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조직개편'을 담은 제주도 교육청의 '행정기구 설치 조례안'에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5일 열린 제324회 2차 정례 회에서 도교육청이 제출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을 상정 보류시켰다.
오대익 교육위원장은 "조례심사에 앞서 제주교육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는 인력 재배치 안에 대한 시행규칙을 먼저 보고받은 후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며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보류된 조례안은 12월 중순에 열릴 다음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교사 행정업무 제로화' 공약을 토대로 조직개편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직 교육공무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교육노조는 "학교에서 지방공무원과 교원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지방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조직개편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해 왔다.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릴레이 1인 시위와 함께 촛불시위를 벌이는 등 이 교육감의 방침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