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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립 제주시장 예정자 청문회 "지사는 새누리당, 도의원은 새정치 후보 도와?"

 

 

김병립 제주시장 예정자의 오락가락 정치행보가 인사청문회 도마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신관홍)은 16일 김병립 제주시장 예정자(61)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김 예정자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 집중적인 질의에 나섰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에 대한 정책철학, 강정 제주해군기지 갈등문제, 정치적 소신 등이 도마에 올랐다.

김 예정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4년 전이나 지금이나 제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에 달렸다"며 "지난 민선이 주민과의 소통을 행정 중심으로 이루려 했다면 민선 6기는 도민과의 협치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예정자는 "시장이 되면 꿈과 미래가 있는 행복한 제주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주시 현안인 구도심 활성화, 도시환경 쾌적화, 안전한 국제도시 등을 시정 중심과제로 두고 혼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김 예정자의 정책과 정치적 소신에 집중 질의를 이어 나갔다.

먼저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예정자의 과거 행보가 논란이 됐다.

김동욱 의원(새누리당)은 제주해군기지 절대보전지역 해제를 앞두고 한나라당 의원들과 대치중이던 예정자와 제주시장 재임 시절 해군기지 천막을 철거하기 위해 행정대집행 현장을 지휘하던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강정해군기지에 대한 예정자의 의견은 무엇이냐"며 "당시 행동들이 지사에 대한 충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우근민 전 지사 측근으로 우 전 지사가 새누리당에 입당할 때 따라가지 않고 부인을 대신 입당시킨 점도 집중 추궁을 받았다.

이상봉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우 전 지사가 2013년 새누리당에 동반 입당할 때 왜 같이 입당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김 예정자는 "우 전 지사를 지지하던 입장에서 같이 가는 게 인간적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저의 고민을 알던 아내가 저 대신 입당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지금 정당을 선택한다면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이냐"고 묻자, 김 예정자는 "저는 정당을 갖지 않을 생각"이라고 넘어갔다.

 

고태민 의원(새누리당)도 김 예정자의 정치행보를 추궁했다.

고 의원은 "2012년 대선과정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 시민캠프에서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제주시청 앞 유세장에서 자리싸움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명색이 제주시장을 역임한 분이 이렇게까지 해야 했느냐"고 질의했다.

김 예정자는 "싸움이라고 볼 일이 아니고 약속을 지키라고 한 것 뿐"이라며 "몸싸움을 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고 의원은 "우 전 지사와 정치행보를 같이하고, 시장도 하게 됐는데 사모님만 입당하고 본인이 입당하지 않은 이유는 뭐냐"고 물었다.

김 예정자는 "우 전 지사와 정치행보를 같이 하고 시장까지 했는데 의리상 같이 입당하는게 도리지만 민주당 당직을 맡았던 사람으로 새누리당에 재입당하는 건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원희룡 지사를 도왔고, 당선된 후에는 취임준비위원장을 했다"며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사는 새누리당, 도의원은 새정치연합 후보를 도왔다는 말이 있다"고 꼬집었다.

김 예정자는 "저도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민주당 후보를 직접 도운 일은 없다. 선거운동을 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 예정자는 대답하기 곤란하거나 원 도정과의 미묘한 문제를 지적하면 즉답을 피했다.

"제주시장을 다시 도민들이 직접 선출해야 한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광수 교육의원의 질문에 대해 "줄곧 기초자치단체의 부활을 주장해왔다"면서도 "지금은 논의할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 일단은 원 지사의 입장을 따르는 것이 도리"라고 밝혀 논란 여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이상봉 의원은 "여론조사를 통해 부정적 평이 나오지 않았느냐. 변화를 갈망하는 도민들의 선택으로 원 지사가 뽑혔는데 변화를 갈망하는 것과 김 예정자와는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닌가. 도민들은 김 예정자가 미래와의 협치가 아닌 과거와의 협치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변화를 요구하는 도민의 요구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했다.

이에 대해 김 예정자는 "덕이 모자라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개인 신상과 관련해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역시 답변을 회피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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