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12일 새벽부터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자들 사이에선 축하 글과 공신력이 떨어진 투표 결과라는 부정적 의견이 뒤섞이며 시끌거리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됬구나.. 아 뭔가 자랑스럽다! 관광객들 더 많아지기전에 스쿠터 여행 가고프다."(LeeJ****) 라고 축하했다.

강모(@rkd**)씨는 "제주도 세계7대자연경관에 뽑혔네요^^ 우리 모두 힘을 모은 결과에요~"라고 격려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와우 제주도가 무려 세계7대자연경관에! 미쿡 그랜드캐년을 제쳤네요~ ! 제주레이스 찍을때 곳곳의 아름답고 멋진 모습에 감탄했었는데 이젠 세계의 '7대' 명소가 되었네요~!!" (JooH****)

"세계 7대 경관 도시로 선정이 되었으니 지금보다 더욱더 깨끗하고 아껴서 세계인들에게 실망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겠지요"(psyp**** )

"꺄악~~~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이 되었다.... +ㅁ+)/ 감동이다... 세계인의 눈에도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관이 보인것이다.... 축하!축하! ㅠ0ㅠ"Hyo*** Kim"(@happ****)

고모씨는 페이스북에서 "제주섬이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됐습니다. 오늘 오전 3시 40분부터 월출산에서 둥근달을 보며 산신령께 빌었더니 영험이 통했습니다. 여러분! 성원에 감사드리며 제주인들과 함께 온 국민의 축제의 날이길 소망합니다"

김모씨는 "세계 7대 경관에 제주가 선정됐습니다. 저는 세계7대경관 제주에 사는 자랑스러움을 덤으로 갖게 됐습니다. 사랑합니다. 모두 애쓰셨습니다."라고 축하글을 올렸다.

강원도민 신모씨는 "우리 강원도! 특히 백두대간의 설악산,오대산,치악산...제주도보다 못한게없는데 너무아쉽다.십수년전 설악산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려다 관련자(단체)들의 반대운동에 부딪혀 결국 좌절했던일, 안타깝기만기만 하다.제주도! 매우 반갑기도하고 그리고 부럽기도 하다"고 전했다.

김모씨는 "유네스코 3관왕에 이어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까지 더해 4관왕이 됐다.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연 유산에 보고 제주도!! 70억 세계인에게 자연경관을 알려주는 세계 보물섬 제주로 거듭나게 됨을 축하드리고 국민여러분들의 사랑으로 후손들에게도 행복하게 물려 줄 수 있도록 함께 가꾸어 나가길 바래요"라고 전했다.

양모씨는 "제주도 일을 냈습니다 세계에서 자연경관 7번째안에 아름다운곳으로 뽑혔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제주도 만세입니다. 축하해주십시요. 저희는 너무 기쁩니다"라고 흥분했다.

하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터넷을 중심으로 선정방식에 대해 세계인들이 공감할 만한 방식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돈 주고 얻은 7대 경관'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았다.

제주도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뉴스가 끝날 때 마다 어느 단체에선 전화투표 몇 통화했다며 집계해서 보도하는데 내가 부끄러울 지경이었다”고 털어놨다.

 네티즌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고 자연과학분야에서 인정받은 유네스코의 유산은 제대로 홍보하지 않으면서 민간단체의 수익사업에 국민의 세금과 통신비를 함부로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이제는 선정된 자체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한국, 세계7대자연경관 국제사기로 글로벌 호구 인증? 세계에서 제일 ‘핫’한 여자 뽑기, 세계에서 제일 예쁜 배우 순위 투표 등 장난밖에 안되는 개념도 없고, 공신력도 없는 ×××싸이트입니다"(@kona****)

"결국 세계 7대 바보가 되었군요. 1인1표제 투표가 아닌 무한 반복투표제에 놀아난 바보"(Yaku****)

"세계7대자연경관 투표랑 영국초딩이 페이스북에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가수 뽑기 설문해서 소녀시대가 1등하고, 이걸 이명박이 홍보하는거랑 다를 거 없는 수준. 진짜 최고로 한심. 차라리 백설공주에 나오는 거울에게 어디가 제일 경치가 좋냐 물어보는데 낫다"(j_medi****)

"쇼를 해요 아주.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면 뭐 하나? 국민들 반대에도 강정마을 까뭉개고 해군기지 만드는 놈들이... 니들이 자연을 알고 환경을 알아?"(gra****)

"세계 7대경관하고 K-POP열풍. 비록 캐나다 촌구석에 살고 있지만... 대체 어디서 열풍이라는건지. 현지 TV엔 일절 언급 없는데 한국에서만 열풍? 특히 7대경관은 선정사가 냄새가 풀풀 나는데도 정부차원에서 놀아나는거 같고... "(Moon****)

"제주도가 세계 7대 경관으로 선정되었단다. 떼돈 들여 투표하라고 선동하더니 축제라도 열겠지? 세계적인 경관을 부수고 해군기지는 왜 짓겠다는 것인지. 우리에겐 제주 해군기지를 막아야 할 이유가 또 생겼을뿐이다"(M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