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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5일은 ‘제21회 세계 환경의 날’이었다.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정치적 관심과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만든 전 세계적인 기념일이다. 우리나라 또한 1996년부터 이 날을 ‘환경의 날’로 제정하여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6월 10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환경부가 「신(新) 기후체제! 제주가 탄소없는 섬으로 앞장 섭니다」란 주제로 기념식이 개최되었다.

 

이번 환경의 날 행사가, 지구온난화에 관심을 가져야 함을 알면서도 움직이지 않았던 스스로에게 실천을 독려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환경과 기후변화의 문제점은 계속 대두되어 왔지만, 지난 해 제주농업은 이상기후로 인한 어려움으로 특히 힘들었던 한 해였다. 여름가뭄으로 콩은 제대로 여물지 못하다가 가을철 비 날씨로 수확을 포기해야 했었다. 겨울채소는 따뜻한 12월 날씨로 수확시기가 당겨지면서 품질이 떨어지고 집중 출하로 가격 하락을 면치 못했다. 경제작물 감귤조차 수확기 비날씨, 30년만의 한파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1,700억 원에 가까운 수입이 감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어려웠던 제주농업을 그저 이상기후 탓이나 하늘 탓으로 돌리고 속수무책이여서는 안 된다. 당장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혹은 진행을 늦추기 위한 나 하나의 역할이 절실한 때이다.

 

이상기후의 가장 큰 원인은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다. 온실가스의 대기 중의 농도는 역사 이래 전례 없는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100년간 세계 평균 기온은 0.75℃ 상승했고 한반도는 평균상승율의 2배에 가까운 1.7℃ 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이런 온도상승이 가뭄, 집중호우, 한파 등 이상기후로 나타나는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활동은 우리와 동떨어진 대기업적인, 대국가적인 문제가 아니다. 생활 속에서는 가까운 거리 걷기, 전기코드 빼기 같은 사소한 일들과, 농업과 관련해서는 로컬푸드 소비 및 제철농산물 이용 등 작은 일들이 저탄소 생활인 것이다.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지구환경을 보존하며 이상기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매일같이 인간이 지구와 함께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임을 깨닫는 ‘환경의 날’이기를 바래본다. / 송문영 제주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파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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