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에서 델타(δ, 인도 유래) 변이 바이러스 사례가 무더기로 확인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3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일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4명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벌인 결과 이 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60명(58%)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각각 ▲알파 변이(α, 영국 유래) 바이러스 1명 ▲델타 변이 바이러스 59명 등이다.
특히 집단감염 사례로 ▲'제주시 게스트 하우스 관련자' 1명(델타 변이) ▲'제주시 직장 5 (제주공항 지상조업서비스 근무자 관련) 8명(델타 변이) ▲'제주시 지인 3' 관련 3명 (델타 변이) ▲제주시 일가족 및 어린이집 관련 2명(델타 변이) 등이 확인됐다.
또 타지역 집단감염 사례 관련으로는 ▲'대구시 수성구 실내 체육시설3' 관련 3명 ▲'광주 제주 게스트하우스' 관련 2명 등이다.
앞서 확인된 검출자를 포함하면 10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237명으로 늘어났다.
직접적으로 변이 분석을 하지 않았으나 기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되거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를 감염시키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감염자를 포함하면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 변이 감염자 237명 중 131명(55.3%)은 알파 변이, 1명(0.4%)은 베타 변이, 105명(26%)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다.
한편 지난 9일 제주에서는 모두 1357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이 중 12명(제주 1878~188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제주1883, 1885, 1887번)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제주 1878번) ▲해외 입국자 2명(제주 1888, 1889번) ▲코로나19 관련 증상으로 인한 자발적 진단검사 6명(제주 1879~1882, 1884, 1886번) 등이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모두 개별 사례로 가정·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 선행 확진자와 만남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 해외 입국자 2명은 지난 8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들은 미국 현지에서 백신을 접종했지만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