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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 도의원 "관함식, 시대 흐름에 안 맞아 ... 강정 갈등 유발 가능성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에서의 국제관함식 개최와 관련, 제주도의회에서도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봉 도의원은 11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제36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국제관함식의 개최 장소로 제주해군기지가 논의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이상봉 의원은 “해군 측은 북한의 도발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강력한 군을 원하는 국민들의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함을 국제관함식의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목표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음을 강조했다.

 

그는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최근 정세는 새로운 평화의 시대로 나가고 있다”며 (국제관함식은) 현 상황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행사”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강정마을 역시 주민들의 마을총회를 통해 국제관함식 개최를 반대했다”며 “이대로 관함식 개최를 강행하는 것은 주민의 동의가 없는 행사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국제관함식은) 일방적인 해군기지 건설로 인해 파괴된 강정마을 공동체를 또다시 갈등으로 몰아넣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해군은 지금이라도 또다른 갈등을 가져올 제주해군기지에서의 국제관함식 추진을 신중히 재검토해야 한다”며 국방부를 향해서는 “관함식 강행이 갈등 치유가 아닌 갈등 유발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원희룡 도정을 향해서도 “국제관함식에 대해 수수방관하는 것이 이나리 지역주민들의 편에서 정부를 향해 할 말을 당당하게 해야 한다”며 “제주해군기지에 대해서도 ‘민항’으로서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민국 해군이 개최하는 국제관함식은 국가통수권자가 해군 함대의 장비와 전투태세, 장병들의 사기 등을 검열하기 위한 일종의 해상 열병식이다. 10년에 한번 씩 열리고 있다. 1998년과 2008년에는 부산에서 열렸다. 

 

해군에 따르면 올해 국제관함식 개최장소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은 미정이다. 다만 제주해군기지가 유력한 장소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해 국제관함식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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