면 제주도를 떠나겠다"며 "제주도는 박정희 대통령으로 인해 개발되지 시작했다. 얼마 전 원희룡 지사를 만나 '5·16도로 명칭 변경을 찬성하는 이들이 있는데, 변경되지 않도록 지켜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들이 배포한 4쪽에 걸친 '국민교재'에는 '태극기 집회는 세계 최초의 선동언론 반대운동! 최악의 망국의 선동에 대한 국민의 저항이다', '보수 대 진보라는 허구적 개념에 반대하며 전체주의와의 싸움을 선언한다' 등의 내용과 '유익한 언론 매체 : 정XX뉴스, 조XX닷컴, 미XXX치, 미XX국 등'이 적혀있었다.

 

또 "구국의 전사 행주치마 의병대를 널리 모집한다"며 "사이버의병의 유일하고 강력한 무기는 스마트 폰이다. 스마트폰과 애국심만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애국의병대장이 돼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강연이 끝난 후 이들은 항일기념비 앞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3·1운동을 하시다 순국하신 분들을 기리며 우리도 후손을 위해 나라를 지켜야 한다”며 만세 삼창을 외쳤다.

 

앞서 제주도는 이를 '정치적 목적을 가진 집회'로 판단, "해당 시국강연은 취소하고 스마트폰 관련 강의만 진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주최측은 스마트폰 강의를 취소하고 시국강연을 진행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신구범 전 지사의 강연 소식을 듣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도당은 지난해 12월 15일 신 전 지사가 제출한 탈당계를 곧바로 수리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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