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제주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태풍 1개 정도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이 23일 발표한 '제주도 가을철 3개월 전망'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제주의 월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나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로 보면 9월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끼는 날이 많겠으나 기온 변화가 크겠다. 평균 기온은 평년(23.1~23.9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강수량은 평년(113.6~243.1㎜)과 비슷하겠다.
10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겠으나 일시적으로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도 있겠다. 평균 기온은 평년(18.4~19.2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평년(39.7~82.1㎜)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11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크게 떨어질 때도 있겠다. 기온은 평년(13~14도)과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40.2~77.9㎜)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이 기간 태풍은 평년 수준인 9~12개가 발생해 우리나라에는 1개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해수면 온도가 높아 올가을에도 약한 엘니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